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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플러스 2009 9.16

뉴스위크 플러스 2009 9.16

뉴스위크 플러스가 독자 여러분의 영문 독해(Reading Comprehension) 실력 향상을 돕고자‘직독 직해’ 훈련과 실전 문제풀이를 대폭 늘렸습니다. 하루 30분씩 6개월만 정독해도 뉴스위크의 영문 기사를 정확하고 빠르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평소 휴대하기 쉽게 본지와 달리 ‘판형’을 줄여 ‘Book in Book’으로 편집했습니다. 질문이나 제안할 의견이 있으시면 newsweekplus@joongang.co.kr로 보내주십시오.



UNDERSTANDING SENTENCE STRUCTURE


재미있는 문장 도해

WHAT MAKES A SENTENCE TICK?
(뉴스위크 한국판 2009년 9월 9일자 14쪽 world view 참조)



ANATOMY OF A SENTENCE하나의 문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주어(명사나 대명사)와 술어(동사나 동사구)다. 이것이 문장의 뼈대다. 나머지는 그 주어나 술어를 설명하고 규정하며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의도하는 뜻을 전달하는 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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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ENCE diagramming직독직해의 첫 단계는 문장 구조의 이해다. 그 도구 중 하나가 문장 도해다. 먼저 뼈대(주어와 술어)를 찾아 그에 살을 붙여나간다.

1 동사를 찾아라.

2 그 동사의 주어를 찾아라.

3 그 동사의 목적어와 보어를 찾아라.

여기서는 Reed-Kellogg 도해 방식을 사용한다. 뼈대인 주어와 술어(동사, 목적어)를 수직선으로 구분하고 나머지 살(수식어구)은 가는 사선으로 표시한다. 수직선 위에 있는 단어들이 뼈대다.

Ex. The glacier is not really dangerous. (빙하는 사실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



IS DIAGRAMMING NECESSARY?영문을 이해하는 데 문장 도해(sentence diagramming)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문장을 분석해서 도해하면 문장을 부분적으로 보지 않고 전체로 파악하게 된다. 각 부분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기능이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문장의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아무리 복잡한 문장도 극단적으로 단순화해서 뼈대를 잡으면 의미 파악이 그리 어렵지 않다. 물론 어휘력은 기본이다.



Notes 간접 목적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여주는 도해다. 주어와 동사는 수평선 아래로 내려오는 수직선으로 구분되며, 직접 목적어(여기서는 homework)는 동사 다음 수평선 위로 수직선을 그어 표시한다. 반면 간접 목적어는 동사의 의미를 한정하기 때문에 동사 아래에 사선을 쳐서 다시 수평선을 그어 표시한다. 다시 말해 Mrs. Doubtfire gave homework to the children과 의미가 같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문장 도해는 각 구성 요소의 기능을 정확히 보여준다.



Answer Mrs. Doubtfire gave the children homework.



제 뉴스위크에 실린 다음 문장의 구조를 분석해 보자.President Obama was elected on a platform of change, and in most areas he hasn’t hesitated to deliver. One important exception, however, is East Asia.



Notes • platform 정강(政綱), 강령, (행동·결정 등의) 기반 • hesitate 주저하다, 망설이다

• deliver (기대에) 보답하다, 성공하다, (약속 등을) 이행하다 • exception 예외

위 글은 두 문장으로, 첫 문장은 두 개의 절로 이뤄졌다. 따라서 결국 세 문장으로 분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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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02 COMPREHENSION

▎채퍼퀴딕 사건은 에드워드 케네디의 인생과 정치 진로에 오랫동안 먹구름을 드리웠다.

▎채퍼퀴딕 사건은 에드워드 케네디의 인생과 정치 진로에 오랫동안 먹구름을 드리웠다.


케네디의 개과천선

ALL THE SENATOR’S WOMEN
(뉴스위크 영문판 9월 7일자 28~33쪽, 한국판 9월 9일자 29~33쪽 참조)

영문을 읽다 보면 ‘There is no ~ing’ 형식의 문장이 자주 등장한다. 물론 뜻은 ‘It is impossible to+동사원형’과 같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There is no ~ing’ 구문을 쓰기도 한다. 이번 주엔 그런 사례와 함께 한글에 없는 콜론의 용법을 숙지해보자.

A For those who remember, // ①there�s no forgiving the incident / that took the life of Mary Jo Kopechne, / a campaign aide / left to drown / in the waters of Chappaquiddick Island.

* 더블 슬래시(//)는 좀 더 확실히 띄어 읽고, 싱글 슬래시(/)는 약간 띄어 읽으면 된다.



