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 가능성 따라 주가 양극화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달리 장외시장의 투자 열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코스닥등록 요건 강화 등의 제도 변화가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침체 분위기는 여전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실적이 좋거나 기업 공개가 임박한 종목 정도가 장외시장의 명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장외시장의 기대주인 검색엔진 ‘엠파스’의 지식발전소가 8월 말 코스닥등록 심사를 통과했다. 인터넷 테마의 부활은 물론 장외투자 붐을 다시 일으킬 호재로 기대됐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올 상반기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의 코스닥등록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장외시장의 투자 열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515대로 바닥을 찍은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상승추세를 지속, 800 고지를 향해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로 예상외의 강세장이 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유독 장외시장만은 거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 침체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외주식 전문 사이트인 피스톡(www.pstock.co.kr)의 장외시장 지수는 올 상반기 50과 60선을 차례로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60~70의 박스권을 움직이며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장외시장 전문가들은 ▶분식회계 파문에 따른 드림위즈의 코스닥등록 심사 연기 ▶정부의 코스닥등록 요건 강화 ▶기업 공개(IPO) 주간사의 시장조성의무 폐지 등의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장외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침체된 장외시장=요즘 장외시장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하면 코스닥등록이나 거래소 상장 등 IPO가 확실한 종목 위주의 선별적인 투자 집중으로 요약된다. 코스닥 심사를 통과한 나노하이텍 ·디지털 대성 ·우리산업 ·로체시스템 ·휴비츠 ·한국툰붐 ·중앙백신연구소 ·고산 ·에셀텍 ·케이티씨텔레콤 ·오텍 ·동양선물 등에만 거래가 편중되고 있다. 연내 상장이 불투명한 삼성생명과 복권 당첨금 인하설에 휩싸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 등 대형주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
몇 년 전 만해도 장외시장이 꿈틀대면 거의 모든 종목이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테마별 상승 현상도 두드러졌다. 그러나 이제 이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산은캐피탈 전호석 투자팀장은 “코스닥등록이 확실히 기대되는 종목이 아니면 개인과 벤처캐피털 모두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웹젠을 포함해 최근 등록된 이엠테크닉스 ·거원시스템 ·파워로직스 등은 상당한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장외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줬다. 반면 IPO 가능성이 크지 않은 대부분의 종목들은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원금 회수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기본적으로 장외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 등 장내시장에 후행하는 성격을 가진다. 장내시장 지수가 어느 정도 상승한 다음에야 장외시장이 관심을 받았다. 즉, 많이 오른 장내시장 종목 대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동종 업종의 장외종목을 찾으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공식마저 성립하지 않고 있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대감으로 장내시장 지수가 상승하고는 있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기투자인 장외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 달라지는 투자환경=금감원은 8월 말 코스닥등록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내년부터 코스닥에 등록하려는 일반기업은 10%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해야 하며 자본금도 최저 10억원이 돼야 한다. 벤처기업은 자본금 5억원 이상, ROE 5%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최근 사업연도에 경상이익도 반드시 내야 한다. 이 같은 소식으로 창투사들의 주가는 동반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IPO 장벽이 높아진 것으로 인식돼 장외시장 역시 큰 악재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현실 상황을 문서화된 규제로 바꿔놓은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지나친 과민 반응은 금물이라는 것. 노기선 메리츠증권 기업인수팀 부장은 “요즘 코스닥등록을 문의하는 업체들 가운데 개정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곳은 거의 없다”며 “다만 재무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업체들에 더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9월부터 공모제도도 달라져 시장조성의무(IPO 후 1개월 이상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상을 유지하도록 인수 증권사에 책임을 부여하는 제도)가 폐지됐다. 이에 따라 시장조성의무 부담에서 벗어난 증권사들이 공모가를 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중순 이 소식이 전해지자 장외시장은 또 한 번 출렁거렸다. 공모가격이 높아지면 공모주 예상투자수익률이 내려간다. 따라서 공모주 즉, 장외주식에 대한 매수세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공모가가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피스톡 임상현 팀장은 “공모가를 결정하는 데는 주간사보다 공모주식을 배정받는 기관투자가들의 입김이 더 큰 편”이라며 “이들은 오히려 ‘안전장치(시장조성의무)’가 없어졌다고 보고 공모가를 더 낮추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두운 전망=많은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장외시장의 여건이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IPO를 할 업체들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코스닥등록이나 거래소상장 신청을 한다. 그러나 지난해 극심한 경기 불황으로 장외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IPO를 신청할 수 있는 장외기업들이 많지 않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정보기술(IT)업종의 벤처기업들은 그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요즘 IPO 업체 가운데 전통제조업인 ‘굴뚝주’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한 달에 4, 5개의 종목들이 코스닥 등 IPO심사를 통과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IPO가 되는 기업은 9~11월 3개월간 15개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청구를 10월까지만 받기 때문에 12월은 사실상 IPO가 없다. 메리츠증권 노 부장은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하는 지금 주간사 계약을 맺으면 내년께 IPO가 가능하다”며 “사실상 올 하반기 IPO시장은 지난해 불황 여파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종목별 차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노 부장은 “연말까지는 등록 심사 등을 통과한 IPO 가능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미창업투자 이영민 이사도 “지금보다 더한 극단적인 우량주 중심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등록 요건마저 강화된 만큼 IPO가 가능한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 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장외주식 전문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www.38stock.co.kr) 강성수 운영팀장은 “장외기업들 가운데도 올해 ‘턴 어라운드(실적개선)’가 기대되는 곳이 적지 않다”며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저평가 종목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권했다.