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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락 비즈매직 대표

최병락 비즈매직 대표

최병락 비즈매직 대표
“이젠 마술도 유망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하나입니다. 앞으로 게임 산업 이상으로 커질 겁니다.” 국내 최초의 마술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비즈매직 최병락(27) 대표의 주장이다. 그 근거로 최대표는 마술이 다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비해 ‘원 소스 멀티 유저’(one source multi user)의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꼽는다. 마술은 공연뿐만 아니라 마술용품 판매와 프랜차이즈 사업·교육 사업·캐릭터 사업·마술 매니지먼트 사업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매직은 이미 교육 사업과 프랜차이즈 사업 그리고 매니지먼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비즈매직의 마술아카데미에서는 매월 80∼1백여명의 일반인들이 마술을 배우고 있다. 내년 초 서울 청담동과 대학로에 마술용품 전문점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술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씨와 최현우씨에 대한 매니지먼트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매니지먼트 사업과 관련해 최대표는 “비즈매직 소속 마술사들을 밤무대에 세우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돈 때문에 이제야 양지로 나온 마술을 음지로 다시 끌어내릴 수 없습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그가 마술을 게임 산업과 견주는 또 다른 근거는 모든 서비스 산업에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적용 범위가 넓다는 점이다. “예컨대 호텔이라면 마술을 이용해 매직 마케팅을 펼칠 수 있습니다. 모바일에도 활용할 수 있죠. 동영상을 통해 4∼5분 동안 간단한 마술을 배우게 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최대표가 마술 비즈니스에 눈을 뜬 것은 대학에 갓 입학하면서부터. 어느 날 TV에서 마술을 가르치는 학원이 있다는 걸 보고 마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 이후부터 마술은 그의 최대 관심사였다. 마술에 관련한 비디오와 책을 닥치는 대로 모았다. 지난 2001년 군 제대와 동시에 단돈 1백만원으로 회사를 차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최대표는 최근 새롬기술과 새롬창투로 부터 액면가(5천원) 대비 60배수로 투자를 받았다. 자신의 꿈을 펼칠 종자돈을 마련한 것이다. “두고 보세요. 우리나라도 조만간 가족 단위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매직쇼와 같은 대형쇼를 볼 수 있는 날이 꼭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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