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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기업이윤 왜 줄어들까 주범은 과잉생산

[새책] 기업이윤 왜 줄어들까 주범은 과잉생산

제목:자본의 반격 저자:제라르 뒤메닐·도미니크 레비 역자:이강국·장시복 출판사:필맥 / 02-3210-4421 값:1만5000원

기업의 이윤율이 줄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가 이 부분에 주목한다. 세계화를 통해 시장을 넓히고 싼 인건비를 찾아 돌아다녀도, 정보화·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여도, 비정규직을 늘려 인건비를 줄여도 ‘고정자본 대비 이윤의 비율’인 이윤율은 자꾸 줄고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주범은 ‘과잉생산’이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역시 과잉생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호황기 노동 세력?강화되고 임금이 상승함으로써 기업은 새로운 설비,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이윤율을 높이려 하지만 그 속도가 늦어지면서 과잉생산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1960년대 대호황기를 거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고 90년대 중국의 급부상으로 지금까지 문제가 지속된다고 본다. 프랑스의 경제학자 제라르 뒤메닐과 도미니크 레비의 해석도 비슷하다. 60년대 이후 새로운 기술·설비가 신속하게 낡은 기술·설비를 대체했다면 과잉생산 문제는 없었을 것으로 본다. 낡은 기업들이 일순간 시장에서 사라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실업과 경제위기는 불가피했겠지만 그 대대적인 ‘전환’ 과정을 겪지 않음으로써 과잉생산·설비 문제는 두고두고 세계 경제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두 경제학자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 기업들의 투자 문제다. 70년대와 80년대 불황기를 겪으며 기업들은 신기술·신산업에 투자하기보다는 ‘돈놀이’에 더 몰입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주식시장이 투자에 기여하는 비중은 무척 낮다”고 주장한다. “기업들은 주식을 사기 위해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 왔다”는 것이다. 자본은 이익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쏠린다. 이것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인 이상 분명하다. 60년대까지는 ‘생산’이 그것이었다. 하지만 70년대 이후 이익 창출 지역은 ‘생산’에서 ‘금융’으로 옮겨져 왔다. 자본이 생산 부문으로 가지 않으니 생산은 더욱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각국 정부는 일찍부터 자본을 생산 부문으로 유도하려 했다. 하지만 ‘자본’은 더 이상 누구의 통제도 원치 않는다. ‘국가’를 능가할 정도로 힘이 세진 탓에 자기하고 싶은 대로 해도 막을 길이 없다.제목 그대로 『자본의 반격』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열정과 헌신 그리고 모두를 아우르는 마음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룬다. 골키퍼에서 스트라이커까지 이들은 각각 다른 위치에서 호흡을 맞춘다. 뛰어난 선수가 중요하지만 조화가 무너진 팀은 결코 이길 수 없다. 이 책은 개인의 능력이 조직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뤄내는지 담아내고 있다. 테오 시어필드 외 지음, 강혜정 옮김 / 맥스 02-752-9555 / 값 1만원

재무 알아야 ‘승진’
재무에 대한 정보는 권력의 핵심이다. 하지만 재무는 자기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재무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은 결국 중간 관리자에 머무르고 만다. 금융지능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다. 쉽게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재무가 무엇인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캐런 버먼 외 지음, 하남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02-704-3861 / 값 1만2000원

강남불패 과연 언제까지일까?
왜 강남 아파트는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을까? 부동산 컨설턴트와 전문기자가 강남 35개 아파트의 학군·입지·투자성을 심층 분석했다. 하지만 투기나 투자를 권하지는 않는다. 다만 실거주를 원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임달호·조재길 지음 / 이지북 02-324-2347 / 값 1만4700원

사람을 알아야 사람을 키울 수 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풍부한 자원은 바로 사람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자원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을까? 저자들은 수십 년간에 걸친 우리나라의 인적자원개발 정책환경과 과정을 설명하며 문제점과 대안을 소개한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장창원 외 지음 / 범한 02-2278-6195 / 값 2만3000원

미국서 실제 사용되는 영업 방식 ‘쐐기기법’
영업은 경쟁이다. 치열해지다 보면 상대를 험담하게 된다. 물론 상대도 내 욕을 하고 다니고 있다. 저자는 과다한 출혈이 생기곤 하던 전통적인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원만하게 상대를 물리치는 노하우를 설명한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중소기업부터 포춘 500대 기업까지 ‘쐐기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랜디 슈완츠 지음, 김준배 옮김 / 매경출판 02-2000-2647 / 값 1만1000원

직장에서 말이 안 통할 땐…
스팸메일로 정작 필요한 e-메일은 항상 놓치고, 사내 인트라넷은 툭하면 다운이고, 같은 부서 내에서조차 업무 공유가 안 돼, 몇 사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똑같은 일을 할 때가 있다. 꽉 막힌 직장 내 의사소통은 직원의 의욕을 꺾는다.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필수요소들을 소개한다. 데이비드 코트랠 외 지음, 송경근·김재연 옮김 / 한언 02-701-6616 / 값 1만2000원

리더만 잘해도 기업이 발전한다
리더십은 극적으로 변해왔다. 리더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또한 변해왔다.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경영 컨설턴트 42인이 리더십에 대해 설명한다. 공부하는 기업이 될 것인지, 사라지는 기업이 될 것인지 이제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마셜 골드스미스 외 지음, 연호택·박종호 옮김 / 브레인 02-738-0606 / 값 3만8000원

하나의 산에 주인 호랑이는 한 마리뿐
겁없는 중국, 성장의 끝은 어디일까? 그들은 이미 한국은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상하이 특파원으로 활동 중인 저자는 매년 달라지는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을 보며 중국 경제를 파헤쳤다. 중국에서 살아남아야 세계에서도 살아남기 때문이다. 팍스 차이나 시대를 대비하는 우리의 전략은 무엇이어야 할까. 한우덕 지음 / 한국경제신문 02-3604-554 / 값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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