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도 “IPO 가능성을 철저하게 분석한 뒤 여윳돈을 이용한 분산 장외주식 투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장외시장의 기대주인 검색엔진 ‘엠파스’의 지식발전소가 8월 말 코스닥등록 심사를 통과했다. 인터넷 테마의 부활은 물론 장외투자 붐을 다시 일으킬 호재로 기대됐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올 상반기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의 코스닥등록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장외시장의 투자 열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515대로 바닥을 찍은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상승추세를 지속, 800 고지를 향해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로 예상외의 강세장이 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유독 장외시장만은 거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 침체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외주식 전문 사이트인 피스톡(www.pstock.co.kr)의 장외시장 지수는 올 상반기 50과 60선을 차례로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60~70의 박스권을 움직이며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장외시장 전문가들은 ▶분식회계 파문에 따른 드림위즈의 코스닥등록 심사 연기 ▶정부의 코스닥등록 요건 강화 ▶기업 공개(IPO) 주간사의 시장조성의무 폐지 등의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장외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침체된 장외시장=요즘 장외시장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하면 코스닥등록이나 거래소 상장 등 IPO가 확실한 종목 위주의 선별적인 투자 집중으로 요약된다. 코스닥 심사를 통과한 나노하이텍 ·디지털 대성 ·우리산업 ·로체시스템 ·휴비츠 ·한국툰붐 ·중앙백신연구소 ·고산 ·에셀텍 ·케이티씨텔레콤 ·오텍 ·동양선물 등에만 거래가 편중되고 있다. 연내 상장이 불투명한 삼성생명과 복권 당첨금 인하설에 휩싸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 등 대형주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
몇 년 전 만해도 장외시장이 꿈틀대면 거의 모든 종목이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테마별 상승 현상도 두드러졌다. 그러나 이제 이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산은캐피탈 전호석 투자팀장은 “코스닥등록이 확실히 기대되는 종목이 아니면 개인과 벤처캐피털 모두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웹젠을 포함해 최근 등록된 이엠테크닉스 ·거원시스템 ·파워로직스 등은 상당한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장외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줬다. 반면 IPO 가능성이 크지 않은 대부분의 종목들은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원금 회수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기본적으로 장외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 등 장내시장에 후행하는 성격을 가진다. 장내시장 지수가 어느 정도 상승한 다음에야 장외시장이 관심을 받았다. 즉, 많이 오른 장내시장 종목 대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동종 업종의 장외종목을 찾으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공식마저 성립하지 않고 있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대감으로 장내시장 지수가 상승하고는 있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기투자인 장외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 달라지는 투자환경=금감원은 8월 말 코스닥등록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내년부터 코스닥에 등록하려는 일반기업은 10%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해야 하며 자본금도 최저 10억원이 돼야 한다. 벤처기업은 자본금 5억원 이상, ROE 5%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최근 사업연도에 경상이익도 반드시 내야 한다. 이 같은 소식으로 창투사들의 주가는 동반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IPO 장벽이 높아진 것으로 인식돼 장외시장 역시 큰 악재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현실 상황을 문서화된 규제로 바꿔놓은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지나친 과민 반응은 금물이라는 것. 노기선 메리츠증권 기업인수팀 부장은 “요즘 코스닥등록을 문의하는 업체들 가운데 개정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곳은 거의 없다”며 “다만 재무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업체들에 더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9월부터 공모제도도 달라져 시장조성의무(IPO 후 1개월 이상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상을 유지하도록 인수 증권사에 책임을 부여하는 제도)가 폐지됐다. 이에 따라 시장조성의무 부담에서 벗어난 증권사들이 공모가를 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중순 이 소식이 전해지자 장외시장은 또 한 번 출렁거렸다. 공모가격이 높아지면 공모주 예상투자수익률이 내려간다. 따라서 공모주 즉, 장외주식에 대한 매수세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공모가가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피스톡 임상현 팀장은 “공모가를 결정하는 데는 주간사보다 공모주식을 배정받는 기관투자가들의 입김이 더 큰 편”이라며 “이들은 오히려 ‘안전장치(시장조성의무)’가 없어졌다고 보고 공모가를 더 낮추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두운 전망=많은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장외시장의 여건이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IPO를 할 업체들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코스닥등록이나 거래소상장 신청을 한다. 그러나 지난해 극심한 경기 불황으로 장외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IPO를 신청할 수 있는 장외기업들이 많지 않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정보기술(IT)업종의 벤처기업들은 그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요즘 IPO 업체 가운데 전통제조업인 ‘굴뚝주’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한 달에 4, 5개의 종목들이 코스닥 등 IPO심사를 통과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IPO가 되는 기업은 9~11월 3개월간 15개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청구를 10월까지만 받기 때문에 12월은 사실상 IPO가 없다. 메리츠증권 노 부장은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하는 지금 주간사 계약을 맺으면 내년께 IPO가 가능하다”며 “사실상 올 하반기 IPO시장은 지난해 불황 여파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종목별 차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노 부장은 “연말까지는 등록 심사 등을 통과한 IPO 가능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미창업투자 이영민 이사도 “지금보다 더한 극단적인 우량주 중심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등록 요건마저 강화된 만큼 IPO가 가능한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 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장외주식 전문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www.38stock.co.kr) 강성수 운영팀장은 “장외기업들 가운데도 올해 ‘턴 어라운드(실적개선)’가 기대되는 곳이 적지 않다”며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저평가 종목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권했다.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도 “IPO 가능성을 철저하게 분석한 뒤 여윳돈을 이용한 분산 장외주식 투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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