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en of North Korean Dictators 북한 세습 지도자들의 여인들
Women of North Korean Dictators 북한 세습 지도자들의 여인들
저 여성은 누구일까? 최근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곁에 등장한 묘령의 여성을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했다. 김정은이 새 애인을 공개적으로 선보인 게 아닐까. 그게 사실이라면 그는 부친 김정일, 그리고 그의 조부 김일성과 여성편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셈이다. 과거와 현재 북한 지도자의 여인들을 보자.
김정일의 진정한 사랑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상당한 바람둥이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그가 사망한 뒤 LA타임스의 존 글리오나 기자는 “고급 시가와 코냑, 젊은 여성을 좋아하던 김정일은 수많은 애인이 있다고 알려졌다(“Voracious in his appetite for fine cigars, cognac and young women, Kim reportedly took countless lovers)”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시적인 로맨스 이상의 관계가 유지된 여인도 몇 있었다. 김정은의 생모로 김정일의 오랜 배우자였던 고영희가 대표적이다. ‘전쟁과 평화 - 김정일 이후,북한은 어디로 가는가’의 저자 장성민 전국회의원(‘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은 “고영희는 김정일이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라고 말했다.
김정일의 숨겨진 애인들 김정일은 북한의 ‘왕세자’ 시절 배우 성혜림에게 반했다. 성혜림은 당시 기혼이었지만 곧 이혼하고 두 사람은 곧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곧 부친 김일성은 아들에게 고위 군간부의 딸인 김영숙과 결혼하라고 지시했다. 그 뒤는 멜로드라마와 흡사했다. 김정일은 두 여성별도의 집에 살게 했다고 전기 ‘Mr. 김정일(Kim Jong-il: North Korea’s Dear Leader)’을 쓴 마이클 브린이 말했다.
두 여인이 상대방의 존재를 알았을 가능성은 희박했다. “소문에 따르면 성혜림이 아들 김정남을 낳으려고 병원에 있을 때 김영숙이 불쑥 나타났다”고 브린이 LA타임스 기자에게 전했다. “그들은 몰래 성혜림을 창문으로 탈출시켜 덤불 속에 숨겨야 했다.”
김정일의 마술사 정부김정일의 더욱 현란한 로맨스 중 하나는 일본인 마술사 마리코 이타쿠라(예명 ‘프린세스 덴코’)와 맺은 관계였다. 김정일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쓴 시게무라 도시미쓰(重村智計) 와세다대 교수는 영국의 데일리 텔레 그래프지에 김정일이 1980년대에 8년 동안 여름만되면 도쿄를 찾아 덴코와 밀애를 즐겼다(Kim would rendezvous with Tenko in Tokyo every summer)고 주장했다.
1998년과 2000년 덴코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과 그의 측근들을 만났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1998년 덴코의 방문 당시 그녀가 수중탈출 마술을 공연했을 때 김정일은 그녀의 피부가 상할까 걱정한 나머지 수조를 에비앙 생수로 채우라고 지시했다.
신뢰받은 보좌관김정은의 수수께끼 같은 ‘애인/동생/부인’이 그의 곁에 서서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긴 했지만 그녀가 김정은의 공식 석상에 동반한 유일한 여성은 아니다. 김정일의 동생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는 그들의 핵심 보좌관이었다.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은 김정은의 권력 승계를 이끈 충직한 보호자 역할을 했다
김정일의 마지막 사랑김정일은 마지막 몇 년을 김옥과 함께 살았다. 김옥은 클래식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1980년대 이래 김정일의 개인 비서였다. 두 사람은 정식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김옥은 최고지도자 부인의 역할을 떠맡았다고 시게무라 교수가 데일리 텔레그래프지에 말했다. 2008년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김옥은 그의 주된 보호자가 됐으며 “관리들에게 지시를 내리거나 꾸짖는 등 그녀의 전임자들이 몰랐던 영향력을 행사했다(enjoyed sway unknown by her predecessors, giving direct orders to or scolding regime officials)”고 존 글리오나 기자가 LA타임스에 썼다.
