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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행장 ‘퇴진’ 확정 등

김정태 행장 ‘퇴진’ 확정 등

사진:중앙포토
퇴진이 확정된 김정태 국민은행장.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9월10일 김정태 국민은행장에 대해 ‘문책적 경고’의 중징계를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행장의 연임은 불가능해졌다. 김행장에 대한 징계는 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5,500억원대 회계기준을 위반했다는 사실에 따른 것이다. 은행 경영자가 문책적 경고를 받으면 향후 3년간 은행 임원으로 재직할 수 없다. 금융감독당국의 현직 은행장에 대한 중징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 같은 결정은 김행장이 수익경영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정부의 미움을 샀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행장은 SK글로벌과 LG카드 사태 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방침에 잇따라 반기를 들었다.

‘삼익·영창악기 기업결합 불허’ 논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월9일 삼익악기와 영창악기의 기업결합을 불허했다. 기업결합을 할 경우 피아노 시장 점유율이 92%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기업인수·합병(M&A)과 관련한 정부의 잣대와 역할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업계는 어려운 분야의 기업이 손잡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해외 대형업체들과 맞설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삼익 측은 공정위 결정에 이의제기를 신청하거나 행정소송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정위는 과거 사양산업 분야에 있었던 ‘국가대표급’ 독점기업의 실험은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며 결합보다 경쟁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외환보유액, 총외채 추월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 총외채(총대외지불부담) 규모를 앞질렀다. 쌓아놓은 외환보유액만으로 해외에 진 빚을 모두 갚을 수 있다는 뜻이다.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9월 주요 경제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 말 1,704억9,000만 달러로 총외채 규모(1,690억 달러, 3월 말 기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홍역 LG전자 “밥솥 손뗄 것” LG전자가 올해 안에 전기압력밥솥 사업에서 손뗀다. 밥솥의 폭발 사고와 이에 따른 대규모 리콜 사태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폭발 사고 이후 제품 판매가 급감하고 유통업체들의 반납 요구에 애를 먹었다. LG전자는 연말까지 불량품 교환용으로 최소한의 제품만 생산하고, 생산 라인을 연말께 폐쇄할 방침이다.

휴대인터넷 사업자 3곳 선정키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시속 60㎞의 속도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인터넷(와이브로:WiBro) 사업자 수를 3개로 확정했다. 내년 2월 최종 결정되는 와이브로 사업자 선정에는 데이콤을 비롯한 LG그룹·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씨티 통합 명칭 ‘씨티은행’ 오는 10월 출범하는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합병은행 명칭이 ‘씨티은행’으로 결정됐다. 통합은행장을 맡은 하영구 행장은 “한미은행의 규모에 대한 고객들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금융그룹인 씨티은행에 대한 고객 인지도와 선호도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숫자로 보는 경제]14만9,690원 올 추석 차례상 차리는 비용은 14만9,690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6만8,340원보다 11% 적은 액수다. 농협이 양재동 하나로마트 가격 기준으로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을 추산한 결과다. 올 들어 고공행진 중인 물가에도 불구하고 올 추석 차례상 차리는 비용이 떨어진 이유는 올 추석이 지난해보다 17일 늦어져서다. 시기상 햅쌀·햇과일 등 제수용품 물량이 넉넉해지고, 올 여름 무더위와 충분한 일조량으로 햅쌀과 햇과일 작황이 좋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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