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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s From Travelers 가정적인 남편의 출장 필수품, 웹캠 It? never easy being away from home and family. Some tips: get a !Webcam, be creative, @stay in shape. Readers share anecdotes about their business trips and offer advice on how to keep healthy and happy: 집과 가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몇 가지 조언을 하자면 !웹캠을 휴대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건강을 유지하라. 독자들로부터 출장길에서 생긴 일들, 건강하고 즐겁게 출장을 다녀오는 법을 들어봤다. MIKE BLANCHETTE Dover, N. H. I have to travel several days a month for work. It? tough because I have 6-month-old twins, and I don? like having to leave them or my wife. But thank God for Webcams and Instant Messaging. Whenever I get a chance, I #log on to MSN Instant Messenger and my wife $turns the Webcam on at home so I get to see my beautiful babies, Noah and Gracie. They?e too young to talk on the phone, so the Webcam is much better. I? sure there will be a time when I? on the road and the babies will have had one of their major ?firsts??first steps or saying ?Dada.?Luckily, that hasn? happened yet, but when it does, at least I can be there ?&virtually. 한 달에 며칠씩은 업무차 출장을 가야 한다. 6개월 된 쌍둥이가 있기 때문에 힘든 일이다. 아기들과 아내를 두고 출장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영 내키지 않는다. 그러나 웹캠과 인스턴트 메시징이 나를 살렸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MSN 메신저에 #접속한다. 집사람은 집에 설치된 웹캠을 $켠다. 그러면 귀여운 아기 노아와 그레이시를 보게 된다. 아이들은 너무 어려 전화로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웹캠이 훨씬 낫다. 출장 도중에 아기들이 %‘맨 처음 하게 되는 주요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 가령 첫 발걸음을 떼거나 ‘^아빠’라고 말하는 경우다. 운 좋게도 아직 그런 일은 없었다. 하지만 그런 때가 온다고 해도 적어도 나는 그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컴퓨터를 통한 가상의 세계이지만 말이다. RON BRENNERS Plano, Texas Having *accumulated about 3.5 million miles on my frequent-flier account, I?e learned a few things on the road these past 20 years. It is not enough to just take care of my body; I have to take care of my mental health, as well. For my physical well-being I keep (hydrated and stay away from alcohol on airplanes. I get daily exercise and I try to maintain the same eating and sleeping schedule as I have at home ?even if it means )retiring earlier than everyone else. But the most important thing I have learned after traveling three to five days a week for so long is to allow myself some extra time to relax. When I first jumped on this ?oller coaster, I was all work, all the time. Because I was away from my home and family, I felt ?uilty about doing anything for myself. Now I realize that by taking care of myself, I am better able to spend quality time with my family when I? not on the road. 상용 고객 보너스 마일리지가 약 350만 마일이나 *쌓일 정도로 해외 출장이 잦다. 따라서 지난 20년간 세계 각지를 오가며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 단지 신체 건강 관리만으론 충분치 않으며 정신 건강도 함께 챙겨야 한다는 사실이다. 몸의 건강을 유지하려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기내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매일 운동을 하고, 집에서처럼 식사와 수면을 규칙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 비록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할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그토록 오랫동안 1주일에 3∼5일씩 출장을 다니면서 배운 가장 소중한 교훈은 휴식용 여가 시간을 마련하는 일이다. 