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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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자본시장, 대가의 지혜를 나침반으로
『시장을 뒤흔든 100명의 거인들』
저자 켄 피셔 역자 이건·김홍식 출판사 비즈니스맵 / 02-728-0270 값 2만8000원저자 켄 피셔. 벤저민 그레이엄과 함께 초창기 투자이론을 만들어낸, 성장주 투자의 대가 필립 피셔의 아들이기도 하다. 글로벌 투자 회사 피셔 인베스트먼트 설립자며, 2009년 현재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281위 부자’ ‘세계 647위 부자’다.
그가 유명한 이유는 아버지와 부자라서만이 아니다. 시장을 분석하는 그의 날카로운 혜안 때문이다. 켄 피셔는 그만의 폭넓은 시각으로, 미국 시장을 뒤흔든 100명의 거인을 엄선해 그들의 다양한 인생, 심지어 사생활까지 생생히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은 무소불위의 힘과 엄청난 자금을 휘두르며 시장의 기틀을 놓은 거인들, 새로운 기법을 도입해 시장을 발전시킨 혁신가들, 시장을 자신들 마음대로 주무르던 사기범과 투기꾼 등 11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인물을 소개한다.
저자는 ‘제럴드 로브’라는 인물은 활동하던 당시는 물론 오늘날까지도 단기투자의 귀재로 평가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숙한 투자자를 속여 수수료를 뜯어먹는 약삭빠른 장사꾼이라고 말한다.
투자 타이밍을 귀신처럼 잘 맞췄던 에드슨 굴드, 내부자거래를 최초로 시도한 다니엘 드루, 운 좋은 사나이 ‘다이아몬드’ 짐 브래디, 폭락 직전 기막힌 시점에 시장을 빠져나간 버나드 바루크 등 시장을 뒤흔들며 엄청난 부를 거머쥔 흥미진진한 인물이 여러 명 등장한다.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배울 만한 교훈을 정리함과 동시에 그들의 확고한 원칙과 뛰어난 기술을 소개하며 부를 이룬 비결을 상세히 분석해 준다.
이 책은 이런 ‘100인의 거인들’의 투자전략은 물론 자본시장의 흐름과 월스트리트의 형성과정을 이해함으로써, 독자에게 몸소 체험하지 않고도 험한 길을 피해 갈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또한 더욱 놀라운 것은 미국에 산업혁명이 도입되기 전, 유럽의 로스차일드 가문에서부터 시작해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약 2세기에 걸친 자본시장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된 이후,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도 시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자금, 외환, 채권부터 주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다룸으로써 방향을 잡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자본시장의 본질을 이해하는 안목과 천금 같은 나침반이 될 만하다.
빈곤층에 파이 만드는 법을…
『휴머노믹스』
저자 페터 슈피겔 역자 홍이정 출판사 다산북스 / 02-702-1724 값 1만5000원
그래서 몇 명은 배를 주리며 더 큰 파이를 기다린다. 결과는? 더 큰 파이가 만들어져도 배고픈 사람은 계속 배고플 뿐이다. 이 책 『휴머노믹스』는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오랜 문제에 새로운 답을 제시한다.
답은 “파이 만드는 법을 알려주자”다.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교육과 재원이다. 인도의 집중적인 SW교육 결과 지식산업이 팽창했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 앞을 다퉈 중국에 연구과제를 준다. 재원도 해결할 수 있다.
‘담보’ 대신 ‘계획’으로 돈을 빌려주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이 성공 사례다. “모든 개인은 삶의 경영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결국 자신의 삶은 자신이 책임지도록 하자는 얘기다.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싶어도 이를 방해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자는 얘기로도 들린다.
최나리 지역연구센터 인턴기자·skfl0226@naver.com
여행처럼 살고 싶다 두 아줌마의 유럽 8개국 여행기대한민국 아줌마 두 명이 떠난 알뜰 유럽 여행기다. 그리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그리고 헝가리의 골목을 누비는 자유여행…. 단체여행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행의 충만함을 생생히 담았다. 저자들은 이동하기 편리한 순서대로 동유럽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을 찾아가고 소개한다. 아줌마의 감각을 총동원해 ‘트래블 팁’ ‘여행 준비물’ 등의 코너를 통해 유용한 유럽여행 실용 정보도 수록했다.
■ 이영순, 이명희 지음
■ 디지털북스 02-447-3157 / 1만3500원
인재 경영의 원칙 당신의 회사는 직원의 야망을 지지하는가?인재 경영으로 유명한 유니레버의 부회장과 HR분야 전문 컨설턴트가 손을 잡고 쓴 ‘사람 잘 쓰는 법’에 대한 책이다. 우선 자가진단부터 해보자. 조직의 구성원에게 비전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었는가? 팀워크를 다져주는 공식적인 훈련이 있는가? 성공은 축하 받는가? 비즈니스 목표에 구성원의 포부가 충분히 담겨 있는가? 회사는 개개인의 야망을 알고 지지하는가? 답이 영 시원치 않다면 이 책을 참조해 보라.
■ 압 아이겐휴이스 외 지음, 이준승 외 옮김
■ 청림출판 02-546-4341 / 1만5000원
공짜경제학 공짜 점심은 있다‘공짜 점심은 없다’는 정설에 비춰보면, 도발적인 제목의 책이다. 저자는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이다. 공짜경제란 무엇인가? 저자는 상품을 공짜 또는 매우 저렴하게 주면서도 수익을 추구하는 새롭고 다양한 사업방식이라고 규정한다. 단순히 마케팅 차원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A라는 물건을 공짜로 주는 것은 A를 많이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B와 C와 D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공짜경제다.
■ 나준호 지음
■ 원앤원북스 02-2234-7117 / 1만5000원
가게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손님이 줄 서는 대박 가게의 비밀아주 운이 좋은 경우를 제외한다면 준비 없는 창업은 100전 100패다. 정말 잘 준비하고 열심히 해도 성공은 보장 받지 못한다. 특히 자영업자 비율이 25%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더욱 그렇다. 이 레드오션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없을까? 컨설팅을 맡은 1000곳의 전년 대비 매출 평균 신장률이 187%에 달한다는 일본의 창업컨설턴트에게서 그 힌트를 들을 수 있을까? 때론 코치의 말 한마디가 선수를 확 바꿔놓기도 한다.
■ 도미타 히데히로 지음, 이우희 옮김
■ 토트 02-338-0117 / 1만2000원
지금 당장 환위험을 관리하라 키코의 악몽, 남 얘기가 아니다지난해와 올해 『지금 당장 ~하라』시리즈는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환위험’이다. 저자는 기업 환위험 관리 및 컨설팅 업체의 대표다.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의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전망 속에 외환시장은 불규칙적으로 요동칠 것이다. 늘 그렇듯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기업의 애를 태울 것이다. 그렇다고 과도한 환헤지는 키코의 악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 당장 필요한 책이다.
■ 이성열 지음
■ 한빛비즈 02-325-5508 / 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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