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부촌' 성장 가능성 높아… 강북 뉴타운 어느새 ‘평당 2000만원’
'신흥 부촌' 성장 가능성 높아… 강북 뉴타운 어느새 ‘평당 2000만원’
강북에도 고가 아파트 촌 등장 강북의 뉴타운 지역은 대부분 사통팔달의 도로망과 편리한 대중교통 여건에도 불구하고 슬럼화된 주거환경과 강남에 비해 뒤떨어지는 학교시설 등으로 집값이 쌌던 지역이지만, 뉴타운 개발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특목고와 사립고 유치 등으로 교육환경이 좋아지면 강북에서 손꼽히는 주거지역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뉴타운은 개발 규모가 큰 만큼 개발 기간도 길어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역이라고 해도 실제 아파트 분양까지 일러도 4~5년은 기다려야 한다. 더욱이 재개발구역의 주택들은 주거환경이 안 좋아 전세가격이 낮고, 주택가격 대비 담보대출 비중이 낮아 초기 투자금이 크기 때문에 여유자금을 가지고 느긋하게 묻어두는 것이 좋다. 자금 여력이 작거나 뉴타운 지역에 장기 투자하기 어렵다면 뉴타운 지역 주변의 인근 아파트나 상가 등 어부지리를 볼 수 있는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뉴타운 개발사업 예정지를 2개 이상으로 묶거나 주변 지역 등과 연접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면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뉴타운 생활권에 편입되는 지역은 땅값·집값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뉴타운 주변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꾸준히 이어진다. 왕십리뉴타운 인근 종로구 숭인 4구역과 5구역, 노량진 뉴타운 인근 동작구 상도동과 흑석동, 노량진 1구역, 길음뉴타운 인근 성북구 정릉 6구역, 은평뉴타운 인근 은평구 불광동, 전농, 답십리뉴타운 인근 답십리동 3-2구역 등에서 단지별로 300~5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들 지역은 아직 뉴타운 지역보다 분양가가 싼 데다 향후 뉴타운 생활권에 편입될 수 있는 지역으로 뉴타운 후광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밖에 아현뉴타운과 인접한 마포구 공덕동 일대 삼성아파트타운, 한남뉴타운과 가까운 용산구 용산동 일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미군부대와 한남동 사이에 위치한 서빙고동과 동빙고동 일대 아파트단지, 성동구 성수동과 인접한 노유동과 자양동 등의 기존 아파트 단지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권, 슬럼화된 단독주택 및 상가건물 등도 눈여겨볼 지역이다. 강북 도심 및 강남권과 가까운 뉴타운 지역은 현재 땅값만 해도 평당 1500만~1800만원선이고, 평당 20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지역도 많다. 입지여건이나 토지가격으로 볼 때 30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 분양권을 안전하게 확보하려면 20평 이상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투자금액만 4억~5억원 이상 들어가는 지역이 많고, 개발 기대심리로 현재 호가가 크게 올라 뉴타운 사업이 지지부진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락의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일러도 4~5년은 기다려야 최근 뉴타운 지역이 언론에 회자하면서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높은 투자수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위험도 크다. 아직 뉴타운 활성화를 위한 입법이 완료된 것도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계획이 변경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정부나 서울시가 특별법 제정을 발표했지만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특별법이 확정되더라도 사업 규모상 사업 기간이 길 수밖에 없어 가격이 급등한 지역은 피하는 게 좋다. 뿐만 아니라 뉴타운의 현행 개발방식이 주거환경 개선에서 기반시설 확충까지 다양해 뉴타운별·구역별 특징을 잘 살펴 투자 지역을 결정해야 한다. 또 뉴타운 개발에 따른 집값 상승이 우려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기반시설부담금을 부과하거나 일정 비율의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건설토록 하는 등 개발이익 환수에 따른 사업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경우 투자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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