Clues•대상을 가리키는 부사절 For those who remember, (채퍼퀴딕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①주절 there’s no forgiving the incident (그 사건을 용서하는 일이 불가능하다) 이 문장을 보는 즉시 “it’s impossible to forgive the incident~”로 이해해야 한다. ‘For those who remember’를 문장 맨 앞에 위치시킨 이유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했기 때문이다. 만일 위 문장을 “It’s impossible for those who remember to forgive the incident that~”로 바꿨다면 ‘to forgive’가 동사 remember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그런 오해의 소지를 없애려고 ‘For those who remember’를 문장 맨 앞으로 가져오고, 뒷부분도 어색하지 않게 there’s no ~ing 구문으로 깔끔히 처리했다.

•그 사건은 어떤 사건? that took the life of Mary Jo Kopechne, (매리 조 코페크니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

•코페크니는 누구? a campaign aide (선거운동원) 얼마 전 작고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형인 로버트 케네디의 대선캠프에서 일하던 여성 선거운동원을 가리킨다.

•사건 당시 그녀가 어떻게 됐기에? left to drown (익사하도록 내버려뒀다)

•어디서 익사? in the waters of Chappaquiddick Island. (채퍼퀴딕 섬의 물 속에) ‘채퍼퀴딕 스캔들’이 케네디에게 두고두고 문제가 된 이유는 1969년 7월 매사추세츠주의 휴양지 마사스비녀드 섬과 채퍼퀴딕 섬을 연결하는 목조 다리를 건너던 중 차가 바다에 추락하자 함께 태우고 가던 여성을 차 속에서 익사하도록 내버려두고 자신만 헤엄쳐 나왔고 그 후에도 경찰에 구조를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B For a long time // ①a rich and powerful man / in the public eye / ②could reasonably expect / that women would simply be playthings, / and that private sins would remain just that: private.



Clues•시간을 나타내는 부사구 For a long time (오랫동안) ①주어 a rich and powerful man (돈 많고 힘 있는 남성은)

•누가 보기에 돈 많고 힘 있는? in the public eye (대중들이 보기에) ②동사구 could reasonably expect (기대하기 마련이다)

•뭐라고 기대하는데? that women would simply be playthings, (여성은 단지 노리개일 뿐이라고)

•또 뭐라고 기대하는데? and that private sins would remain just that: (사적인 죄는 그저 그렇게 남게 된다고) 여기서 콜론(:)을 보는 순간 그저 그런 식의 구체적인 설명을 예상하면서 읽어야 한다.

•어떻게 남기에? private (은밀하게) 여기선 콜론 뒤에 간단히 한 단어만 등장시켜 의미를 함축적이고 여운이 남도록 했다. 하지만 콜론의 본래 용법은 앞에서 한 말을 부연하는 기능이다. 같은 기사에 등장하는 또 다른 예문을 보자. Kennedy’s own ideology seems to have been rooted in liberal guilt: since the rich have a lot (like good health care), why shouldn't the poor? (케네디 자신의 이념은 흔히 진보주의자들이 갖는 죄의식에 뿌리를 둔 듯하다. 다시 말해 부자들은 훌륭한 건강보험 등 가진 게 많은데 왜 서민들은 안 되느냐는 인식 말이다). 이 때도 콜론 이하는 진보파의 죄의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다. 곧 이어지는 예문도 콜론의 용법을 잘 보여준다.

CExceptionally, ①organized women’s groups ②argued / that, for Kennedy, the political outweighs the personal: / if a politician’s private life doesn’t interfere with his public life, / why should it be a problem?



Clues•부사 Exceptionally, (예외적으로)

①주어 organized women's groups (여성단체들은) ‘organized group’을 직역해 ‘조직화된 단체’로 이해해선 안 된다. 물론 그 말도 틀리진 않지만 ‘organized group’은 대개 ‘시민단체’를 뜻한다.

②동사 argued (주장했다)

•뭐라고? that, for Kennedy, the political outweighs the personal: (케네디의 경우엔 정치적인 문제가 개인적인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the political’과 ‘the personal’은 ‘the+형용사’의 형태로 ‘political matters’와 ‘personal matters’의 뜻이다(반면 앞 예문의 ‘the rich’와 ‘the poor’는 ‘rich people’과 ‘poor people’을 뜻한다). 동시에 콜론 다음에 무엇에 대한 부연설명이 나올지 유념해야 한다.

•여성단체들의 주장을 다시 설명하면? if a politician's private life doesn’t interfere with his public life, (만일 정치인의 사생활이 공직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방해가 되지 않으면 어떻다고? why should it be a problem? (왜 정치인의 사생활이 문제가 되느냐고) 여기서도 콜론 이하는 여성단체들이 케네디의 경우엔 정치적인 문제가 개인적인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부연 설명하는 부분이다.



ARE YOU LOST IN TRANSLATION?

