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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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사례1 | “미쳐야 성공할 수 있다” … 목봉현 C4 GLOBEL 사장 기능성 노트북 가방 개발… “기성세대 이상의 용기와 결단 필요” “청년 창업가에게는 기업가성 발작증세가 필요합니다.” 올해 대학 4학년인 목봉현(26) 씨포글로벨(C4 GLOBEL) 사장은 청년 창업가가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쳐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 입학 때부터 창업을 생각했던 목사장은 지난 8월 염원하던 창업에 성공했다. 고기능성 노트북 가방 개발이 그가 내놓은 사업 아이템이다. “전공(섬유공학)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을 찾다가 노트북 가방 시장이 의외로 큰데도 국내에 변변한 브랜드가 없는 것에 착안해 독특한 기능을 갖춘 노트북 가방을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올해 1월부터 후배와 친구 등 4명이 제품 개발에 매달려 가방을 열지 않고도 노트북 사용이 가능한 기능성 가방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 개발에 앞서 온·오프라인을 샅샅이 뒤져 시장조사를 했고, 승산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것이 목사장의 설명이다. 창업 자본금은 부모님과 친지를 설득해 3,000만원을 빌렸다. 씨포글로벨이 개발한 제품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변리사협회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1년에 1번 무료 특허등록 서비스를 해주는 프로그램를 활용했다. 생산라인은 중국에 공장이 있는 국내 업체와 계약을 마쳤다. 우선 쇼핑몰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시키면서 노트북 제조사 등에 납품을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코트라(KOTRA)와 연계해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목사장은 수업을 야간에 몰아서 듣고, 주간에는 오로지 사업에 매달렸다. 그동안 단 한번의 결석도 없었지만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휴학을 조심스럽게 고민 중이다. 목사장은 “학생 창업에는 상상 이상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며 “기성세대에 비해 힘든 점이 많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창업의 과정을 통해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경험을 습득했고,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사장은 ‘자금 조달’을 사업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직원들 먹여살려야 하고, 자본금도 날릴 수 있다는 부담감도 크지만 만약 실패하더라도 다시 할 수 있다는 용기는 변치 않을 것입니다.” |성공사례2 | “인터넷 장사꾼 경험 살려 창업” …곽상준 쿨앤쿨 사장 쇼핑몰 거간꾼으로 자본금 마련… 원스톱 인터넷 마케팅 대행사 창업 “똑같은 역량을 내 일에 투자하면 부가가치는 몇 배로 돌아옵니다.” 곽상준(27) 쿨앤쿨 사장이 창업을 한 이유다. 곽사장은 처음부터 창업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군대 행정병 경험으로 어렴풋이 직장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됐고, 우연한 경험으로 창업의 길에 들어선 경우다. 2001년 제대 뒤 인터넷을 하다가 시중에서 3만원대 후반이던 화상카메라가 한 쇼핑몰에서 2만9,000원에 팔리는 것을 목격한 그는 호기심에 화상카메라를 구입한 뒤 그럴듯한 광고문구를 붙여 옥션 경매에 올렸다. 그러자 불과 몇시간 만에 3만5,000원에 팔렸다. “어!” 순간 신천지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이런 식으로 첫달에 30만원의 용돈을 벌었다. 그의 수입은 이후 60만원, 150만원으로 늘어갔다. 어떤 때는 물건을 만져보지도 않고 거간꾼 노릇만으로도 차익을 얻었다. “당시에는 쇼핑몰 문화가 판매자 중심이었는데 저는 역발상을 통해 구매자 입장에서 제품에 대한 꼼꼼한 리뷰를 달았더니 반응이 좋았습니다.” 지난 2002년 영화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의 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무렵에는 인터넷에서 마술상품을 찾아내 무작정 제조업체로 달려갔다. 수중에 있던 150만원으로 100개를 구입해 일주일간 광고안을 작성하고 옥션에 올리자 하루 만에 전량 매진. 이렇게 열흘 동안 900여개의 마술상품을 팔았다. 이 일은 곽사장이 쇼핑몰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장’ 직함을 생각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곽사장은 이후 복학을 하고 본격적으로 아이템을 찾아 나섰다. 찜질방에서 ‘호박죽 완제품 팩’을 먹어보고는 제조사를 찾아가 납품을 부탁했다. 그리고 아예 ‘죽 쇼핑몰’을 차려 지금도 월 평균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돈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이때까지는 사업이 아니라 장사였죠. 경험을 살려 본격적으로 사업을 해보자고 결심하고 폐업하려는 업체를 지인으로부터 무상으로 넘겨받았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인터넷 원스톱 마케팅 업체인 쿨앤쿨이다. 쿨앤쿨은 인터넷상에서 마케팅 부족으로 묻혀 있는 상품을 발굴해 홈페이지, 쇼핑몰 구축부터 판매지원과 CI컨설팅까지 지원하는 일종의 마케팅 대행 서비스 업체다. 소규모 식품이나 의류업체들이 고객으로 연결되면서 많게는 월 1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되고 있다. “취업이 안 되니까 창업이나 해보자는 것은 무모한 도전입니다. 이 경우 무조건 실패하죠. 