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The Full Harry 벌거벗은 왕자님
[Gallery] The Full Harry 벌거벗은 왕자님

영국 육군 해리 윈저 대위는 곧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다. 따라서 그런 상황에 처한 여느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신나는 휴가로 스트레스를 풀었다(let off steam on a lively furlough). 그가 휴가를 떠난 곳은 라스베이거스. 친구들을 비롯한 여러 한량들과 어울렸다. 그중 한 명이 엘리자베스 여왕 손자가 군복을 벗은, 눈길을 확 사로잡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그리고 팔았다). 그 초점이 흐릿한 사진들 속에서 한 알몸의 여성이 마찬가지로 전라의 해리왕자 뒤에서 몸을 바짝 밀착했다. 왕자는 몸 앞쪽으로 양손을 모아 체면을 잃지 않으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 사진들은 곧바로 미국의 외설 사이트에 실렸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그 사진들의 게재는 해리의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영국왕실의 입장을 존중해 곧바로 움직이지않고 꾹 참았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24일)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더 선’이 해리 왕자의 전라 사진을 1면에 실었다. 그리고 평소 어휘로 기발한 기교를 발휘하던 그 신문의 기준에 비하면 다소 유치한 제목을 달았다(a punning headline that was rather lame by the paper’s usual standards of sassy word-play).게다가 사진을 게재하는 이유로 내놓은 변명은 더 썰렁했다. ”수억 명이 인터넷에서 이미 그 사진들을 봤기” 때문에‘더 선’이 싣지 않으면 “대세에 반하는 (perverse) 행동”이라고 편집국장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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