처음 이 泯캘矗맛洋?삶을 시작했을 때는 하루종일 일만 했다. 가정과 가족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기가 培嚼?않았다. 이제 나는 자신을 돌봄으로써 집에 있을 때 가족과 보람된 시간을 더 잘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KIM LUETKEHOELTER Madison, Wis. My husband? been gone a lot lately. We don? have kids. Instead, we have pets, so I become a 農single mom?when he? gone. He really misses me and our ?ids??two German shepherds and two cats. I often take digital photos of everyday things like the dogs playing, the sunset ?whatever strikes me. I put them in a ?owerPoint document with ?oofy comments and send it to him. It gives him a little slice of home. 요즘 들어 남편은 출장을 자주 간다. 우리에겐 자녀가 없다. 대신 애완동물을 기른다. 그래서 그이가 출장을 가면 나는 碧?떽?엄마’처럼 혼자 이들을 돌본다. 남편은 나와 ‘아이들’(독일산 셰퍼드 2마리, 고양이 2마리)을 매우 보고 싶어한다. 감흥이 일어나는 대로 애완견들이 뛰노는 장면이나 일몰 광경 등 일상적인 모습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둔다. 그것들을 浜?간지러운 말과 함께 奔커緻汰廣?다큐멘트에 넣어 남편에게 보낸다. 그러면 남편은 다소나마 집에 있는 느낌을 가지리라. Tip of the Week Sometimes when I'm falling asleep, my body jolts like one big muscle twitch. What's up with that? 잠이 들 때 마치 근육이 크게 경련을 일으키듯이 몸이 떨린다. 왜 그럴까? It? called a ?ypnic jerk.?The good news: you?e not alone. According to the Mayo Clinic, about 60 to 70 percent of us twitch while nodding off. The bad news: no one knows why. Some experts think that, as drowsy muscles go slack and release relaxation data, your brain worries that you?e falling down ?and tells your limbs to jerk you back upright.(Which explains why ?alling?dreams often accompany these lurches.) Docs have also linked hypnic jerks to anxiety, noise, fatigue and genetic disposition. Sweet dreams. ANDREW ROMANO 그런 현상은 ‘수면 간대성 근경련’이라고 불린다. 좋은 소식은 당신만 그러지 않는다는 점이다. 메이요 병원에 따르면 우리들 중 60~70%는 조는 동안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나쁜 소식은 아무도 그 원인을 모른다는 점이다. 몇몇 전문가는 졸음으로 근육들이 느슨해지면서 휴식 신호를 방출하면 뇌가 당신이 쓰러지는 줄 알고 팔다리로 하여금 잡아당겨 바로 세우라고 지시한다고 생각한다(이로써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꿀 때도 종종 이러한 경련이 발생하는 이유가 설명된다). 또 의사들은 수면 간대성 근경련을 근심, 소음, 피로, 유전적 특성과 결부시키기도 한다. 잘 자기 바란다. The Technologist Coming Soon: The Superfast Internet 한국은 초고속 광대역 서비스의 천국 The !gurus at Google and other power portals talk about new services for finding @video clips and movies and downloading them from the Internet. But that promise assumes that users will have an extremely fast connection. At current broadband speeds, big photo and video files #take ages to download, and $picture resolution is often too low to hold up on large monitors. But in South Korea and Japan, superfast broadband Internet services are beginning to give users breezy access to data-heavy services. Millions of people now have %optical fibers running into their homes that can carry 100 megabits per second ?more than 20 times faster than ^conventional broadband. With that so-called optical broadband, a two-hour commercial movie (about 4.7 gigabytes of data) can be downloaded in just six minutes, compared with three hours for regular broadband at 3.5 megabits per second. 구글 등 유력 포털 업체들의 !전문가들은 인터넷에서 @비디오 자료와 영화를 검색해 내려받는 신상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초고속 인터넷 접속을 확보한다는 점을 가정해야 그런 상품의 판매가 가능하다. 