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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라인 관리에 효과적인 필라테스

보디라인 관리에 효과적인 필라테스

피트니스 센터에서 필라테스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체육진흥회 이상미 트레이너는 “건강 증진과 살을 빼기 위해 운동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몸매 교정에 신경쓰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필라테스는 1900년대 초 독일의 요세프 필라테스가 처음 개발했다. 오랫동안 인체 생리학을 연구해오던 그는 호흡법을 겸한 근육운동을 탄생시켰다. 요가의 장점과 고대 로마인 및 그리스인의 체력 단력법, 정신 수양법을 근간으로 했다. 처음에는 1차대전 당시 부상한 군인들의 재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었고, 이후에는 미국에 소개되어 무용가·운동선수·배우 등 신체훈련이 필요한 사람들의 수련법으로 이용됐다.

필라테스의 복장과 자세를 보면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 같은 느낌이 든다. 움직임은 다소 정적이며 요가와 유사하다. 한마디로 마인드 컨트롤을 중시하는 동양 요가와 서양의 스트레칭이 접목됐다고 보면 된다. ‘필라티즈 코리아’의 원정혜 박사는 “여성들에겐 근육 발달에 치중하는 보디빌딩보다 적당히 탄탄하면서 매끈한 보디라인을 만들어주는 필라테스가 잘 맞는다”고 필라테스의 강점을 설명했다.

필라테스의 기본은 파워하우스와 호흡법이다. 파워하우스는 복부·둔부·허벅지 안쪽과 등·허리에 있는 근육 집단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필라테스의 모든 동작은 이 파워하우스에서 나오는 힘을 이용해 평소 잘 쓰지 않는 신체의 작은 근육들을 강화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특히 복부 근육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발레리나나 모델처럼 균형 잡히고 섬세한 체형을 만드는데 유용하다. 필라테스를 할 때는 호흡도 중요하다. 숨을 깊이 들이마셔 폐에 공기를 채운 다음 숨을 완전히 토해내 폐를 비우는 것이다. 호흡을 통해 몸 속에 있는 나쁜 공기를 빼내는 것인데, 특히 흡연자들의 건강 회복에 효과가 좋다.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필라테스를 한 운동선수들이 더 높이 뛰고 순발력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운동으로 인한 부상의 빠른 회복을 돕고, 척추 만곡을 방지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재활의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필라테스 전문 비디오를 낸 영화배우 송선미씨는 “필라테스를 통해 그동안 빡빡했던 촬영 스케줄로 지쳐 있던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며 “무엇보다 보디라인이 눈에 띄게 살아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날씬한 배를 만들려고 윗몸 일으키기에만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은 필라테스의 파워하우스를 체험해 보면 훨씬 큰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필라테스 열풍으로 곳곳에 필라테스를 배울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가 많이 생겼다. 하지만 아직까진 전문 트레이너 자격증을 갖고 있는 강사가 강의를 하는 곳이 많지 않다.
필라테스는 기구를 사용하는 동작이 많고 고도의 호흡법을 배워야 한다. 전문 지식이 없는 트레이너에게 수업받았을 경우 신체적인 상해를 입을 수도 있다.

시작부터 전문강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게 현명하다.
현재 필라테스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에는 한국필라테스협회(http://www.pilates-korea.org), KAP필라테스연합회(http://www.pilates.ne.kr), 필라티즈코리아(www.pilateskorea.co.kr), KPA대한필라테스협회(http://www.koreapilates.or.kr)가 있다.
(웰빙 칼럼니스트·동아TV PD·for N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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