청년창업은 튀는 아이템과 경험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가 쌓여야 가능한 일입니다.” |성공사례3 | “젊은 기획력을 팝니다” … 김경훈 TS커뮤니케이션즈 사장 전공 살려 스포츠 이벤트사 창업… 月 1,000만원 매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라-. 김경훈(25) TS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자신의 전공을 십분 살린 청년 창업가다. TS커뮤니케이션즈는 스포츠·레저 분야 기획사. 김사장은 전공인 사회체육학을 살려 스포츠 분야의 행사기획과 이벤트를 대행하고 있다. 물론 아이템 자체는 신선한 것이 아니다. 이 점은 김사장도 잘 알고 있다. “획기적인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사업에 뛰어들었고,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된 컨셉트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김사장은 TS커뮤니케이션즈의 슬로건을 “많은 사람들과 젊음을 공유하자”라고 내걸었다. “단순히 기업이나 단체의 행사를 대행하는 것이 아니라 젊음을 바탕으로 한 기획력을 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현재는 기업체의 체육행사를 기획하고 대행하는 서비스로 월 1,000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학 입학 때부터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실제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따로 있었다. 김사장 부친의 사업이 IMF 때 부도로 무너졌던 것이다. 김사장은 “아버지의 부도로 인해 오히려 도전정신이 솟구쳤고,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해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스포츠 이벤트 기획사를 염두에 두고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공부에 전념하면서 선배들과 지인을 따라다니며 실전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창업을 한 것은 2003년 7월로 창업 자금은 동아리에서 주최한 스키캠프 등에서 모은 돈과 친지로부터 도움을 받아 4,000만원으로 시작했다. 1년여간 사업을 해본 소감에 대해 김사장은 “기대했던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 대단히 힘들다”고 운을 띄웠다. 김사장은 “스포츠 이벤트 기획사 시장은 인맥 위주의 계약 관행이 많아 발품을 팔아 고객을 접촉해도 막상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나이가 어리다 보니 신뢰를 주지 않는 곳도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은 젊음과 패기로 이겨낼 수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창업을 하기 전에 완전하게 관련 시장에 대한 조사와 이해가 필요한데 많은 분들이 이 점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템만 좋다고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격언은 다름아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것입니다.” |성공사례4 | “새 상품 끊임없이 내놔야 생존”…김태은·이성복 키스킨 공동대표 노트북 키보드용 커버 개발… 수입의 90%는 R&D에 사용 키스킨은 생면부지 세 명의 대학생이 도원결의해 설립한 회사다. 화학공학도인 이성복씨(27)와 전자공학도 이소희씨(24)가 한 벤처스쿨에서 같은 강좌를 듣다가 창업에 대한 관심사가 같다는 것을 알고 의기투합했고, IBM 커뮤니티를 운영하던 김태은씨(27)가 합류해 지난해 10월 사업자등록증을 냈다. 키스킨은 노트북용 키보드 커버 제품을 개발, 현재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의료용 기기의 키보드 커버까지 개발해 메디슨에 납품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이미 수차례의 창업 관련 경진대회에서 입상해 기술을 검증받았고, 각종 대회 수상금은 고스란히 창업 자본금(1,300만원)이 됐다. “데스크탑 PC용 키보드 커버는 많지만 노트북용은 없었다”고 말하는 이대표는 이 제품에 대해 “노트북은 열이 많이 나 실리콘을 혼합한 재질을 써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은 대표는 “국내에는 아직 유사 제품이 없고 미국과 일본에는 기술과 가격 측면에서 시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키스킨은 최근 두 종의 제품을 새로 개발했다. ‘배터리 닥터’와 ‘FPCB 점착캐리어시트’다. ‘배터리 닥터’는 리이온(Li-ion)충전배터리 사용 시 발생하는 이물질을 분해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는 물질로 기존 유사 일본 제품보다 절반의 가격에 10월부터 국내 유통에 들어간다.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표면실장용 점착 캐리어 시트’는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FPCB 점착시트를 기존 제품보다 효율성이나 가격경쟁력 부분을 최소 20배 증가시킨 신소재 생산 소비재”라는 것이 김대표의 설명이다. 이대표는 창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에게 할 말이 많다. “많은 학생벤처들이 아이템의 연속성 부재로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는 그는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해 상품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입의 90%를 제품개발비로 돌린다는 키스킨은 생산과 디자인 등은 모두 외주를 통해 해결하고 회사는 오로지 개발에만 전념하는 ‘R&D 컴퍼니’를 추구하고 있다. 키스킨의 3인 공동대표가 월 가져가는 돈은 활동비 명목의 50만원 정도다. “본인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판단은 시장이 하는 것이죠. 시장이 받아줄 수 있는 아이템인지가 청년창업 조건의 1순위입니다.”(이성복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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