현재의 광대역 속도로는 용량이 큰 사진과 비디오 파일들을 내려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화상도가 너무 낮아 대형 모니터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덕택에 데이터 용량이 큰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수백만 명이 전송 속도가 초당 100메가비트나 되는 %광섬유 케이블을 가정용으로 이용한다. ^기존의 광대역보다 20배나 빠르다. 소위 광섬유 광대역을 이용하면 2시간짜리 영화(약 4.7기가바이트 용량)를 6분 만에 내려받는다. 이에 비해 일반 광대역은 초당 3.5메가비트로 3시간이 소요된다. The arrival of superfast broadband has gotten a great deal of attention in Asia because it has the potential to disrupt a range of industries. If people can quickly download movies, who needs a DVD player? Hollywood and network television may be threatened by &IPTV over high-speed lines. ?f broadband was the first revolution of the Internet, optical broadband is the second,?says Kwon Ki Duck, a researcher at Samsung Economic Research Institute. 초고속 광대역의 도래는 아시아에서 엄청난 관심을 끈다. 업계의 구분을 무너뜨릴 잠재력 때문이다. 빠른 속도로 영화를 내려받는다면 누가 DVD 재생기를 필요로 하겠는가? 영화업계와 텔레비전 방송망은 고속 회선을 통한 &인터넷 기반 TV(IPTV) 때문에 위협받을지 모른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권기덕 연구원은 “광대역이 인터넷의 첫 번째 혁명이었다면 광섬유 광대역은 두 번째 혁명”이라고 말했다. Optical-broadband Internet is possible because the Japanese and South Korean telecommunications industries invested heavily in optical-fiber lines. In South Korea, more than 40 percent of the population live in high-rise apartments that can be easily connected to optical lines. Internet providers are trying to persuade the three quarters of the population who already have broadband to upgrade to optical connections. Last year optical subscribers in Korea jumped by 50 percent to 1.5 million, or 13 percent of total broadband users. Optical broadband users are expected to surpass conventional ones within three or four years. 광섬유 광대역 인터넷은 일본과 한국의 정보통신업체들이 광섬유 회선에 중점 투자함으로써 가능했다. 한국은 인구의 40% 이상이 광섬유 회선 접속이 용이한 고층 아파트에 거주한다. 한국인의 4분의 3은 이미 기존의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한다. 인터넷 제공 업체들은 그들을 대상으로 광섬유 접속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설득 중이다. 지난해 한국의 광섬유 광대역 서비스 가입자는 50%가 늘어 150만 명에 달했다. 전체 광대역 사용자의 13%에 해당한다. 광섬유 광대역 사용자 숫자는 3∼4년 내에 기존 광대역 방식 사용자들을 앞지르리라 기대된다. The move to fast connections isn? limited to *landlines. South Korea is about to (roll out Wibro ?a wireless broadband service for mobile phones and other devices. The current mobile Internet is slow, and offered only in designated )hotspots. Wibro, however, will eventually cover the whole country with a speed of up to 10 mbps, faster than many landline broadband connections now. During November? APEC summit meeting in Busan, Wibro service was debuted in a bus running at 100 kph, where passengers could download an MP3 song in three seconds. Korea Telecom will begin making a commercial Wibro service available in parts of Seoul in April. In five years, it plans to ?lanket the nation, signing up 9 million subscribers for $40 a month. 인터넷 고속 접속 추세는 *지상 통신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은 곧 와이브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휴대전화와 다른 기기에 적용되는 무선 광대역 서비스다. 현재의 휴대전화 인터넷은 속도가 느리고 지정된 )접속 중계기지에서만 제공된다. 그러나 와이브로는 초당 최대 10메가비트의 속도로 궁극적으로는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의 대다수 지상 통신선 광대역 접속보다 빠르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선보인 와이브로 서비스는 시속 100km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승객들이 MP3 한 곡을 3초 안에 내려받았다. KT는 4월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 5년 이내에 월 약 4만원의 사용료로 900만 가입자를 확보해 전국에 愍桓湧岵막?