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과 당선’의 지름길 열린다
‘공천과 당선’의 지름길 열린다
한국에서도 미디어 선거운동의 시대가 열린 지 꽤 오래됐다.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TV 생중계된 대선후보자 토론회가 그 시발점이었다. 합동연설회, 정당연설회 등 대규모 군중 동원 선거는 자취를 감춘 대신 TV, 신문, 인터넷, UCC, 블로그 등 미디어를 통한 운동이 유력한 홍보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4월 총선 지역구 출마자들도 평균 1회 이상은 TV를 통해 유권자들과 만나게 된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르면 중앙선거방송 토론위원회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의 후보자를 초청해 1회 이상의 토론·대담회나 합동방송연설회를 열어야 한다. 처음 이 규정이 적용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243개 지역구에서 총 250회의 TV토론·대담(161회) 혹은 TV 합동방송연설회(89회)가 열렸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기초자치단체장 230개 선거구에서 모두 262회의 TV토론·대담 또는 합동방송연설회가 개최됐다. 물론 자비를 들이면 후보자들은 TV와 라디오 방송연설을 각 2회씩 더 해도 된다. 그러나 당시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한 국회의원 입후보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지지율 조사에서 2위와의 격차가 현격한 1위 후보는 아예 TV토론회에 불참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김재원 토론지원팀장에 따르면 지난 총선 TV토론회 개최 비율은 전국적으로 59.1%에 그쳤다. 후보자가 토론회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해도 제재 수단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시설 미비 등의 이유도 있었다. 게다가 토론 문화와 교육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토론 방식을 제대로 알고 있는 출마자도 거의 없었다. 정치 컨설턴트 전문 회사인 ‘민 기획’의 정찬수 정책연구본부장은 “총선 출마자 중 미디어 토론의 기본 원칙과 전략을 아는 사람은 그야말로 소수”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제는 입후보자들이 TV 등을 통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길을 열고, 그만한 콘텐트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위한 변변한 교육기관 하나 없는 게 우리 현실이다. 이에 따라 중앙일보시사미디어는 메타윈과 함께 정치커뮤니케이션 특별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미디어 정치, 미디어 선거운동의 조기 정착과 정치 문화의 발전을 선도할 역량 있는 정치인들을 양성하겠다는 목적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태윤정 메타윈 대표가 전체적으로 조율한다. 태 대표는 1992년부터 2006년까지 14년간 KBS와 SBS TV·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미디어 트레이닝』이라는 책을 출판했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미디어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선거운동 전략 보고서도 제공 태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 앞서 80일 동안 평균 3일에 한 번씩 3시간가량 이 후보와 TV토론을 준비했다. 태 대표의 풍부한 식견과 다양한 경험은 선거 입후보자들에겐 꼭 필요한 살아 있는 지식이 될 것이다. 중앙일보시사미디어의 특별교육과정에서는 정당의 방송연설·전략기획팀 소속 관계자, 커뮤니케이션 전공교수, 정치 컨설팅 전문 미국 변호사, 현직 아나운서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오는 4월 총선에 대비한 공천 획득과 당선의 지름길을 제시한다. 이번 과정은 또 ▶후보자 개개인의 특성과 지역구 사정에 따른 휴먼 브랜딩과 선거기획 ▶후보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 ▶여론조사 결과 해석과 활용 등을 교육한다. 전체 교육(24시간)의 절반이 후보자 개개인의 정치적 상품성을 매력적으로 다듬는 실습(13시간)에 할애된다는 특징이 있다. 공천 인터뷰 훈련, 연설과 토론의 기술 전수, 로고송 선정, 옷매무새 조언 등도 중요한 교육 내용이다. 수업의 전 과정 녹화 테이프와 개인의 기초적인 ‘맞춤형 선거운동 전략’을 보고서 형태로 만들어 제공한다.