김정은의 디즈니 사랑김정일은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흠모했다고인정했지만 북한내부의 서방문화를 엄격하게 제한했다. 그러나 그의 아들 김정은은 지난 7일 평양공연에서 서방문화를 드러내놓고 즐겼다. 짧고 검은 드레스 차림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연주했고, 디즈니 영화 장면을 배경으로 미니마우스, 티거 등 인기 만화 캐릭터들이 무대에서 춤을 추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조선의 새로운 100년대가 시작되는 올해의 문학예술 부문에서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원대한 구상을 안으시고 새 세기가 요구하는 모란봉악단을 친히 조직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미니마우스와 그녀의 물방울 무늬 의상을 구경하는 기회가 더 많아 질지 모른다는 뜻이다(which could mean many more chances for Kim to ogle Minnie and her polka d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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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정체 모를 여인부인? 여동생? 애인? 개인 비서? 김정은은 지난 7일 만수대 예술극장의 모란봉악단 공연에서 디즈니 만화 캐릭터들의 재롱(디즈니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에 온통 정신을 빼앗겼지만 다른 모두의 눈은 그가 동반한 이 아담한 여성에게 쏠렸다. 최근 여러 공식 행사에 김정은 곁에 선 이 여성을 두고 처음엔부인 또는 동생 김여정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다가 더욱 흥미롭게도 중앙일보사의 영자지 코리아중앙데일리는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그녀가 김정은의 옛 애인 현송월일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김정일의 진정한 사랑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상당한 바람둥이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그가 사망한 뒤 LA타임스의 존 글리오나 기자는 “고급 시가와 코냑, 젊은 여성을 좋아하던 김정일은 수많은 애인이 있다고 알려졌다(“Voracious in his appetite for fine cigars, cognac and young women, Kim reportedly took countless lovers)”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시적인 로맨스 이상의 관계가 유지된 여인도 몇 있었다. 김정은의 생모로 김정일의 오랜 배우자였던 고영희가 대표적이다. ‘전쟁과 평화 - 김정일 이후,북한은 어디로 가는가’의 저자 장성민 전국회의원(‘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은 “고영희는 김정일이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라고 말했다.
김정일의 숨겨진 애인들 김정일은 북한의 ‘왕세자’ 시절 배우 성혜림에게 반했다. 성혜림은 당시 기혼이었지만 곧 이혼하고 두 사람은 곧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곧 부친 김일성은 아들에게 고위 군간부의 딸인 김영숙과 결혼하라고 지시했다. 그 뒤는 멜로드라마와 흡사했다. 김정일은 두 여성별도의 집에 살게 했다고 전기 ‘Mr. 김정일(Kim Jong-il: North Korea’s Dear Leader)’을 쓴 마이클 브린이 말했다.
두 여인이 상대방의 존재를 알았을 가능성은 희박했다. “소문에 따르면 성혜림이 아들 김정남을 낳으려고 병원에 있을 때 김영숙이 불쑥 나타났다”고 브린이 LA타임스 기자에게 전했다. “그들은 몰래 성혜림을 창문으로 탈출시켜 덤불 속에 숨겨야 했다.”
김정일의 마술사 정부김정일의 더욱 현란한 로맨스 중 하나는 일본인 마술사 마리코 이타쿠라(예명 ‘프린세스 덴코’)와 맺은 관계였다. 김정일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쓴 시게무라 도시미쓰(重村智計) 와세다대 교수는 영국의 데일리 텔레 그래프지에 김정일이 1980년대에 8년 동안 여름만되면 도쿄를 찾아 덴코와 밀애를 즐겼다(Kim would rendezvous with Tenko in Tokyo every summer)고 주장했다.
1998년과 2000년 덴코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과 그의 측근들을 만났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1998년 덴코의 방문 당시 그녀가 수중탈출 마술을 공연했을 때 김정일은 그녀의 피부가 상할까 걱정한 나머지 수조를 에비앙 생수로 채우라고 지시했다.
김일성의 가려진 배우자들
신뢰받은 보좌관김정은의 수수께끼 같은 ‘애인/동생/부인’이 그의 곁에 서서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긴 했지만 그녀가 김정은의 공식 석상에 동반한 유일한 여성은 아니다. 김정일의 동생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는 그들의 핵심 보좌관이었다.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은 김정은의 권력 승계를 이끈 충직한 보호자 역할을 했다
김정일의 마지막 사랑김정일은 마지막 몇 년을 김옥과 함께 살았다. 김옥은 클래식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1980년대 이래 김정일의 개인 비서였다. 두 사람은 정식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김옥은 최고지도자 부인의 역할을 떠맡았다고 시게무라 교수가 데일리 텔레그래프지에 말했다. 2008년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김옥은 그의 주된 보호자가 됐으며 “관리들에게 지시를 내리거나 꾸짖는 등 그녀의 전임자들이 몰랐던 영향력을 행사했다(enjoyed sway unknown by her predecessors, giving direct orders to or scolding regime officials)”고 존 글리오나 기자가 LA타임스에 썼다.
김정은의 디즈니 사랑김정일은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흠모했다고인정했지만 북한내부의 서방문화를 엄격하게 제한했다. 그러나 그의 아들 김정은은 지난 7일 평양공연에서 서방문화를 드러내놓고 즐겼다. 짧고 검은 드레스 차림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연주했고, 디즈니 영화 장면을 배경으로 미니마우스, 티거 등 인기 만화 캐릭터들이 무대에서 춤을 추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조선의 새로운 100년대가 시작되는 올해의 문학예술 부문에서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원대한 구상을 안으시고 새 세기가 요구하는 모란봉악단을 친히 조직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미니마우스와 그녀의 물방울 무늬 의상을 구경하는 기회가 더 많아 질지 모른다는 뜻이다(which could mean many more chances for Kim to ogle Minnie and her polka d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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