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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낮다고 꼭 불리하지 않아”

“학점 낮다고 꼭 불리하지 않아”

▶광운대 법대 졸업 광운대 법과대학원 졸업(법학석사) 연세대 김영MBA 졸업 전 김영편입학원 법무팀장

지난 1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최 로스쿨 예비시험이 치러지고 2월에 예비대학 인가 발표가 나면서, 학생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현재 서울대를 비롯한 각 로스쿨들의 확정 입시전형 안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입시전형을 가진 대학 중에서 어떤 학교의 전형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고민하는 학생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로스쿨 지원 자격과 1차, 2차 각 단계별 자격 요건 및 반영 비율과 어떤 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이 유리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지원 자격 우선 로스쿨은 학과, 나이에 상관없이 4년제 대학 학부 졸업자나 2009년 2월 졸업예정자면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지정 과목이나 법 관련 전공 시험이 없기 때문에 법대 출신이 아니라도 불리하지 않다. 로스쿨 도입 취지가 ‘글로벌 시대 다양한 분야의 전문 법조인 양성’이므로 비법대 출신에 영어 능력이 출중하다면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 ◇단계별 자격 요건 1차 전형은 서류와 LEET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며 서류심사에는 학점과 공인영어 성적이 반영된다. 학점의 경우 80점 이상 혹은 B학점 이상이 자격조건으로 정해져 있으며 반영 비율은 대체적으로 20~30%가 평균이다. 학점을 그대로 반영할 것인지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므로 학점이 당락에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MEET/DEET의 경우에 비춰본다면, 학점이 당락의 주요 열쇠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공인영어는 대부분의 로스쿨이 TOEIC, TEPS, TOEFL 중 하나를 제출하면 되지만 서울대의 경우 TOEIC을 반영하지 않으며 일정 성적 이상이면 Pass/Fail 제도를 도입한다. 한국외대 또한 TOEIC 대신 FLEX라는 자체 외국어 시험 점수를 반영하며, 정해진 성적이 넘으면 만점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공인영어는 학점보다는 객관적인 요소이며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중요한 자격 요건이므로 고득점을 따놓을수록 로스쿨 입학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LEET는 1차 전형에서 가장 객관적인 평가 요소이기 때문에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겉으로 보이는 반영 요소는 다소 적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반영 비율은 30~60%로 다양하며 LEET 결과에 따라 본인에게 유리한 로스쿨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EET 성적이 고득점이 나왔다면, 이 성적을 60% 반영하는 서울시립대나 중앙대 로스쿨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2차 전형 2차에서는 LEET에서 본 논술시험 점수와 면접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면접 방식은 대학별로 매우 다양한데 영어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대학도 있고 집단토론이나 개별 면접을 보는 곳도 있다. 사회봉사활동 점수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학생이 많은데, 이는 얼마나 많이 했느냐보다 어떤 일을 어떤 방식으로 했느냐가 관건이다. 그리고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가 있어야 점수화된다. 2차 전형은 모든 대학이 확정되는 4월 말에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로스쿨 입시는 2단계 전형으로 각 단계에 여러 요소가 있고 요소별 점수가 골고루 높은 사람들이 유리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학교별로 전형이 다양하고 반영 비율 또한 다르기 때문에 학점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영어 성적이 조금 부족하다고 해서 불리하지만은 않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가진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도 입시의 한 전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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