영국의 새로운 ‘신탁통치’ 실험

BRITAIN SEE TROUBLE IN PARADISE
(뉴스위크 영문판 9월 7일자에서)

BARRETT SHERIDAN 기자

It felt like a return/ to the days of empire/: in August,/ the United Kingdom retook/ control of ①the Turks and Caicos,/ a scenic archipelago/ in the Caribbean. Though the island chain/ has enjoyed self-rule/ since 1976,/ its democratically elected government/ has proved stubbornly corrupt/ and inept,/ and Britain finally decided/ ②enough was enough. Caribbean neighbors have protested. But was it a premodern ③power grab/ or a ④postmodern experiment/ in good governance? Turns out/ the takeover had a number of similarities/ to a proposal/ currently gaining ground/ in development circles.

제국 시대로 돌아간 듯했다. 지난 8월 영국은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군도 ①터크스 케이커스의 통치권을 다시 장악했다. 이 열도는 1976년 이후 자치권을 누려 왔지만 민선 정부의 부패와 무능이 고질병처럼 도졌으며 영국 정부가 마침내 ②더는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듯하다. 카리브해 이웃나라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과연 이것이 전근대적인 ③권력강탈인가 아니면 ④최신 통치개혁 실험인가? 알고 보니 영국의 정권장악은 현재 개발학계에서 점점 입지를 넓혀가는 한 이론과 유사점이 많았다.

The ⑤charter-cities idea,/ ⑥expounded by economist Paul Romer,/ argues/ that the best way to improve conditions/ in a poor state/ is to have a rich one/ take over/ a city-size chunk of it/ and run it/ for a while. That’s/ because real development required/ more than foreign investment/ or charity;/ it needs functioning laws/ and institutions,/ which is/ precisely what outside administrators can provide. We know this works/ — it’s/ precisely what happened/ when Britain administered Hong Kong,/ and it’s/ what London is hoping to do/ in the Turks and Caicos today. Of course,/ Romer recommends against/ ⑦coercion. When force is used,/ “those who are unhappy/ end up creating dissent,/ sometimes even resistance,”/ he says. His charter cities would be/ voluntary arrangements. Britain’s global ambitions/ may be ⑧waning,/ but if Romer’s new experiment works,/ soon the sun may never set/ on a charter empire.

경제학자 폴 로머가 ⑥제시한 ⑤자율 도시 이론에 따르면 빈국의 상황을 개선하는 최상책은 도시 크기의 지역을 부국이 넘겨받아 일정 기간 운영하는 방법이다. 이는 외국의 투자나 지원만으로는 진정한 발전이 이뤄지지 않고 제 기능을 하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며 그것을 외부 행정가들이 제공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있다. 영국의 홍콩 통치가 바로 이런 방식이었으며 영국 정부는 이제 터크스 케이커스에도 그 방식을 도입하려 한다. 물론 로머는 ⑦강압적인 방식은 피하라고 충고한다. 무력을 사용하면 “불만세력이 반체제 세력화하고 때로는 나아가 저항세력을 이룬다”고 그는 말했다. 그가 말하는 자율 도시는 자발적인 형식을 취한다. 영국의 세계 지배 야심은 ⑧약화됐지만 로머의 새로운 실험이 주효하면 곧 해가 지지 않는 자율도시 제국을 이룰지도 모른다.



Notes1 the Turks and Caicos 미국 마이애미 남동쪽 970km 지점에 위치한 영국의 해외령이다. 인구는 3만 명 정도로 관광지와 해외 금융센터로 유명하다.

2 enough is enough 이제 충분하다, 참을 만큼 참았다. 상대방의 발언이나 행동이 도를 넘었다는 뜻의 감정이 담긴 표현이다.

3 power grab 권력장악, 권력쟁탈 Ex. power grab by extreme elements(급진파 그룹의 권력 쟁탈)

4 postmodern 포스트모더니즘의, 최첨단의, 최신 유행의 Cf. postmodernism(20세기 후반 미술·건축·문학 분야에서 기성 모더니즘의 원칙과 관행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운동)

5 charter cities 자율 도시, 국가로부터 독립적으로 외부 선진국이 행정을 담당하는 도시 charter(국가로부터 자치 도시의 창설을 보장·허가 받은) Ex. charter school(자율형 대안 공립학교)

6 expound 상세히 설명하다, 해석하다 Ex. expound one’s views(의견을 개진하다, 주장을 전개하다)

7 coercion 강제, 강압 Ex. rule through coercion and intimidation(강압과 협박으로 통치하다)

8 wane (기세·정열·인기 등이) 쇠퇴하다, 서서히 약해지다, 감소하다 Ex. The immunity gained from childhood immunizations wanes as children get older(소아기의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은 어린이가 성장함에 따라 약해진다)



newsweek key words

1. SHADOW SHOGUN그림자 쇼군(將軍). 지난주 일본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를 일컫는 말. 오자와가 실권을 장악할 경우, 총리 지명이 확실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와의 관계가 껄끄러워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9월 9일자 8쪽)