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So far, very little software and content have been developed to ?ake advantage of the features that these high-speed connections make possible. Some local portals began video-search services last year, but they have few video clips to offer. And in the absence of clear regulations, movie downloading is ?oised to become a major copyright battleground. ?urf wars are brewing between rival regulatory agencies. The rule-minded Korea Broadcasting Commission in particular is trying to rein in new services like IPTV. ?orea introduced many new technologies and services, but their actual ?mplementations are slow,?says Gang Duk Jung, a technology journalist in Seoul. For now, optical broadband may be moving a bit too fast. B. J. LEE 현재까지는 초고속 접속으로 가능해진 기능들을 拜걀淪?소프트웨어와 콘텐츠가 거의 없다. 한국의 일부 포털 업체들은 지난해 비디오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확보한 비디오 자료가 거의 없다. 그리고 명확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영화 내려받기는 저작권 전쟁터로 변할 普쩌섦? 경쟁관계에 있는 규제기관들의 駙동?전쟁도 있을지 모른다. 특히 규제 의지를 갖고 있는 한국방송위원회는 IPTV 같은 새로운 서비스들의 고삐를 조이려고 한다. IT 전문 기자 강덕중씨는 “한국은 새로운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많이 선보였지만 실제로 檳맨置求?속도는 느리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광섬유 광대역 서비스가 너무 급속히 진행되는지도 모른다. No Lift for Face-Lifts After years in the Florida sun, banker Eleanor Hager, 55, says she looked ?frumpy and old and tired.?She initially wanted a @face-lift, which can cost $20,000 and require two weeks to recover. Instead, she got an upper-eyelid-lift and laser treatments on her face and chest. It cost her $6,000 and she was back at work the next week. ? would absolutely go and do it again,?she says. Fellow patients agree. A new 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survey found that last year face-lifts were, surprisingly, no longer ranked among the top five cosmetic surgical procedures. (The top five are #liposuction, $rhinoplasty, breast augmentation, eyelid surgery and %tummy tucks.) Patients are instead turning to ^minimally invasive facial procedures that are both easier and cheaper. Doctors performed 108,955 face-lifts last year, but they did a &whopping 3.8 million Botox treatments and 1 million chemical peels. Of course, it? not a permanent fix. Botox has to be repeated every three to four months whereas a face-ift lasts a decade. ?ll these people doing injections, 10 years from now are going to be doing face-lifts,?predicts L. A. plastic surgeon Brian Kinney. Or ... more Botox. KAREN SPRINGEN 안면성형술 인기 시들 금융업 종사자 엘리너 헤이거(55)는 햇볕 쨍쨍한 플로리다에서 몇 년을 보내고 나자 “얼굴에 !잡티가 많이 생기고 늙고 생기도 없어보였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선은 @안면성형술을 받고 싶었다. 그러려면 비용이 2만 달러에 회복기간만 2주일이 필요했다. 그 대신 헤이거는 윗눈꺼풀 거상술을 시술받고 얼굴과 가슴에는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 비용도 6000달러밖에 안 들었고 시술 후 일주일 만에 회사에도 다시 나갔다. “앞으로도 필요하면 반드시 이 수술법을 다시 사용하겠다”고 헤이거는 말했다. 같은 시술을 받은 환자들도 동의한다. 최근 미국성형외과협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제 안면성형술은 놀랍게도 최상위 미용성형시술 5위 안에 들지 못한다(최상위 5위 시술법은 #지방흡입술, $코 성형술, 유방 확대술, 눈꺼풀 수술, %복부주름 제거술이다). 환자들은 시술도 간편하고 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최소 침습성 안면수술법에 관심을 보인다. 의사들은 지난해에 안면성형술을 10만8955건 시술했지만 보톡스는 380만 건, 박피는 100만 건이나 시술했다. &엄청난 건수다. 