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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랑 전도사 된 한정길 중기지원협의회 회장 … “中企 해외탈출 막아야 한국경제 생존”

기업 사랑 전도사 된 한정길 중기지원협의회 회장 … “中企 해외탈출 막아야 한국경제 생존”

많은 중소기업이 자금·인력·원자재난 등 3난으로 한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모두 다 나가 버리면 국내 산업은 누가 지킵니까. 중소기업의 국내 탈출을 막아야 합니다.” 한정길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중기지원협의회) 회장은 최근 성공리에 마친 우수 중소기업제품 전시회를 내년부터 지원 금액을 늘려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30여 년간 공직에 있었던 고위 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 7회 출신으로 재무부 국고국장,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국무총리비서실 정무수석 등을 거쳐 2000년 과학기술부 차관을 역임했다. 공무원 은퇴 후 한남대에서 경제학을 강의하기도 했고 규제개혁위원회에도 잠시 몸담았다. 그러던 그에게 변신의 기회가 찾아왔다. ‘경제도지사’ ‘CEO 도백’을 자임하고 나선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2002년에 만난 것. 외국인 투자 유치와 경기도 내 중소기업 육성의 기치를 내세운 손 지사가 한 회장에게 중소기업지원센터를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주변에서는 차관까지 지낸 고위 공무원 출신이 맡을 업무가 아닌 것 같다며 만류했다. 격에 맞지 않는다는 충고였다. 그러나 한 회장은 개의치 않았다. 공직의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위해 뭔가 일하고 싶었다. 한 회장은 2002년 중소기업 전도사로 변신, 중소기업 지원업무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후 한 회장은 중소기업을 위한 각종 세미나·전시회는 물론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다녔다. 경기도의 전폭적 지원으로 예산도 늘리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규모도 1조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2년 임기를 마치고 그만둘 생각이었으나 연임됐다. 내년 손 지사 임기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지원센터는 현재 전국 (광역)시·도에 한 곳씩 있다. 한 회장은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 사장 겸 전국 중기지원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10월13~16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회’도 중기지원협의회가 주최했다. 400여 중소기업이 참가했고 35개국에서 53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성과도 좋았다. 전시 기간 중 외국 바이어와 57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또 현대홈쇼핑·CJ홈쇼핑 등 13개 대형 유통업체가 참가한 유통상담회에선 200여 중소업체가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결정, 약 2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한정길 중기지원협의회 회장
1946년생, 용산고·서울대 법대 졸업,
행시 7회, 재무부 국고국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과학기술부 차관,
2002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 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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