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다양화 속 디젤차 가세
차종 다양화 속 디젤차 가세
연간 판매대수 2만 대 돌파를 앞둔 국내 수입차 업계가 지난해보다 훨씬 다양한 모델들을 출전시킬 참이다.초고가 차량들과 디젤차들도 대거 출시된다.
지난 한 해 국내에서 판매된(등록대수 기준) 수입차는 모두 1만9,461대로 전년에 비해 2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내수 판매가 19%나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수입차가 국내 경기 악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은 과거보다 값싼 모델들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기 때문이다. 2,000만~3,000만원대의 수입차가 등장하면서 이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입차=비싼 차’라는 선입견은 크게 줄어든 듯하다.
수입차 메이커들이 올해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모델만 50여 종에 달한다. 가격대도 지난해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올해 역시 수입차 업체들은 자사 인기 모델을 대거 쏟아내며 지난해보다 훨씬 공격적인 판매망 확대와 마케팅을 벌일 태세다. 세단인 포드 몬데오2.5 · 볼보 뉴S40 등을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스케이프 노 바운더리즈 ·랜드로버 프리랜더, 스포츠카인 포르셰 박스터 스파이더 등 여러 가지 컨셉트 차들이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폴크스바겐의 투아렉 ·카이엔이 등이 주도했던 이른바 럭셔리 SUV 시장도 링컨 애비에이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의 경쟁 모델들이 합세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혼다(本田)와 닛산(日産) 같은 일본차들의 시장 진입까지 예상돼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측은 “올해는 지속 성장 중인 수입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업체들마다 판매망을 확대하고, 신차 출시를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 호평받은 모델이 대거 출시되고, 신규 브랜드가 진입하면서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판매전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수입차 업계의 키워드는 ‘다양화’와 ‘디젤차’로 압축된다. 그동안 국내 수입차 전체 시장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아 몇몇 브랜드와 세단형 자동차의 독주가 가능했다. BMW ·벤층 ·폴크스바겐 등 독일차가 주류를 이루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도요타 렉서스(일본) ·볼보(스웨덴) ·재규어&랜드로버(영국)의 성장이 눈부셨다. 올해 추가로 일본 브랜드들이 진입하면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훨씬 더 넓어진다.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할 수입차 시장은 다변화할 것이다. 이제까지 세단 ·SUV ·스포츠카 등 큰 범주로 나뉘던 차종도 더욱 세분화된다.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UV만 보더라도 랜드로버 뉴프리랜더(콤팩트 SUV)가 연초에 출시됐고, 링컨 애비에이터(럭셔리 SUV)가 잇따라 나왔다. 세단도 기존 럭셔리 세단에 이어 스포츠 세단인 BMW 6시리즈와 리무진인 재규어XJ 모델이 올해 선보인다.
2005년에 국내 경유승용차 시판이 확정됨에 따라 수입차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예상된다. 랜드로버와 벤츠가 양분하던 국내 디젤 수입차 시장에 지난해 말 아우디가 디젤차인 올로드콰트로를 출시한 데 이어, 뉴 프리랜더 Td4를 비롯해 크라이슬러 그랜드체로키 디젤, 폴크스바겐의 투아렉 디젤 등이 올해 출시된다. 다른 업체들도 발 빠르게 디젤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한 해 국내에서 판매된(등록대수 기준) 수입차는 모두 1만9,461대로 전년에 비해 2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내수 판매가 19%나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수입차가 국내 경기 악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은 과거보다 값싼 모델들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기 때문이다. 2,000만~3,000만원대의 수입차가 등장하면서 이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입차=비싼 차’라는 선입견은 크게 줄어든 듯하다.
수입차 메이커들이 올해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모델만 50여 종에 달한다. 가격대도 지난해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올해 역시 수입차 업체들은 자사 인기 모델을 대거 쏟아내며 지난해보다 훨씬 공격적인 판매망 확대와 마케팅을 벌일 태세다. 세단인 포드 몬데오2.5 · 볼보 뉴S40 등을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스케이프 노 바운더리즈 ·랜드로버 프리랜더, 스포츠카인 포르셰 박스터 스파이더 등 여러 가지 컨셉트 차들이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폴크스바겐의 투아렉 ·카이엔이 등이 주도했던 이른바 럭셔리 SUV 시장도 링컨 애비에이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의 경쟁 모델들이 합세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혼다(本田)와 닛산(日産) 같은 일본차들의 시장 진입까지 예상돼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측은 “올해는 지속 성장 중인 수입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업체들마다 판매망을 확대하고, 신차 출시를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 호평받은 모델이 대거 출시되고, 신규 브랜드가 진입하면서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판매전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억원대 벤츠 '마이바흐' 나올까 |
현지 국내에서 공식 판매되는 가장 비싼 차는 이탈리아 최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 575M 마라넬로(3억9,500만원대)로 지난해 처음 2대가 판매됐다.올 7월에는 4억5,000만원짜리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가 국내에서 시판된다. 올해는 이보다 훨씬 고가의 차들이 수입된다.코오롱 HBC가 6억~7억원대의 롤스로이스 팬텀을 들여 올 것으로 알려졌다.포르셰도 8억원짜리 카레라 GT를 들여온다.하지만 올해 출시될 가장 비싼 차는 아마도 벤츠 모델이 될 것 같다.벤츠 코리아는 최근 10억원을 호가하는 마이바흐의 시판을 예고했다. |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할 수입차 시장은 다변화할 것이다. 이제까지 세단 ·SUV ·스포츠카 등 큰 범주로 나뉘던 차종도 더욱 세분화된다.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UV만 보더라도 랜드로버 뉴프리랜더(콤팩트 SUV)가 연초에 출시됐고, 링컨 애비에이터(럭셔리 SUV)가 잇따라 나왔다. 세단도 기존 럭셔리 세단에 이어 스포츠 세단인 BMW 6시리즈와 리무진인 재규어XJ 모델이 올해 선보인다.
2005년에 국내 경유승용차 시판이 확정됨에 따라 수입차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예상된다. 랜드로버와 벤츠가 양분하던 국내 디젤 수입차 시장에 지난해 말 아우디가 디젤차인 올로드콰트로를 출시한 데 이어, 뉴 프리랜더 Td4를 비롯해 크라이슬러 그랜드체로키 디젤, 폴크스바겐의 투아렉 디젤 등이 올해 출시된다. 다른 업체들도 발 빠르게 디젤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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