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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금 지원 성공사례2] “정부 돈 투자받아 대외 공신력 높여”

[정책자금 지원 성공사례2] “정부 돈 투자받아 대외 공신력 높여”

손성은 대표(왼쪽)와 강남 8학군에서 &&&손사탐&&&으로 유명한 손주은 사장
메가스터디는 국내 최고의 온라인 교육업체다. 지난해 매출 2백3억원에 경상이익이 95억을 기록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36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3배씩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최고’라는 말이 단순한 수사(修辭)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2000년 9월에 창업한 메가스터디가 불과 3년 만에 국내 최고의 온라인 교육업체로 우뚝선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손주은(40)이라는 뛰어난 강사 덕분이다. 현재 남동생과 함께 메가스터디의 경영을 맡고 있는 손주은 대표는 14년간 입시학원 강사로 활약하면서 강남 8학군에서 ‘손사탐’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학원가에 대한 그의 전문적지식과 동생 손성은 대표의 IT(정보기술)가 만나 성공을 이룬 것이 메가스터디다. 손성은 대표는 연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신세기이동통신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 친형으로부터 강력한 권고를 받아 퇴직한 후 메가스터디 사이트를 구축했다. 창업 1년이 조금 지난 2001년 말, 메가 사이트는 회원 20만에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 사업은 궤도에 올라섰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지 모르는 회사를 생각하면 외부 투자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인 셈이었다. 때마침 창투사를 통해 문광부의 문화컨텐츠육성기금 3억9천만원을 투자받을 수 있었다. 문광부는 당시 문화사업에만 투자하다가 콘텐츠에 대한 투자기금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메가스터디가 받은 정책자금의 용도는 다른 중소기업들과 달랐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운영자금이나 시설·기술투자자금이 부족해 정책자금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메가스터디는 대외공신력 확보와 회사의 수준을 평가받는 계기로 삼았다. 손은진 기획부장은 “돈도 돈이지만 정부기관의 투자를 받음으로써 외부 공신력을 높이고 우리 회사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문광부도 메가스터디의 성공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한국 고유의 교육열과 애니메이션·캐릭터 등이 접목되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사업성이 새로 조명받는 계기가 됐다”(전영웅 사무관)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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