2. G2주요 2개국. 외환보유고가 2조 달러가 넘는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초강대국’ 지위에 오른 중국과 미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G7(서방 선진 7개국), G20(주요 20개국) 등에 이어 G2라는 표현까지 등장해 중국의 엄청난 힘을 실감케 한다. (9월 9일자 14쪽)



3. SURVIVABLE SECOND STRIKE OPTION생존 가능한 반격권. 설령 핵공격을 당해도 충분히 반격(second strike)이 가능하다는 점을 상대에게 확신시킴으로써 핵전쟁을 피하는 방식이다. 상호확증파괴(MAD: Mutually Assured Destruction)의 연장선에서 나온 개념이다. (9월 9일자 21쪽)



4.NUCLEAR FORENSICS핵법의학. 그레이엄 엘리슨 하버드대 교수가 제안한 ‘핵 과학수사’를 말한다. 테러리스트와 국가를 불문하고 누가 어디서 핵을 터트렸든 간에 그 핵장치를 추적해 제조자나 발원지를 밝혀내는 새로운 학문이다. (9월 9일자 21쪽)



5. DISCOURSE MARKER담화표지. 예일대 경영대학원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의 윌리엄 A 밴스 소장이 만든 말로 연설자가 앞으로 할 이야기의 방향을 문두에서 미리 알려주는 표현을 가리킨다. 가령 오바마의 연설에 자주 등장하는 ‘For example,’이나 ‘My point is~’ 등이 좋은 예다. (9월 9일자 39쪽)



6. SSN우주 감시망(Space Surveillance Network). 미 국방부가 세계 곳곳에 설치한 레이더와 광학망원경을 이용해 지구 궤도를 떠다니는 지름 5~10cm 이상의 무수한 인공위성 파편을 감시하고 각각의 위치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업무 등을 하는 조직이다. ‘우주 쓰레기’를 치우려고 생겨났다. (9월 9일자 52쪽)



PITFALLS 04 IN INTERPRETATION동아시아의 ‘변화’ 주목해야

EAST ASIA NEEDS CHANGE, TOO(뉴스위크 한국판 9월 9일자 14쪽, 뉴스위크 영문판 9월 7일자 5쪽 참조)

뉴스위크 한국판에서 취재를 담당하는 박성현 기자입니다. 본지에 실리는 뉴스위크 영문기사의 번역은 전문 번역기자들이 거의 전담합니다. 하지만 일부에 한해 취재팀의 기자도 번역에 참여합니다. 뉴스위크 원문을 이해하고 소화해야만 그들의 수준에 근접한 국내 기사 취재와 작성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문제는 영문 독해의 수준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 겪는 고초입니다. 기자는 원어민 체커(Native checker)와 까다로운 부분을 상의해 정확한 뜻을 파악한 뒤 초벌 번역을 수정하고 데스크에 넘깁니다. 기자의 초벌 번역이 어떻게 바로잡히고 다듬어져 잡지에 실리는지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영문 직독직해에 이르는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The creation of a new “G2” partnership between China and the United States to deal not only with bilateral issues but also with regional and global ones―as many pundits have recommended―is a bad idea. The notion of a G2 grossly exaggerates China’s strengths; China is a developing country facing myriad economic, social, and political problems. It is foolish to encourage China to believe that it has more power to influence global affairs than it actually possesses. But the alternative is not to institutionalize trilateral consultations between the U.S., China, and Japan either. The South Koreans would be unhappy about being left out, and China and Japan would constantly worry that the U.S. was going to side with the other. The Americans, meanwhile, would be wary about being pushed to take sides―with good reason.

번역문 많은 전문가가 양국 현안을 넘어 지역적, 지구적 문제까지 조율할 미·중 간의 G2(주요 2개국) 파트너십을 거론하지만 이는 금물이다. G2라는 개념 자체가 중국의 힘을 터무니없이 부풀린다. 중국은 경제·사회·정치적 문제가 지천에 깔린 개발도상국이다. 중국이 자신을 실체 이상으로 글로벌 현안에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믿게 만드는 일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렇다고 미국·중국·일본 3자 협의체 구성이 대안도 아니다. 3자 협의체에서 배제된 한국에 불쾌감을 주고, 중국과 일본에는 미국이 자신들을 편들지 않게 되리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한편 미국은 어느 한쪽 편을 들어야 하는 상황을 경계하게 되며 충분히 그럴 만하다.



밑줄 친 부분의 번역 과정The Americans, meanwhile, would be wary about being pushed to take sides—with good reason.