물론 이런 시술법은 영구적인 방법이 아니다. 보톡스는 3∼4개월에 한 번씩 계속 맞아야 하지만 안면성형술은 한번 시술에 10년은 간다. “따라서 지금은 주사 정도로 만족하는 환자들도 10년쯤 지나면 안면주름 제거술을 받게 된다”고 LA의 성형외과의 브라이언 키니가 말했다. 아니면 보톡스를 더 맞아야 한다. Science and Your Health Health for Life M.D.: Beyond the Horizon Is immortality achievable? In which field of medicine do you think nanotechnology will have the greatest impact? DR. ANTHONY L. KOMAROFF of Harvard Medical School: Nanotechnology, the new science of making tiny structures, has great potential in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many diseases. For example, nanoparticles have been created that, after being injected into the bloodstream, can find and diagnose tumors at their earliest stage. Nanosensors have been developed to find tiny amounts of tumor markers in the blood, which could also allow much earlier diagnosis of cancer. Still other nanoparticles have been created that find cancer deep in the body and then deposit powerful, toxic medicines just in the cancerous cells, sparing healthy ones. Nanotechnology hasn? yet led to major changes in medical practice, but it is bound to do so. 불로장생 얼마나 가능할까? 나노 기술의 영향력을 가장 크게 받을 의료 분야는? 앤서니 L 코마로프 박사(하버드 메디컬 스쿨): 미세구조물을 생성하는 새로운 과학인 나노 기술은 많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지대한 가능성이 있다. 예컨대 혈류에 주입해 초기 종양을 발견하고 진단할 수 있는 나노 입자가 만들어졌다. 나노 센서도 개발돼 혈액에서 아주 적은 양의 종양 표지물질을 찾아 암의 초기 진단에 상당한 성과를 가능케 했다. 그리고 다른 나노 입자들도 만들어져 신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암을 발견하고, 또 건강한 세포는 훼손하지 않으면서 강력하고도 치명적인 약품을 특정 암 세포 안에 주입하게 됐다. 나노 기술은 아직은 의료 행위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반드시 그럴 전망이다. Key Word of The Week Ecomagination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한 교토 의정서가 지난해 2월 비준됐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OECD 회원국 38개 나라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5.2% 줄여야 한다. 그러나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비준을 거부했다. 자국 산업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서다. 그러나 그 정반대 길을 가는 기업이 있다. 세계 최대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이다. GE는 미 정부가 거부한 교토 의정서가 비준된 지 석 달 뒤인 지난해 5월 오히려 대대적인 친환경 전략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을 선포했다. 에코매지네이션은 환경·생태학을 뜻하는 ‘ecology’와 상상력을 뜻하는 ‘imagination’의 합성어다. 2001년 GE의 전설적 CEO 잭 웰치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제프리 이멜트(50) 회장이 내세운 새로운 경영 전략이다. GE가 만드는 에코매지네이션 제품들에는 토머스 에디슨이 1892년 세운 이 거대 기업의 친환경 비전이 잘 드러난다. ‘실리콘 수퍼 스프레드’는 농약에 첨가해 뿌리는 도포제로, 농약 살포에 드는 물의 양을 70%나 줄인다. 물 부족에 시달하는 농업국들엔 구세주 같은 기술이다. 또 내구성이 뛰어난 합성수지의 일종인 렉산 SLX는 주요 오염원인 자동차 도장(塗裝)을 아예 불필요하게 만든다. 이 밖에도 석탄을 청정연료로 바꾸는 ‘청정 석탄 프로젝트’ 등 80여 가지 차세대 성장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GE는 이 분야 연구개발비를 2010년 15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친환경 전략은 엔진·기계설비 등 에너지 소비율이 높은 업종이 주력 사업인 GE로선 대담한 도박이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이를 두고 웰치 회장이 1980년대 초 추진한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GE가 시도하는 가장 ‘기념비적’ 계획으로 평가했다. GE가 이런 행보에 나선 배경을 뭘까? 무엇보다 ‘친환경 전략이 돈이 된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중국·일본 등의 환경 설비 수요가 급증해 관련 시장이 2004년 2400억 달러에서 2020년 3800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또 다른 배경은 환경 장벽을 뚫으려는 세계 기업들의 노력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효 중인 다자간 환경협정 221개 중 28개가 환경 규정을 어길 시 무역 규제 발동을 명시했다. 