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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interview] 패션계 최대의 싸움

[People interview] 패션계 최대의 싸움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 패션사업에 실패한 이유를 말하다



4년 전 유명한 패션 하우스 핼스턴에 투자했다. 올여름 그 프로젝트가 실패하면서 당신과 투자자 타마라 멜론, 스타일리스트 레이철 조, 디자이너 마리오스 슈왑, 그리고 세라 제시카 파커(‘섹스 앤 더 시티’)가 떠났다. 뭐가 잘못됐나? 나는 패션을 잘 모른다. 하버드 매뉴얼에서 인재에 투자해야 한다고 배웠다. 타마라는 마르코 재니니를 선택했고 레이철은 지암바티스타 발리를 원했다. 나는 두 사람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이사회에 레이철을 배척하려는 세력이 있었다. 레이철이 떠나면서 드림팀은 해체된 셈이다.



실패를 예상했나?부인 조지나 채프먼이 어쨌든 여성복 브랜드 마르케사의 성공적인 창업자 아닌가? 패션 디자이너와 살며 아내 친구들을 많이 만나는 동안 깨달은 한 가지는 디자이너나 미술 책임자가 회사를 이끌어야 잘된다는 사실이다. 사업가가 경영을 맡아서는 안 된다.



당신과 세라 제시카 파커가 많은 비난을 받았다. 왜 떠났나?세라는 매일 회사에 출근할 만큼 의욕적이었다. 그녀의 사업부는 일을 아주 잘했다. 하지만 고급 맞춤 의상이 팔리지 않자 재무 파트너들이 겁을 먹었다. 그들은 100% 라이선스 방식을 원했다. 우리는 라이선스 계약으로 이름만 빌려 우리 제품을 백화점에 납품하려는 목적이었다. 그게 아니라면 괜히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으며 그건 세라 제시카도 마찬가지다.



새로 개봉하는 월리스 심슨(영국 윈저공 부인)의 전기영화 감독을 마돈나에게 맡겼다. 그녀에게 지시하기가 어렵지 않았나? 나는 마돈나에게 지시하지 않는다. 제안할 뿐이다. 둘 다 좋은 방향으로 다혈질이다.



영화 ‘프리다’의 감독을 맡았던 줄리 테이머가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파이더맨’의 감독직에서 해고됐다. 그 쇼는 출연자 부상과 악평에 시달렸는데 어떻게 보나? 딸들과 그 뮤지컬을 봤는데 제작자들에게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지적해줬다. “나도 줄리와 함께 일했는데 그녀는 뛰어나지만 그녀의 말은 복음이 아니다”고 말했다. 제작담당 중역을 한 명 보내 시나리오를 손보도록 했다. 줄리는 그 사실을 모른다. 이 기사가 나가면 알게 되겠지만 어쨌든 이젠 그 쇼가 아주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JACOB BER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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