미국과 중국이 참여하는 G2(주요 2개국) 파트너십 구상이 왜 부당한가를 설명하는 대목입니다. G2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미국이 오히려 동아시아 현안을 처리하는데 운신의 폭이 제약 받는다는 논리가 바탕입니다. 번역문에 나와있듯이 G2 파트너십을 만들면 중국과 일본 모두 미국이 상대방을 편들지나 않을지 색안경을 끼고 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번역하는 기자는 The Americans, meanwhile, would be wary about being pushed to take sides—with good reason을 ‘미국이 당연히 특정국가 편을 들어야 할 상황에서도 지난 상황을 의식한 나머지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게 된다’는 뜻으로 풀이했습니다. with good reason이 take sides(편들다)를 수식한다고 봤습니다. 내용상으로도 그럴듯합니다.

하지만 기자는 with good reason 앞에 놓인 대시(-)의 의미를 간과했습니다. 원어민 체커는 대시 때문에 with good reason이 앞 문장 전체를 수식한다고 일러줬습니다. 미국이 한쪽 편에 서는 일에 신중을 기해야만 하며 충분히 그럴 이유가 있다는 뜻이라는 거죠. 만약 대시가 없었다면 with good reason이 take sides를 수식하게 됩니다. 이점을 고려해서 글쓴이가 with good reason 앞에 대시를 둠으로써 의미를 더욱 명확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시의 기능을 한번 더 새겼다면 함정을 피해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앞 문장에도 대시가 등장합니다. 바로 ‘–as many pundits have recommended–’입니다. 초벌번역에서 기자는 이 대목에서도 고심했습니다. 과연 많은 전문가들이 G2 파트너십 구축을 거론했다는 얘긴지, 아니면 G2구상이 금물(is a bad idea)이라는 점을 거론했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아 보였습니다. 정답은 번역문에 잘 나와 있습니다.



Learning to Write by Reading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을 기리며

HE DIDN’T LIKE TO LOSE
(뉴스위크 영문판 2009년 9월 7일자 34쪽 TRI BUTE 참조)



Interpretation 밑줄친 부분을 해석해 보자1 요즘 세태를 보면 초선 의원들은 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서로 발언을 하려고 아우성이다.

2 다시 말해 우리 논의에 당신네 의견이 필요하면 지명할 테니 그냥 입다물라는 뜻이었다. 첫 2년은 벙어리 신세여야 했다.

3 에드워드 케네디가 처음 선출됐을 때 다른 의원들이 휴게실에서 그를 두고 험담을 주고받았다.

4 그는 얼마 안 가 그런 평판을 극복했다.

5 하지만 모두가 자신의 뜻에 동의해주기를 기대하진 않았고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속상해 하지도 않았다.

6 케네디는 회의장에 갈 때는 자료를 철저히 챙겼다. 그래서 다른 의원들은 그만한 준비 없이는 그에게 감히 도전하려 들지 않았다.



Careful Reading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좀더 자세히 내용을 파악하자(답은 맨 아래쪽)

•What are some of the differences between now and the 1960’s in terms of the way newly elected senators do things in the U.S. Senate?

•Did Ted(Edward) Kennedy get any special treatment by the seniors when he got first elected to the Senate?

•Then why does the writer say Ted was not like him as a newly elected senator?

•Why did people view Ted not in the same light as they viewed his famous brothers?

•What made it easier for Ted to introduce a big bill and get a lot of attention?

•Why didn’t other senators want to oppose Ted if he was not prepared? Grasping the Main Idea 단락들의 핵심 의미를 파악해 보자

•테드와 필자가 초선의원들이었을 때는 지금과 달리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어려웠다.

•사람들은 테드가 가문의 덕으로 상원에 무임승차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테드는 성실한 활동으로 편견을 극복했다.



Writing Skills 세부적으로는 첫 단락에서 과거와 현재 상원의 세태를 비교한 점을 눈여겨 보자. 전체적으로는 소속 당은 다르지만 동료 상원의원으로 지켜본 그의 인간 됨됨이를 실례를 들어가며 담담하게 서술한 기법을 익혀두자.



clues for Careful Reading 질문의 답•60년대: 위계질서가 엄해 초선의원들은 입도 벙긋 못했다. 요즘: 초선의원들이 처음부터 마이크를 차지하려고 한다.

•모든 다른 초선의원과 마찬가지로 2년 동안 참고 견뎠다.

•케네디라는 가문 이름의 위력.

•테드(에드워드)는 이름을 떨친 두 형과 달리 능력의 검증 없이 단지 그들의 동생이라는 사실 때문에 상원의원이 됐다고 생각했다.

•역시 케네디라는 이름이 위력을 발휘했다.

•테드가 현황 자료를 철저히 챙겼기 때문이다.



Food for ThoughtNitpicking 자잘한 트집이나 흠잡기를 말한다.

Want a happy marriage? Don't nitpick! (행복한 결혼을 원한다면 트집을 잡지 마라!)

