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의 화장실. | “그냥 손만 씻고 나오기가 아까워서…. 화장실! 이 정도는 돼야 하는 거야.” 여성 직장인 김모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Avenuel)의 화장실 사진이 사용 후기와 함께 첫머리에 걸려 있다. 싸이월드에 웬 화장실 사진이냐고? 남자들은 이해하기 힘들지 모르지만 여성들에게 화장실은 특별한 곳이다. 남자들이 담배 피우러 우르르 몰려가듯이 여성들은 손잡고 화장실에 간다. 인터넷에는 이곳 화장실 이야기가 조용히 퍼져가고 있다. 6일 에비뉴엘 측의 협조를 얻어 평소 구경하기 힘든 여자 화장실을 직접 엿봤다. 5층 화장실에 들어서자 워런 비티와 아네트 베닝이 열연한 영화 ‘러브 어페어(Love affair)’의 한 장면이 대형 PDP 화면에 흐르고 있었다. 파우더룸의 강렬한 빨간색 소파는 화장실인지 카페인지 분간할 수 없게 했다. 13평짜리 여자 화장실은 5층의 명품 브랜드 매장 한 개의 면적과 맞먹는다. 평당 비용이 1153만원에 이른다. 에비뉴엘팀 김혜주씨는 “한 층 영업면적이 500평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본점(화장실)의 두세 배에 해당하는 크기”라고 말했다. 세면대의 핑크빛 물비누도 최고급 수입산이다. 최근 본점을 연 신세계 화장실도 이에 못지않다. 1개 층 여성 화장실 면적을 무려 40평까지 늘렸다. 매장으로 환산하면 최소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공간이다. ‘상품이 아닌 문화를 팔겠다’는 백화점의 미래 만들기가 화장실에서 시작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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