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Life
The Good Life
Wonder Lands 유럽의 크리스마스 시장 혼잡한 거리와 붕어빵처럼 똑같은 선물용품들이 크리스마스 쇼핑의 즐거움을 반감한다. 그러나 유럽의 전통 시장은 그렇게 북적대지도 않고 현지에서 만든 진짜 근사한 물건들이 많다. 곳곳에 역사의 자취가 그득하며 초콜릿 상자 같은 아름다움과 따뜻한 포도주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크리스마스 시장은 즐거운 쇼핑 체험을 듬뿍 안겨준다. 에든버러의 이스트 프린세스 스트리트 가든에 새로 생긴 시장(The Highland Village Christmas Market)에서는 스코틀랜드산의 최고급 물품들을 판매한다. 공정무역 식품과 음료, 켈트인과 픽트인이 만든 은 장신구 등이 있다(11월 23일~1월 2일, visitscotland. com/liveit).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인 코펜하겐의 티볼리 가든스에도 화려한 시장이 있다. 타는 놀이기구와 스케이트장이 좌판대 시장을 에워쌌다. 미슐렝으로부터 별 등급을 받은 음식점(The Paul)에서 요기를 하자(Tivoli.dk). 고급 요리를 더 원한다면 브뤼셀에 있는 그랜드 플레이스의 시장을 찾아가라. 벨기에의 특산물로 유명한 초콜릿과, 찐 달팽이 같은 해산물 일품요리가 있다(11월 30일~1월 1일, plaisirsdhiver.be). 드레스덴의 15세기 스트리젤마르크트에서는 공예가들이 직접 공기를 불어넣어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 손으로 구워 만든 도자, 오레 산맥 지대에서 깎아 만든 나무 인형을 판매한다(11월 29일~12월 24일, dresden.de). 독일인들만큼 크리스마스를 흥겹게 보내는 사람들도 없다.
JENNA CROMBIE
Villefranche-Sur-Mer 코트다쥐르의 욕실 14개 빌라 남프랑스의 코트다쥐르에 있는 이 2800㎡의 빌라에서 여가를 즐기자. 지중해 연안의 녹음이 우거진 1만5000㎡ 부지에 자리 잡은 이 저택에는 침실 11개, 욕실 14개, 수영장 1면, 게임방 1개, 사우나 그리고 널따란 바다와 리비에라의 환상적인 풍경이 있다(5500만 유로, luxuryrealestate.com).
Wine That Goes With a Shrimp Roll 새우 롤과 궁합 맞는 와인은? 아시아의 주당들이 포도주보다 맥주와 증류주를 선호했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아시아의 음식점들이 대부분 포도주를 팔며 국제화된 도시에는 와인 바가 속속 생겨난다. 싱가포르의 초현대적 프랑스 음식점 레자미(lesamis.com.sg)에서는 단골 고객들이 이 식당에서 구입한 포도주들을 맡기면 저장실에 보관해주고 개인 포도주 목록을 만들어준다. 가격은 병당 60~1만6500달러. 새로 나온 요리책들도 아시아 요리에 포도주를 곁들이는 법을 설명한다. 패트리샤 가이와 에드윈 순의 공저(Wine With Asian Food: New Frontiers in Taste)는 아시아 음식과 궁합이 맞는 포도주를 찾는 체계적인 방식을 알려준다. 아시아 요리는 각종 양념을 넣기 때문에 주 재료에 포도주를 일치시키는 유럽의 관습(가령 양고기에는 진한 맛의 적포도주)은 맞지 않는다. 비결은 소스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쌀 종이로 새우를 감싼 베트남식 새우 롤은 연하고 달콤한 오스트리아산 그뤼너 벨트리너와 잘 어울린다. 인도의 치킨 코르마에는 호주산 쉬라즈가 마침맞다. 태국의 그린 망고 샐러드는 피노 그리지오와 짝을 이룬다.
SONIA KOLESNIKOV-JESSOP
Smooth, Smart and Safe 부드럽다, 똑똑하다, 안전하다 벤츠 S63 메르세데스 벤츠 S63은 주행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이 회사에서 지금까지 나온 차 중 가장 안전하다. 차체의 요동을 63%나 줄여 대형 세단인데도 모퉁이를 쉽게 돌고 부드럽게 정차한다. 제동 보조장치(Brake Assist)를 갖춰 긴급 정차 시간이 짧다. 프로젝터 전조등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으로 도로를 비추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움직이는 물체를 포착한다. 터보와는 반대 성격의 자연흡기(吸氣)식 518마력 8기통 엔진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95km에 이르는 데 4.5초가 걸린다.
TARA WEINGARTEN
오르후스 반짝 즐기기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이 도시는 다양한 박물관, 문화시설 그리고 재미를 제공한다. 대부분 도심에 집중돼 있다. 먹자: 운하 옆의 바데스테드 상업지구에 늘어선 카페 한곳에 들러 식사를 하자. 특수 냉각한 생맥주를 퀴체(베이컨 파이) 또는 덴마크의 전통 청어 요리와 함께 즐기면 좋다. 밤이 되면 시끌벅적한 유흥이 펼쳐진다. 사자: 차 없는 거리 지역 중앙통의 보행자 도로 스트로겟에는 살링, 마가신 두 노르드 같은 덴마크의 대형 백화점들이 있다. 인접한 라틴 구역의 부티크에는 독특한 덴마크 디자인의 제품들이 있다. 보자: 올드 타운 민속박물관은 덴마크의 옛날 시장 마을을 생동감 있게 재현했다. 대장간과 목공소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활동이 많다(www.dengamleby.dk). 가자: 1만7700㎡의 전시공간을 갖춘 아로스 미술관. 1800년대 전반기의 덴마크 황금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영구 전시품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전시회도 열린다(aros.dk). 쉬자: 택시를 타고 시내 중심부를 조금만 벗어나면 일본식 전통정원(Zen Garden)이 있다. 오솔길을 산책하고(danmarksjapanskehave.dk) 웰니스 센터에서 마사지나 ‘캐비어 안면 미용시술’을 받자. 재충전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다.
CHARLES FERRO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지난해 국립대병원 10곳, 적자 규모 5600억원 달해
2제주서 잡힌 ‘전설의 심해어’ 돗돔... 크기가 무려 183cm
3못 말리는 한국인의 홍삼 사랑...홍삼원 '1000억 메가 브랜드' 됐다
4상위 1% 부자 되는 법은…“30대엔 몸, 40대엔 머리, 50대엔 ‘이것’ 써라”
5쿠팡이츠, 상생 요금제 도입…매출 하위 20% 수수료 7.8%p 인하
6"갤럭시 S25, 기다려라"...AI 기능 담은 '아이폰 SE4' 출시 임박, 가격은?
7‘농약 우롱차’ 현대백화점 “환불 등 필요한 모든 조치”
8작년 배당금 ‘킹’은 삼성 이재용…3465억원 받아
9유럽, 기후변화로 바람 멈추나…풍력 발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