Nit는 머리카락에 붙어 있는 머릿니(head lice)의 알이다. 상대방의 머리에서 서캐를 제거하는 일이 nitpicking의 원래 의미다. 서캐는 머리카락에 완전히 들러붙어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약이 발명되지 않았을 때는 참빗으로도 떼어내기 힘들었다. 그래서 손으로 하나씩 떼어내야 했다. 꼼꼼하게 살피고 세심하게 뜯어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루하며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다. 거기서부터 사소하고 대수롭지 않은 세부적인 오류를 꼼꼼히 찾아내서 흉을 본다는 의미로 발전했다.

때로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제작 상의 사소한 실수를 찾아내는 취미를 의미하기도 한다. 원래는 일반적인 관객이나 시청자가 눈치 못 채는 아주 사소한 실수를 찾아내는 일을 말하지만 시리즈 작품에서 각 편이 일치하지 않거나 상충되는 부분을 지적하는 경우도 여기에 포함된다.



Interpretation 밑줄친 부분을 해석해 보자1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공화당원석으로 건너가 심의중인 법안을 이야기조차 하지 않고 다른 잡담을 하며 친하게 지냈다.

2 과거엔 상원의 당쟁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다는 인상은 수년 동안 상원을 지배한 남부 사람들 때문에 생긴 듯하다.

3 하지만 그들은 점잖고 신사적었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을 찾으려고 애썼다.

4 케네디가 참여한 법안들의 목록을 만들면 아마도 워싱턴에서 매사추세츠주 항구인 하이애니스 포트까지 이를 듯하다(실제가 아니라 과장법이다).

5 실적을 떠벌이거나 자신이 얼마나 잘난 사람인지 과시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선배들이 했어야 마땅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일을 자신이 했을 뿐이었다.

6 누구라도 잘했다고 박수를 보낼 일이다.



Careful Reading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좀 더 자세히 내용을 파악하자(답은 맨 아래쪽)

•According to the writer, how different things were then in terms of coordination between Republicans and Democrats in the U.S. Senate?

•Why do some people think that there was not strong partisanship in the Senate years ago, according to the writer?

•How did the Southerners ran the Senate for years?

•How much did Ted involved in all the legislation passed while he was a senator?

•Did Ted boast his record in introducing so many bills?

•What are some of the things the writer think as Ted’s achievement?



Grasping the Main Idea 이 단락들의 핵심 의미를 파악해 보자•민주당 의원인 테드는 공화당 의원들과 친분을 쌓아 합의를 끌어내려고 애썼다.

•테드는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수많은 법을 제정하는 데 기여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도왔다.

Writing Skills 추도문(tribuite/eulogy)을 쓰는 요령을 알아보자.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개인적인 인상이다. 나의 시각에서 고인을 가장 잘 묘사하는 추억이나 일화를 포함시켜야 한다.

주제를 정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일화, 정보, 세간의 평을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고인에 관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강조한다.



clues for Careful Reading 질문의 답•당시에는 당쟁이 심하지 않았다.

•과거 남부 출신들이 지배했을 때의 상원과 지금의 상원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점.

•당파심은 강했지만 신사적이었고 문제가 있으면 타협으로 풀려고 애썼다.

•상원 재직 시절 통과된 법안 중 20%를 직접 또는 공동으로 발의했다.

•자신이 잘나서가 아니라 단지 선배들이 하지 못했던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처신했다.

•부자는 제쳐두고 장애인, 고령자, 불우 어린이를 도왔다.



THINK 06 CHIC TALK TRENDY


Dialogue quiz: 스티브 카렐

AS NICE AS HE IS FUNNY
NBC의 드라마 ‘오피스’에서 아주 짜증나는(그리고 너무나도 현실적인) 지점장 마이클 스콧 역을 맡고 2006년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로 빅히트를 친 스티브 카렐이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로 해트트릭을 올렸다. ‘에반 올마이티’는 특수효과와 수십 마리의 동물이 넘쳐나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 이야기다. 뉴스위크의 니키 고스틴 기자가 그를 만나 인터뷰한 예문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야생동물들과 함께 촬영해서 무서웠겠다”고 기자가 묻자 카렐은 “꽤 즐긴 편이었다(Overall, I quite enjoyed it)”고 대답한다.

You say quite. Sounds like you have some (___________). ‘꽤’라고 말하는 걸 보니 약간은 (꺼려지나 보네).

No, I guess I was trying to sound more eloquent. After a week or two of being surrounded by these animals, you got used to it and it was commonplace to walk on the set and be five feet away from an elephant or giraffe.

아니다. 말을 잘하려다 보니 그리 됐다. 야생동물들에 둘러싸여 한두 주 지내고 나면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서 코끼리나 기린과 1.5m 간격을 두고 세트 위를 지나다니기 일쑤다.