실제로 소니사는 2002년 네덜란드에서 카드뮴 과다 검출을 이유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의 통관을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근엔 개도국들마저 앞다투어 환경 규제를 도입한다. 친환경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듯하다. 교토 의정서가 종료되는 2013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 체제(이른바 ‘포스트 교토 의정서’)에 관한 논의가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화살이 한국으로 날아올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멕시코·터키와 함께 OECD 회원국 중 온실가스 감축 의무에서 제외된 나라다. 게다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10위, OECD 내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 1위다. 그럼에도 당장 감축 의무가 없고, 감축 의무가 생겨도 몇 년 뒤 일로 여긴다는 비판이 있다. 다윈은 최후까지 살아남는 종(種)은 강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라고 말했다.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이다. 강태욱 tkang@joongang.co.kr Stepping Stones for Learning English Celebration of Small 너무 작아서 아름다운 나의 아파트 아파트 구매자들이 위치만큼이나 소중히 여기는 요소가 평수다. 미국의 신축 주택 평균 평수는 약 66평(2350평방피트)이다. 1970년 이래 57%가 늘었다. 그러나 뉴욕의 실내장식 전문가 맥스웰 길링햄-라이언은 욕심내지 않고 가구 등을 현명하게 배치하면 훨씬 작은 공간에서도 안락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는다. Gillingham-Ryan himself lives with his wife in a 250-square-foot Manhattan apartment, and recently his Web site, apartmenttherapy. com, !launched its second annual Smallest, Coolest Apartment Contest. 지난해의 경연대회는 14평(500평방피트) 이하의 공간에서 사는 뉴욕 시민들로 참여자를 제한했다. 참여자들은 자기 아파트를 디지털 사진으로 찍어 e-메일로 보냈다. 올해는 참여 대상 지역이 미국 전체로 확대됐고, 넓이도 18평(650평방피트)까지 늘렸다. 얼마 전 신저 ‘아파트 요법: 8단계 가정 치료책’(Apartment Therapy: The Eight-Step Home Cure)을 펴낸 길링햄-라이언은 방을 다기능용으로 디자인하면 아무리 작은 공간이라도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hat? the struggle of a small space ?you just don? have all the rooms to do all that you want to do, the dining room, living room, TV room, bedroom, [so] you have to @figure out how to give rooms a #multifunction feeling,?he says. Among last year? $entries, some featured one wall that worked as an office while the opposite wall served as the dining room. 지난해의 최우수상은 광고기획사 창작 책임자 패트릭 해밀턴에게 돌아갔다. 해밀턴은 처음 경연대회 소식을 접했을 때만 해도 자신의 13.7평(485평방피트) 아파트가 너무 뒤죽박죽이어서 건물 관리인을 들어오라고 하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그래서 경연을 계기로 집안을 다시 꾸미겠다고 작정했다. He rented a %storage unit for unneeded stuff, then set an ^egg timer and spent 30 minutes each day sorting, discarding and rearranging before submitting his entry. He says the contest isn? for the &thin-skinned since the site allows viewers to *critique. ?ou?e having total strangers say they hate your sofa,?he says. 올해 출품 마감일은 3월 13일이었고 우승자는 4월에 선정된다. 심사위원 중에는 코미디언 세스 헤르조그도 포함된다. 헤르조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2평(70평방피트)짜리 공간이 맨해튼에서 가장 작은 아파트라고 믿는다.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현대풍 가구 체인점 디자인 위딘 리치에서 사용 가능한 상금 2500달러가 지급된다. 물론 새 가구를 들여놓을 자리가 있다면 말이다. Corrections & Pitfalls 지난 호의 오역을 바로잡고 독자 여러분의 독해력 향상을 위해 지면을 마련했습니다. 보다 명료한 번역과 의미 파악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06년 3월 1일자 Olympics (62쪽 첫 칼럼 18째 줄) 토리노 설원의 곡예 쇼 Unimaginable The hockey field, in particular, seemed to be leavening. In men?, Switzerland shocked the last two Olympic champions, first the Czech Republic 3-2 and then mighty Canada 2-0. And in women?, Sweden knocked America out of gold-medal contention with a stunning 3-2 overtime shoot-out win. After dizzling and dominant performances in pairs and men?, the Russians were halfway to an unprecedented gold-medal sweep in figure skating. 