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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45년 언론인·경영인’이 펴낸 경영 지침서

[새로 나온 책] ‘45년 언론인·경영인’이 펴낸 경영 지침서

『삼국지』는 단순한 영웅호걸전이 아니다. 인생의 지혜와 교훈이 진득하게 녹아 있다. 이를 얼마나 얻어내고 활용하느냐는 읽는 사람의 눈높이나 경륜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삼국지』가 이번에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45년간 언론인과 경영인으로서 굵직한 선을 그은 저자의 손을 통해 『삼국지 경영학』으로 변신한 것이다. 저자는 유비와 조조, 그리고 손권을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간다. 세 명의 군주를 국가 CEO로 보고 기업 경영에 대한 교훈과 시사점을 이끌어낸다. 저자는 상대적으로 조조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조조의 냉철한 현실주의 노선이 경영자에게 큰 모범이 되기 때문인 듯하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삼국지』에서 기업 경영의 핵심을 읽을 수 있다. 삼성의 고(故) 이병철 회장, 현대의 고(故) 정주영 회장 등 실존 인물의 경영 스타일과 『삼국지』 군주들의 국가 경영이 자주 비교된다. 특히 경영자들이 새겨들을 만한 말이 많다. 성공한 창업자도 말년엔 아집에 빠지기 쉬우므로 균형감각을 지켜야 한다, 위대한 CEO는 생전에 후계자 지명과 함께 후계자를 보필할 통치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 창업자는 통 크고 능력 있는 사람이 되지만 후계자가 꼭 유능한 것은 아니며 핏줄에 의해 승계될 땐 더욱 그렇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되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게 있다. 바로 사람이다. 국가와 기업의 성쇠는 사람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는 전적으로 군주나 CEO의 몫이다. 사람 보는 안목과 사람 받아들이는 그릇, 그리고 제대로 쓰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비, 조조, 손권은 그런 능력을 타고났다. 제갈공명을 모시려고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았던 유비는 물론이고 조조와 손권도 청탁을 불문하고 사람 욕심이 대단했다. 주군은 신하를 잘 만나야 하고, 신하도 주군을 잘 만나야 서로 능력과 포부를 한껏 발휘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저자는 유능한 CEO를 한마디로 ‘인재들을 거느릴 수 있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눈 밝은 CEO만이 인재를 고를 줄 알고 통 큰 마음이어야 그들을 부릴 수 있다. 그것도 한결같이 겸손하고 긴장된 마음이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나라를 융성케 하는 길은 좁고 망국의 길은 넓은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삼국지경영학』 저자: 최우석 출판사: 을유문화사/02-734-3515 값: 1만2000원
조지 마셜 리더십

마셜플랜의 숨겨진 위인
대선을 앞두고 대북 관련 문제는 핵심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판 마셜플랜’ 그 자체가 아니라 ‘누가’ ‘어떻게’ 실행하는가에 관한 점일 것이다. 실제로 마셜플랜 역시 아는 사람은 많아도 누가 제창하고 실행했는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중심에는 제2차 세계대전 미 육군참모총장 조지 마셜이 있었다. 그는 유럽부흥계획 등을 통해 유럽 평화에 이바지하는 등 다양한 리더십을 보였다. ■ 잭 올드릭 지음, 나종남 옮김 ■ 비즈니스맵 02-774-7225 / 1만5000원 마케팅 전략 백과

구멍가게도 마케팅 알아야
만두가게 아저씨는 물론 동네 미장원 아줌마도 마케팅을 고민한다. 마케팅 전략을 모르면 소기업 운영은 물론이고 푼돈도 벌 수 없다는 것이다. 마케팅 전략은 전문가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생활과 생존을 위해 필요로 하는 상식이 됐다. 이 책은 새롭게 중요한 마케팅 전략 40가지를 선정·정리했다. 체험마케팅, 컬트 마케팅, 틈새 마케팅 등이 주목받고 있는 마케팅 기법이다. ■ 김훈철·장영렬·이상훈 지음 ■ 고즈윈 02-325-5676 / 1만7500원 블루프린트 컴퍼니

흑자 내는 기업의 비결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은 짧은 기간 내에 초고속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블루프린트 컴퍼니’란 말은 이러한 기업들을 말한다. 대부분의 기업은 블루프린트 컴퍼니가 되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혁신·성장·개선·전략 등 수많은 방법론과 사례가 있음에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는 경영자의 영원한 과제다. 이 책은 블루프린트 컴퍼니의 7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 데이비드 톰슨 지음, AT커니 코리아 옮김 ■ 인텔리전스 02-3142-1703 / 1만8000원 승자의 조건

혁신은 기업인 모두의 몫
“한국에서 애플의 아이팟과 같은 혁신적 제품이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잭 웰치 전 GE 회장은 산자부 주최 강연에서 한국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한국의 기업은 혁신을 두려워한다는 의미다. 잭 웰치 회장은 혁신경영을 통해 시장가치가 120억 달러에 불과했던 GE를 20년간 4500억 달러의 엄청난 조직으로 성장시킨 경영자다. 그는 승자가 되기 위해 ‘혁신’을 강조한다. 혁신은 경영자만의 몫이 아니다. 신입사원, 임원들도 동참해야 한다. ■ 잭 웰치·수지 웰치 지음, 윤여필 옮김 ■ 청림출판 02-546-4341 / 1만4800원 돈의 흐름을 읽는 기술

가계발 금융위기 온다
‘연초부터 삼성경제연구소는 ‘가계발 금융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큰 증가로 2006년 한 해 동안 가계가 낸 이자만 40조원을 넘고 가구별로 55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은 정부를 향한 지적이지만 각 개인들도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다면 이 책을 권한다. 돈의 흐름을 읽는 지식은 이런 위기를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힘도 된다. ■ 최성근 지음 ■ 리더스북 02-3670-1165 / 1만3000원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비 오는 바다를 가는 이유
어느 부부가 도시를 떠나 해변으로 달리고 있다. 그곳에서 밤과 낮을 보낼 계획이다. 그들은 호텔 방값으로 100달러를 예치했다. 돌려받을 수 없는 조건이었다. 그들이 차를 달리는데 먹구름이 깔린다. 해변에서 즐겁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오히려 집에서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이 부부가 차를 돌릴까? 대부분의 사람은 차를 안 돌린다. 인지부조화가 개입했기 때문이다. 인지부조화란 태도와 행동이 불일치되는 것을 말한다. ■ 더글라스 무크 지음, 진성록 옮김 ■ 부글 02-948-7289 / 1만5000원 미술시장의 유혹

신 재테크 ‘소유’
10년 넘게 긴 불황에 시달려오던 우리 미술시장이 최근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 초에는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25억원에 낙찰됐다. 또 국내 양대 경매사인 K옥션과 서울옥션의 1회 경매 액수가 각각 100억원대를 넘어섰다. 이러한 흐름 속에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미술품 소장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호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소유’가 또 다른 ‘투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 정윤아 지음 ■ 아트북스 031-955-7977 / 2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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