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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책 차별성 잘 정리했다
대통령 선거 운동이 시작됐지만 후보들의 도덕성 검증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라 각종 정책 공약에 대한 검토나 평가는 뒷전이다. 지난 특집기사는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12가지 질문을 던지고 지상 답변 형식으로 주요 대선 후보들의 대외 정책 공약을 비교 점검했다. 정책 차별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선택과 판단에 도움이 되는 기사였다. 후보들 간 토론을 보는 듯한 형식으로 배치한 기사의 편집과 레이아웃은 일목요연하게 정책을 비교하기에 편했다. 후보 답변을 분석해 준 기사 역시 반복되는 용어들로 자칫 대동소이해 보일 수 있었던 후보들의 견해를 잘 분류·정리하면서 차이점을 보여주었다. 심리학의 인지적 일관성 원칙에 따라 남한·북한·미국 3자 간 관계를 규명한 대목은 한반도 역학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틀을 제공했다. 후보들이 개별 문항별로 제시한 답변이 전반적인 일관성과 원칙을 견지했느냐에 대한 분석은 훌륭했다. 다만 이를 설명하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던 점은 아쉽다. 나아가 후보별 정책의 적합성도 함께 평가했더라면 더 좋았겠다. 또 개별 후보들이 집권했을 경우의 한반도 외교·안보 정책의 청사진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미리 짚어보는 작업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박성래(민음사 제작이사)


저장성 경험을 우리도 배우자
‘중국의 숨은 성장엔진’(11월 28일자)에 눈길에 갔다. 저장성이 중국의 성장을 이끈다는 기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참여정부 들어 혁신도시를 개발하고, 지방 경제 육성을 시도해 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취지는 좋았지만, 호응도가 높지 않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저장성의 성장 원동력은 기업의 힘이다. 한국도 기업 하기 좋은 환경, 그리고 기업가정신을 살려주면 지방 도시도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가 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저장성의 경험을 우리 것으로 만들면 어떨까.



한상대(인천시 부평구)


68운동과 한국의 80년대 연결고리 있나
‘세계의 68운동, 스무 해 뒤의 한국’(11월 28일자)은 자유나 평등을 입 밖으로 내기 어려웠던 시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 기사는 세계의 68운동과 한국의 80년 시대상을 비교·설명했다. 하지만 양자 간에는 상호 연결고리를 찾기가 힘들었다. 68년도 세계 모습과 그 뒤의 한국 이야기가 뒤죽박죽 섞여 있어 구별하기도 어려웠다. 게다가 제목만 봐서는 글의 중심이 한국이 돼야 하지만 세계의 68운동 위주로 글이 구성된 점도 당초의 기대에서 벗어났다.



정다금(경기도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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