특히 하키 종목의 평준화가 두드러졌다. 남자 하키에선 스위스가 지난 두 올림픽 대회의 챔피언들을 격파했다(체코에 3-2, 막강 캐나다에 2-0의 승리를 거뒀다). 여자 하키에선 스웨덴이 결선에서 연장 후 페널티 슛아웃으로 이겨 미국을 3-2로 누르고 금메달을 거머쥐는 이변을 연출했다. 러시아는 피겨 스케이팅 페어와 남자 경기에서 눈부신 연기에 힘입어 유레없는 금메달 휩쓸기 목표를 절반쯤 달성했다. 핵심 문제는 out of gold-medal contention이다. contention의 원래 의미는 경쟁이다. 따라서 금메달 경쟁에서 탈락했다는 뜻이다. 언뜻 보면 미국이 금메달을 놓쳤다는 의미로 파악할 수도 있지만 이런 표현이야말로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문장이다. 그냥 금메달을 놓쳤다면 out of gold medal로 족하지 왜 contention을 붙였을까? out of gold-medal contention은 결승전에 가지 못했다. 다시 말해 준결승전에서 패배해 결승전 진출권을 놓쳤다는 뜻이다. 역자는 번역 사례에서 미국이 결승전에서 패한 것으로 잘못 보고 스웨덴이 결선에서 연장전까지 간 뒤 가까스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는 억지를 부렸다. ‘이변을 연출하다’는 표현은 ‘stunning’을 적절하게 푼 설명이라고 본다. 첫 문장에서 leaven도 사전적 의미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들다. ‘발효시키다, 영향을 미치다, 스며들게 하다, 기미가 있게 하다’는 뜻이나 여기서는 골고루 영향력이 스며들어 평준화됐다는 의미로 파악해야 뜻이 잘 전달된다. 특히 하키 종목의 평준화가 두드러졌다. 남자 하키에선 스위스가 지난 두 올림픽 대회의 챔피언들을 격파했다(체코에 3-2, 막강 캐나다에 2-0의 승리를 거뒀다). 여자 하키에선 스웨덴이 준결승 연장전 후 페널티 슛아웃으로 미국을 누르고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러시아는 피겨 스케이팅 페어와 남자 경기에서 눈부신 연기에 힘입어 유레없는 금메달 휩쓸기 목표를 절반쯤 달성했다. 2006년 3월 8일자 Music (64쪽 첫 칼럼 첫째 줄) 결혼은 확실히 인생을 바꾼다 Married to the Mobs It wasn? enough for Kevin Federline to be the tabloids?most hated man. When he left his pregnant girlfriend for Britney almost two years ago, the rags deemed him a heartless scoundrel; more recently he? endured accusations regarding his loyalty to Spears, and even his devotion as a dad. But it? all getting old. So Federline, 27, has taken on a brand-new thankless role: white-boy rapper. 타블로이드 신문이 케빈 페덜린(27)을 혐오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렇더라도 최고의 경멸 대상으로 등극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함이 있었다. 물론 2년 전에 페덜린이 임신 중인 여자 친구를 떠나 브리트니에게 갔을 때 각종 신문과 잡지는 그를 인정머리 없는 불한당으로 묘사했고 최근에는 아내에 대한 성실성과 아버지로서의 헌신성이 의심스럽다는 지탄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얘기들도 모두 빛바랜 과거가 돼가고 있다. 마침내 페덜린은 전혀 환영받지 못할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백인 래퍼. 이해를 돕기 위해 좀 길게 인용해봤다. 이 경우는 번역자가 앞뒤 맥락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작위적 해석을 범한 사례라 하겠다. 문제가 된 것은 맨 첫 번째 문장 한 줄이었다. 사실 번역하기 어렵지 않은 문장이다. 그런데 뒷부분에 신문과 잡지가 그를 비난할 만한 새로운 소재거리(백인 래퍼)를 찾았다는 말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첫 번째 문장의 주체를 페덜린이 아닌 신문·잡지로 오해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번역 사례와 올바른 번역을 비교하면서 역자가 어떤 혼란을 겪었는지 독자도 함께 생각해 보며 미묘한 차이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원래 문장을 직역하면 ‘케빈 페덜린(27)은 타블로이드 언론의 최고 경멸 대상이 됐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정도가 되겠지만 재미있게 읽히도록 의문문으로 바꿔봤다. 타블로이드 언론에 그렇게 욕을 먹었는데도 아직 부족했을까? 케빈 페덜린(27)이 2년 전 임신 중인 여자 친구를 떠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달려갔을 때 각종 신문·잡지는 페덜린을 인정머리라고는 약에 쓰려고 해도 없는 불한당으로 묘사했다. 또 최근에는 스피어스에게 충실치 못하고 아버지로서 헌신성도 의심된다는 비난을 퍼부었다. 그런데 이 모든 얘기가 벌써 식상한 옛 일이 돼간다. 페덜린이 전혀 환영받지 못할 새 역할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백인 래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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