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CEO&CEO] 이건희 회장 공무방해 직원 질책

[CEO&CEO] 이건희 회장 공무방해 직원 질책

정부의 정당한 조사를 방해하는 삼성의 행태가 구설수에 오르자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이 관련자들을 질책했다. 지난해 3월 휴대전화 가격 조사를 위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도착한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을 삼성 직원이 방해한 사건으로 삼성전자는 3월 18일 과징금 4억원을 부과 받았다. 이에 이건희 회장이 3월 21일 관련자들에게 크게 화를 냈다고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전했다. 김 실장도 이날 삼성사장단 회의에서 “정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조사 방해 행위가 혹시 회사를 위한 것이라고 잘못 이해하는 게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법과 윤리를 위반하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서 다른 사장들은 “지난해부터 준법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잘못된 인식과 관행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3월 24일로 경영 복귀 2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년간 매년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 15조원 이상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 회장의 경영 복귀 후 삼성테크윈의 부정, 담합, 공정위 조사 방해까지 삼성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내부 감사에서 삼성테크윈의 부정부패가 드러나자 “(삼성테크윈이) 우연히 나와서 그렇지 삼성그룹 전사에 지금 부정부패가 퍼져 있는 것 같다”며 화를 내고, 당시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김우중 전 회장 대우그룹 창립 행사 참석
김우중(76) 전 대우그룹 회장이 3월 22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립 4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 전 회장은 김용원 전 대우전자 회장,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장 등 옛 대우 임직원들을 만나 담소를 나눴다. 행사 중간 축가를 들으면서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행사에서 대우 임직원들은 회고록 『대우는 왜』를 김 전 회장에게 헌정했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2년간 준비한 이 책은 과거 해외시장을 개척한 대우의 생생한 일화를 담았다. 김 전 회장은 현재 건강상의 문제로 따뜻한 베트남에 머물고 있으며 행사가 끝난 후 2~3일간 한국에 머문 뒤 다시 베트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현정은 회장 “남북이 조금씩 양보해야”현정은(57) 현대그룹 회장이 대북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 회장은 3월 21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 11주기를 맞아 경기도 하남 창우동 선영에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단된 대북사업을 재개를 위해선 남북관계가 우선 잘 풀려야 한다”며 “남북 정부가 서로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하면 잘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측과 따로 만날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대북사업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텔 반야트리 인수와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잘 돼가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그룹은 1월 6성급 호텔인 ‘반야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인수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선영을 찾아 20여분간 참배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오전 8시 30분께 선영을 찾았다.



조양호 회장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

조양호(63) 대한항공 회장이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공식 후원자로 나섰다. 조 회장은 3월 18일 태국 방콕 인터콘티넨달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장 알사바) 자문회의에서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안게임 최고 후원등급인 ‘프레스티지 파트너’로 나서 항공권·수하물 등 항공업무와 관련된 후원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 명칭 사용, 대회 마크 사용, 공식 후원사 그룹표시 광고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항공사로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개최와 함께 아시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현재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다.



박용만 회장 금탑산업훈장 수훈박용만(57) 두산 회장이 ‘상공의 날(매년 3월 셋째주 수요일)’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월 2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제39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가지고 훈장을 수여했다. 박 회장은 2000년 매출 2조원 규모의 한국중공업을 인수해 10년만에 매출 9조원대의 글로벌 톱3 기업으로 육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사람이 미래다’라는 기업 문화 캠페인 광고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소 트위터를 즐겨 사용하는 박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유 회장 특별공로금 전액 기부김승유(69)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퇴임으로 받는 특별공로금 전액을 기부할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3월 20일 “만약 퇴직하면서 특별공로금을 받을 경우 전액 학교나 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로금 지급은 경영발전보상위원회에서 정하는 것으로 얼마를 받는지도 모르고 확정 된 게 없다”며 “만약 특별공로금을 받으면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3월 23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대한 보수 한도를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 회장에게는 40억원 이상의 특별공로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김 회장이 공로금 기부를 결정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공로금을 주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도 수그러들게 됐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갤럭시, 접고 끼고 AI 장착…‘언팩 초대장’ 보낸 삼성전자, 링·폴드·플립 공개

2이복현 “상속세·금투세 등 의견 피력…하반기 ‘골든타임’”

3토스뱅크·광주은행, 올해 3분기 ‘공동대출’ 출시

4연세의대 교수비대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5‘롯데 3세’ 신유열 시대 열린다...日 지주사 사내이사로

6M캐피탈 구원투수 나선 메리츠증권…평가 엇갈린 배경은

7우리금융, 1년 3개월간 금융사고 9건 발생

8경제 3단체 “주주가치 제고와 균형있는 제도 개선 방안 모색해야”

9한은 “자영업자 취약차주 비중 12.7%…채무재조정 필요”

실시간 뉴스

1갤럭시, 접고 끼고 AI 장착…‘언팩 초대장’ 보낸 삼성전자, 링·폴드·플립 공개

2이복현 “상속세·금투세 등 의견 피력…하반기 ‘골든타임’”

3토스뱅크·광주은행, 올해 3분기 ‘공동대출’ 출시

4연세의대 교수비대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5‘롯데 3세’ 신유열 시대 열린다...日 지주사 사내이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