QUIZ 위 대화에서 ‘꺼려지나 보네’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

‘거리낌, 염려, 걱정, 불안’을 나타내는 단어는 anxiety, apprehension, fear, hesitancy, doubt, scruple 등이 있지만 인터뷰 예문에서는 reservations라는 표현을 썼다. 흔히 reservation이라고 하면 ‘예약’ 또는 ‘보호구역’이라는 의미로 알고 있지만 ‘마음 속에 걸리는 점, 거리낌, 회의, 불안’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예약’과 ‘불안’은 일견 아무런 연관성도 없어 보이지만 어원을 따져보면 통하는 부분이 있다. reservation의 동사형 reserve를 분해하면 re(뒤에) + serve(놓아두다)가 된다. 따라서 ‘예약’이나 ‘의심’ 모두 ‘놓아둔다, 해놓는다, 남겨둔다’는 공통분모를 갖는다. ‘불안’은 ‘마음 속에 남겨둔 걱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have reservations라고 하면 마음 속에 뭔가 찜찜하게 남겨둔 상태를, 반면 no reservations는 마음 속에 아무런 감정도 남겨두지 않은 상태를 나타낸다. 따라서 Have reservations는 ‘불안하게 생각하다, 100% 신용할 수 없다, 난색을 표하다, 회의적이다, 우려가 있다’는 뜻이고 with no reservations라고 하면 ‘숨김없이, 솔직하게, 무조건으로’ 라는 의미가 된다.

가령 Her parents had serious reservations about her marrying me 라고 하면 “그녀의 부모는 나와 딸의 결혼을 아주 불안하게 생각했다”는 뜻이다. 또 “아웃소싱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다 [난색을 표하다]”는 express reservations about outsourcing이라고 옮기면 된다.

뉴욕 고급 음식점의 요리사를 중심으로 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사랑의 레시피’의 원제도 ‘No reservations’다. 물론 이 제목은 음식점의 인기가 높아서 예약을 받지 않던가 그런 원칙으로 운영한다는 뜻이지만 ‘거리낌[스스럼] 없이, 숨김없이’ (서로를 사랑하라)라는 숨은 의미도 있다. 반대로 이성관계에서 reservation이 있다고 하면 서로 재느라고 진전이 없거나 감정이 엇갈리는 등의 상황을 말한다.

Ex. I have reservations about this project. (이 프로젝트에 꺼림칙한 점이 있어).

In other words, you want to cancel it.(달리 말하자면 취소하고 싶다는 뜻이군요).

★★★ 어느 상황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표현

★★ 가까운 친구끼리는 사용해도 괜찮은 표현

★ 알아두기만 하고 사용해서는 안 되는 표현



Drama english: Desperate Housewives ② 수잔과 마이크 드디어 결혼하다

Susan and Mike finally tied the knot.


어떤 장면일까? 미국드라마를 보다 보면 항상 처음에 ‘Previously on ~(드라마 제목)’으로 시작하는 지난 줄거리 요약 설명이 나온다. 다음은 ‘위기의 주부들’ 시즌 4를 시작하며 시즌 3의 주요 일화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Narration Previously on Desperate Housewives, Susan and Mike finally tied the knot. Lynette got some ①disturbing news.

‘위기의 주부들’ 지난 줄거리. 수잔과 마이크는 마침내 결혼을 했습니다. 르넷에게는 끔찍한 소식이 있네요.

Lynette’s Mom Where do you ②get off having cancer and not telling me about it?

암에 걸려 놓고 엄마에게 말을 안 하는 법을 어디서 배웠니?

Lynette Mom. 엄마.

Narration Bree returned from her trip with a surprise. Gaby married Victor. 여행에서 돌아온 브리에겐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생겼고, 개비는 정치인 빅터와 결혼했습니다.

Milton Marrying Gaby is the smartest thing you've ever done. With her bringing in the Latino vote, the governor's mansion's as good as yours. 개비와의 결혼은 가장 현명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녀 덕분에 남미계 표가 우리 쪽에 몰릴 테니 이제 주지사 선거는 떼어놓은 당상이에요.



Notes1 disturbing 불안하게 하는, 평온을 어지럽히는

2 get off 내리다, ~에서 떨어지다 [본문에서는 구어체로 ‘(나쁜 행동을) 보고 배우다’는 뜻]



tie the knot 결혼하다결혼은 두 사람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

tie a knot은 그저 ‘밧줄을 묶다’라는 뜻이지만, a를 the로 바꿔 주면 ‘결혼하다’라는 뜻이 된다. 결혼 자체가 두 사람을 하나로 묶어주는 셈이니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이 표현의 유래엔 여러 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옛날 가난한 농부가 반지 살 돈이 없어서 가느다란 줄을 신부의 손가락에 묶어 준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OTHER TRENDY EXPRESSIONS1 get hitched 결혼하다

A Alicia got hitched to that guy because she got pregnant. 앨리시아는 임신을 해서 그 남자와 결혼했어.

