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러스트: 김회룡 |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 토지공개념 도입, 주택거래허가제 등 연일 초강도의 정부 정책이 발표되면서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단기 매매차익형 부동산보다는 장기 임대보장형 부동산이나 1∼2년 단위로 한꺼번에 임대료를 선불로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쪽으로 투자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 공실 없이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고, 당분간 임대료 하락 위험 없이 유지·운영할 수 있다면 극단의 담보대출 금리인상이나 부동산값 하락과는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부동산을 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2년 또는 5년 등 일정 기간 임대수익을 보장하는 장기 임대형 상품도 나오고 있다. 지방도시의 경우 10평 전후의 초소형 오피스텔을 신축해 대학교 기숙사 형태로 장기 임차를 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임대료를 할인해 주고 1년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받는 형태의 임대사업도 부상하고 있다. 건물·임차인 관리는 자산관리회사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분양받은 사람들은 임대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받는 형태다. 개인적으로 건물을 임대 운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배짱을 부릴 때가 아니다. 상가·사무실·오피스텔·업무용 빌딩 등의 신축이 늘어나면서 경쟁력이 떨어진 건물은 공실이 생기고, 임대료도 떨어지는 추세다. 상가임대차 계약은 일반적으로 1년 단위지만, 월 임대료를 다소 낮추더라도 2년 이상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임차인을 잡아두는 것도 코앞에 닥친 불황을 비껴가는 현명한 방법이다. 낡고 인테리어 수준이 떨어지는 건물도 유리한 입지만 믿고 있을 것이 아니라 임차인 유지를 위한 방어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과 초소형 호텔식 원룸이 많이 공급된 지역의 다가구주택 임대사업은 조만간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1년 단위 월세를 2년 전세로 돌리든가, 월 단위로 받는 임대료를 조금 낮추더라도 1년치씩 임대료를 선불로 받는 조건을 확보하는 등 부동산경기 침체에 대비한 부동산 운용의 묘를 빨리 찾아야 한다. |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충청서 압승 거둔 이재명…득표율 88.15%(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어머니, 아버지 저 장가갑니다”…‘결혼’ 김종민 끝내 눈물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충청서 압승 거둔 이재명…득표율 88.15%(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EU있는경제]투자만이 살 길…PE 규제 허물고 반등 노리는 英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동물실험 폐지 명암] 투심 쏠린 토모큐브, 빅파마가 주목하는 까닭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