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CEO 정태영 사장, `죄송하고 감사하다`
CEO&CEO 정태영 사장, `죄송하고 감사하다`
지난달 해킹 사고로 곤욕을 치른 정태영(51)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이 5월 10일 트위터를 통해 “(해킹 사건에 대해) 처음엔 당황했지만 지금은 좋은 약으로 받아들인다”며 “매주 토요일 전 임원과 함께 우리가 그동안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돌아보며 자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킹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한 달 만이다. 정 사장은 “해야 할 일은 너무 많고 일에 집중하기 위해 트윗을 잠시 중단했다”고 그동안 침묵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정 사장은 IT(정보기술) 보안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직원과 함께한 자리에서 “나 자신이 IT를 몰랐는데 누구를 탓하겠나. 다 내 책임”이라며 반성했다. 그동안 쌓아온 회사 이미지가 한번에 허물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인식한 것이다.
정 사장은 전문가에게 전담했던 IT 보안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상반기 내 30여 명으로 구성된 ‘안티해킹팀’을 꾸려 사장 직속으로 둘 예정이며 이 팀엔 최고정보보호책임자 등 외부 전문가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 정 사장은 해킹 사건 이후 안철수연구소로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IT 보안에 대한 과외교습을 받고 있다. 스스로 전문가에 버금가는 수준의 지식이 있어야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해킹 사건 이후 전 임원은 매주 토요일 오전근무를 하고, 2시간가량 보안의식 강화를 위해 정보 보안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2주 전에는 일부 임원이 사용해 왔던 노트북을 모두 회수하고 데스크톱 컴퓨터로 교체했다. 노트북 등 외부 반출이 가능한 장비를 사내에서 일절 사용할 수 없게 한 것이다.
정 사장은 “죄송하고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천천히 돌아오겠다”는 끝인사를 트위터에 올렸다.
정몽구 회장, 中 딜러단 초청 ‘특급 대우’
정몽구(73) 현대자동차 회장은 5월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중국 딜러들과 만나 “품질과 브랜드에 자부심을 갖고 판매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3000대 이상을 판매한 베이징현대차 우수 딜러 40여 명을 초청해 5월 9~13일 현대제철 당진공장 견학,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가졌다.
정 회장은 중국 딜러단과 일일이 악수한 뒤 “중국에서 현대차가 잘 팔리기 위해선 여러분의 역할이 크다”고 격려하고 양재동 사옥 1층에 전시된 제네시스 쿠페, 에쿠스 등을 함께 둘러봤다. 중국 딜러단을 “특별히 모시라”는 정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들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건강검진까지 받았다.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회사 임원에게 주어지는 직원 복지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투싼ix와 엑센트를 출시해 처음으로 판매량 7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측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의 판매 증진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동수 GS 회장, “음극재 시장 세계 최고 될 것”
허동수(68) GS 회장은 5월 13일 경북 구미 산업단지에서 열린 2차전지용 음극재 공장 기공식에서 “새로 진출한 소프트카본계 2차전지 음극재 시장에서 세계 선두업체로 도약해 전체 음극재 시장에서 세계적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을 한 파워카본테크놀로지는 GS칼텍스와 일본 JX NOE(옛 신일본석유)의 합작법인으로 내년부터 연산 2000t 규모의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를 생산한다. 허 회장은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는기존 음극재보다 효율과 성능이 높은 선진기술로 세계에서 생산하는 기업이 몇 군데 없다”며 “지속적 증설로 선두업체인 일본 히타치를 따라잡아 세계 1,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GS칼텍스는 올 4분기 석유제품 매출의 60%를 수출하는 등 아시아 최고 수출기업 중 하나”라며 “정유 사업에선 과감한 고도화 설비투자를 통해 수출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화차이나 금춘수 사장 선임
6월 1일 출범하는 한화차이나 CEO로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금춘수(58) 사장이 선임됐다. 한화그룹은 5월 11일 “제조·무역, 금융, 유통·레저 등 3개 사업 조직으로 구성되는 한화차이나의 초대 CEO로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금춘수 사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미 중국에 진출한 계열사들에 대한 효과적 사업 조정, 중국 정부와의 원활한 관계 구축 등을 고려해 본사를 베이징에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차이나는 중국 정부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서부 대개발 사업과 앞으로 한화의 중국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20년 중국 현지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테일러 경영상’ 수상
남상태(61)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5월 13일 한국경영사학회와 일본경영사학회가 공동 주최한 ‘동아시아 경영사상’ 국제 학술대회에서 ‘테일러 경영 CEO상’을 받았다.
남 사장은 1979년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해 2006년 3월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올 3월에는 제12대 한국조선협회장에 선임됐다.
김신 한국경영사학회 회장은 “남 사장은 프레더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에 동아시아 경영사상을 접목한 한국형 경영모델을 개발했다”며 “세계적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대우조선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킨 혁신경영을 높이 평가해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효율적 인력 관리에 관한 ‘과학적 관리법(테일러 시스템)’을 창안해 경영 합리화에 커다란 공적을 남긴 미국의 경영학자다. 테일러 경영 CEO상은 테일러의 저서인 『과학적 관리법』 출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대표, “2015년, 매출 1조 달성”
이몽룡(62)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5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R(기업설명회)에서 “위성방송과 KT 유무선 통신서비스, 인터넷TV를 결합한 올레TV 스카이라이프(OTS) 서비스를 통해 채널 수, 방송의 질, 가격에서 케이블 방송 대비 강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5월 23~24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아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퀄컴 세일즈 총괄에 도진명 QCT코리아 사장
도진명(50) 퀄컴 반도체부문 사업부(QCT) 수석 부사장이 5월 11일 QCT 전 세계 세일즈 총괄대표이자 아시아지역 사장으로 임명됐다. 퀄컴의 전 세계 반도체 영업 총괄은 물론 모든 사업 부문에 대한 협력사 관리까지 그의 업무가 됐다.
도 사장은 현재 한국·일본·대만지역 반도체 부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도 사장은 보스턴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터프스대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레이시언·텍사스인스트루먼츠·인텔 등을 거쳐 1997년 퀄컴에 입사했다. 그는 한국·대만·일본의 QCT 사장을 맡아 이 지역에서 퀄컴 QCT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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