B Oh, I hope their marriage lasts for long. 오, 그들의 결혼이 오래 갔으면 좋겠다.

2 Beauty is in the eye of the ①beholder. 제 눈에 안경이다.

A Jenny really thinks that Mike is handsome. 제니는 정말로 마이크가 잘생겼다고 생각해.

B Well, beauty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 음, 원래 제 눈에 안경이라고 하잖아.

3 bachelor party 총각 파티

A We’re having a bachelor party tomorrow night. Wanna come? 우리 내일 밤에 총각 파티 할 건데. 올래?

B No, my wife won’t let me go there. 아니, 아내가 못 가게 할 거야.



Notes 1 beholder 보는 사람, 구경꾼

【필자 황혜진은 통번역·콘텐트 개발 전문업체 J&L English Lab의 실장이며 ‘너도 미드 주인공처럼 말해봐’(넥서스 펴냄)의 저자다.】



GARY RECTOR’S 07 ENGLISH TIPS

실수하기 쉬운 Same의 용법

MISTAKES USINIG “THE SAME”
영어에서 same의 용법은 비교적 쉬운데도 한국인들은 곧잘 틀린다. 한국말로 직역하려는 경향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거의 예외가 없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문장 패턴만 외우면 된다.



1 “the same+명사 (+as)” 형태 한국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를 보자.

I am same height with Cheolsu. (X) 내 키는 철수와 같다.

Bill’s opinion is same to me. (X) 빌의 의견은 나와 같다.

same 앞에는 무조건 정관사 the를 써야 한다(아래에 설명한 ‘same here’라는 숙어의 경우엔 예외다). 그리고 주어와 비교하는 대상이 서로 똑같은 특징을 지닐 때 비교 대상 앞에는 with나 to 같은 전치사가 아닌 접속사 as를 써야 한다. 따라서 위 두 문장도 이렇게 고쳐야 한다.

I am the same height as Cheolsu (is). (O)

Bill’s opinion is the same as mine. (O)

그러나 비교의 대상이 주어의 일부가 되면 as를 쓰지 않는다.

Cheolsu and I are the same height.(O)

Cheolsu's height and mine are the same.(O)

이처럼 설령 as가 빠질 때도 정관사 the는 반드시 써야 한다. 같은 대학교를 다녔을 때도 역시 as를 쓴다.

‛진희가 나와 같은 대학교를 다녔다.’

Jinhee went to the same university with me. (X)

Jinhee went to the same university as I did. (O)

Jinhee and I went to the same university. (O)

이제 the same을 쓴 경우와 안 쓴 경우를 비교해 보자.

내 여자 친구는 좋아하는 영화의 취향이 나와 같다.

My girlfriend likes same kind of movies that I do. (X)

My girlfriend likes the same kind of movies as I do. (O)

My girlfriend likes the kind of movies (that) I do. (O)

Same 앞에는 부정관사를 쓰면 안 된다.

‛내 친구 샘과 나는 같은 생각이었다.’

My friend Sam and I had a same idea. (X)

My friend Sam and I had the same idea. (O)

Sam had the same idea as I did. (O)



2 “the same at/with”의 형태영어에선 주어 it를 써서 앞서 언급한 상황 전체를 가리키는 경우도 많다. 이 때는 장소나 사람 앞에 as 대신 at나 with를 쓴다.

A My company only gives two bonuses a year.우리 회사에서는 일 년에 보너스를 두 번 밖에 안 줘.

B It’s the same at my company (O); It’s the same as my company (X) 우리 회사도 그래(=우리 회사의 상황도 같다).

여기서 ‘it’가 가리키는 내용은 보너스나 보너스의 횟수가 아니라 ‘회사가 일 년에 보너스를 두 번밖에 안 준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it와 my company를 직접 비교하는 경우가 아니므로 the same as my company라고 해선 안 된다. 만일 보너스의 횟수를 as를 넣어서 직접 비교하려면 이렇게 풀어 써야 한다. At my company, they give the same number of annual bonuses as they give at your company. 이제 with를 쓴 비슷한 예문을 보자.

A I only get one day off a week.나는 일 주일에 하루밖에 못 쉬어.

B It’s the same with me (O); It’s the same as me. (X)

‘나도 그래.’ (=내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 “Same here.”라고 말할 때는 예외다. 이 표현은 ‘나도 그렇다ʼ는 뜻의 굳어진 idiom이므로 정관사 the를 안 쓴다.

A I don’t like the food they serve in our company cafeteria.

우리 구내 식당 음식이 마음에 안 들어.

B Same here. (= It’s the same with me. = Me neither.) 나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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