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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왕의 귀환

테너 왕의 귀환

플라시도 도밍고가 8년 만에 서울에 온다. 도밍고는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신예 메조 소프라노 캐서린 젠킨스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테너로 꼽히는 플라시도 도밍고(68)가 한국에 온다. 도밍고는 2009년 1월 13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Ⅳ-플라시도 도밍고 내한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가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마련한 네 번째 콘서트다. 현대카드는 앞서 크로스오버 그룹 일디보, 가수 비욘세와 빌리 조엘을 초청했다.

그의 이번 공연은 2001년 세계 3대 테너 내한 공연 이후 8년 만이다. 95년방한했을 때는 소프라노 홍혜경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같은 클래식 곡에서 뮤지컬 주제가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별히 준비한 한국 가곡도 무대에 올린다. 도밍고는 강한 음색과 다양한 창법으로 유명하며, 1시간 15분 동안 87회의 커튼 콜을 받은 적도 있다. 그는 무대 안팎에서 정열적인 음악가로 통한다.

바쁜 오페라 연습 일정에도 짬을 내 지휘 공부를 할 정도로 학구적이다. 매년 오펠리아 콩쿠르를 주최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열심이다. 그는 워싱턴 국립 오페라단과 로스앤젤레스 오페라단 감독이기도 하다.

그의 공연은 다양한 활동에 힘입어 해가 지날수록 성숙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의 나이 68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노래하는 그를 보며 많은 이들이 “도밍고도 세월엔 어쩔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이번 공연을 공동 기획한 공연기획사 크레디아, 라이브플러스, 서울기획이 ‘도밍고 은퇴 전 마지막 방한일 수도…’라고 생각한 이유다.

도밍고의 이번 무대 파트너는 신예 메조 소프라노 캐서린 젠킨스다. 사라 브라이트먼 이후 최고의 크로스오버 가수로 불리는 젠킨스는 샹송과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으로 유명한 ‘오버 더 레인보우’를 들려주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그는 2004년 데뷔 첫해에 발매한 음반 두 장이 모두 영국 음반 판매 차트 1위에 오르면서 그 해 가장 많은 음반을 판 클래식 음악가가 됐다.

영국 왕립음악원 출신으로 뛰어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젠킨스는 2005년 미국 활동을 시작한 이후 북미와 아시아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일시·장소: 1월 13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입장권 가격 : VIP석 25만 원, R석 18만 원, S석 12만 원(현대카드 회원 20% 할인) 문의 : 1577-5266, 1544-1555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내한 공연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이 2009년 1월 31일 내한한다. 지휘봉은 낭만적 우수가 깃든 연주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지휘로 유명한 야렉 마놉스키가 잡는다. 마놉스키가 이끄는 교향악단은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과 피아노 협주곡 4번 등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곡으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1924년 설립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은 독일의 첫 방송교향악단이다. 독일 관현악 레퍼토리를 고수하면서 현대 클래식 음악을 최대한 배제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는 김선욱은 2006년 영국 리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첫 동양인 피아니스트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에게 사사한 그는 런던 필하모닉, BBC 필하모닉,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세계 유명 교향악단과 협연한 바 있다.

일시·장소: 1월 3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권 가격 : R석 18만 원, S석 14만 원, A석 10만 원, B석 8만 원, C석 5만 원 문의 : 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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