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등 주요 정당은 당내 공천 잡음을 차단하고자 공천 단계에서부터 강도 높은 검증작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 선대위 미디어홍보단장을 지냈고 현재 총선기획단에서 활동 중인 정병국 의원은 “계파 간 알력도 있고 해서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기준에 따라 후보자의 경쟁력과 자질을 아주 정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천 심사에서 심사위원단의 집중 인터뷰가 어느 때보다 가장 중요한 검증 절차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면접 과정에서 후보자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미디어 트레이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중앙일보시사미디어의 특별교육과정은 입후보자의 가치를 몇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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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전략 보고서도 제공 태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 앞서 80일 동안 평균 3일에 한 번씩 3시간가량 이 후보와 TV토론을 준비했다. 태 대표의 풍부한 식견과 다양한 경험은 선거 입후보자들에겐 꼭 필요한 살아 있는 지식이 될 것이다. 중앙일보시사미디어의 특별교육과정에서는 정당의 방송연설·전략기획팀 소속 관계자, 커뮤니케이션 전공교수, 정치 컨설팅 전문 미국 변호사, 현직 아나운서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오는 4월 총선에 대비한 공천 획득과 당선의 지름길을 제시한다. 이번 과정은 또 ▶후보자 개개인의 특성과 지역구 사정에 따른 휴먼 브랜딩과 선거기획 ▶후보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 ▶여론조사 결과 해석과 활용 등을 교육한다. 전체 교육(24시간)의 절반이 후보자 개개인의 정치적 상품성을 매력적으로 다듬는 실습(13시간)에 할애된다는 특징이 있다. 공천 인터뷰 훈련, 연설과 토론의 기술 전수, 로고송 선정, 옷매무새 조언 등도 중요한 교육 내용이다. 수업의 전 과정 녹화 테이프와 개인의 기초적인 ‘맞춤형 선거운동 전략’을 보고서 형태로 만들어 제공한다.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등 주요 정당은 당내 공천 잡음을 차단하고자 공천 단계에서부터 강도 높은 검증작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 선대위 미디어홍보단장을 지냈고 현재 총선기획단에서 활동 중인 정병국 의원은 “계파 간 알력도 있고 해서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기준에 따라 후보자의 경쟁력과 자질을 아주 정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천 심사에서 심사위원단의 집중 인터뷰가 어느 때보다 가장 중요한 검증 절차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면접 과정에서 후보자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미디어 트레이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중앙일보시사미디어의 특별교육과정은 입후보자의 가치를 몇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인터뷰 | 태윤정 메타윈 대표 | ||
“우린 누구보다 이기는 법을 잘 안다”
-이번에 개설한 프로그램이 기존 정치 컨설팅 업체가 해온 교육과 어떤 점에서 다른가. “개인적으로는 진중권, 염재호, 박찬숙, 길종섭 등 당대의 쟁쟁한 시사토론 사회자들과 방송작가로 손발을 맞췄다. 미디어에 후보를 어떻게 노출해야 가장 좋은지, 어떤 메시지로 가야 하는지, 어떤 프레임을 짜야 하는지 14년간 학습했다. 다른 강사진도 현장경험이 풍부하다. 게다가 가장 최근의 선거인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기에 이기는 방법을 안다.” -미디어 트레이닝이 왜 중요한가 “요즘의 선거는 후보자가 미디어를 통해 대중과 만난다. 특히 TV를 통해 전해지는 이미지와 메시지는 표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심하게 말하면 후보자의 내면과 TV에 비치는 외양이 다른 경우도 있다. 가장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자면 미디어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언어나 태도가 쉽게 바뀌는가. “나이 40이면 언어 습관은 거의 유전자에 가깝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개선된다. 후보자가 가진 경력과 개성을 한데 녹여 메시지로, 이미지로 만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교육과정이 공천경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는데. “각 정당은 공천심사위원이 후보자를 인터뷰하거나 혹은 후보자 간 토론회를 열어 공천자를 선정하기도 한다. 정치 신인들은 인터뷰에 응하는 요령이나 자신의 상품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데 익숙하지 않다. 우리는 현역 중진 의원의 특강과 문답을 통해 예행 연습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얘기하는 포인트도 찾아준다.” -여론조사 방법론, 위기관리 방법도 커리큘럼에 들어 있다. “여론조사는 한마디로 속지 말라는 조언이다. 선거에 돌입하면 온갖 종류의 자료가 난무하고 귀를 솔깃하게 하는 속삭임이 줄을 잇는다. 여론조사의 특성과 원리를 알면 상황대처가 정확해진다. 쓸 만한 여론조사기관을 선택하는 안목도 배운다. 또 지지율에서 앞서가는 후보에게도 한두 차례 치명적인 위험은 닥친다. 이를 슬기롭게 넘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폭탄을 방치해 패배하고 마는 사람도 있다. 위기관리와 의사소통 능력에 달린 문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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