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스토리 겸비한 차·와인·커피 권할만
품격·스토리 겸비한 차·와인·커피 권할만
다가오는 추석, 가족 선물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게 바로 비즈니스용 선물이다. 상대가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센스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껏 과일세트를 많이 선물했다면 올해는 커피나 와인, 차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와인은 FTA의 영향으로 품목별로 가격이 5~15%가량 떨어져 선물로 활용하기에 유용하다. 가격대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도 서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10만~20만원대가 적절하다.
◇ 좋은 일도 하고 센스도 발휘하는 ‘공정무역커피’= 공정무역 브랜드 아름다운커피는 공정무역 추석선물세트 5종을 내놨다. 공정무역 제품들은 ‘저개발국의 자립을 돕는다’는 의미가 더해져 학교나 병원 등 공공기관의 단체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공정무역 제품이라고 질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유기농 아라비카종 100%를 써서 향이 깊고 진하다.다양한 취향과 용량, 가격대에 따른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9900원~3만1000원이다. 최윤정 아름다운커피 영업마케팅 팀장은 “한 해의 수확을 기뻐하는 한가위에는 저개발국 농부들의 정성 어린 커피가 가장 잘 어울린다”면서 “공정무역은 주는 분과 받는 분 모두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난한 선물을 원한다면 티백 타입의 커피인‘칸타타 싱글백 세트’를 고를 만하다. 블루마운틴, 모카블렌드,헤즐넛 각 48g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세트로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어 커피를 즐기는 이에게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2만 4000원. 커피에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싶다면 루왁 커피를 선물하면 된다. 루왁 커피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커피로 세계 3대 커피원두로 불리는 ‘로부스타’나 ‘아라비카’ 커피 열매를 먹은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하여 가공한 것이다. 가격은 15만원대.
◇ 저렴하게 즐기는 고급 와인과 샴페인= 격식을 차리면서도 여러 사람이 즐기기에 부담없는 와인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이탈리아 와인을 대표하고 국내 최고 기업의 기업총수가 주요 임직원들에게 준 선물 와인으로도 유명한 티냐넬로 와인은 국내 슈퍼 투스칸 와인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출시한지 40년이 넘은 전통 있는 와인이다. 가격은 22만원. 영국의 저명한 브랜드 가치 평가 기관인 인탠저블 비즈니스 사가 3년 연속 전세계 와인 브랜드 중 2위에 선정한 호주 와인 브랜드 ‘하디’의 대표 와인으로 구성된 세트도 무난하다.
프랑스 자국 내 소비 원칙에도 와인 애호가들의 열렬한 요청에 따라 수출을 시작한 ‘샤또 두 오 게랭’과 10년 동안 80개의 메달을 받으며 품질을 인정받은 ‘프레미우스 보르도 루즈’로 구성된 프랑스 와인 세트도 선물로 제격이다. 추석에 흥을 돋우기 위한 샴페인도 좋다. 앙리 아벨레 수와레 파리지엥은 프랑스 각국 대사관 공식 샴페인 공급처로 ‘파리 사람들의 흥겨운 파티’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우아하고 섬세하면서 발랄한 미감을 선사하는 고급 샴페인이다.도수가 강하지 않은데다가 달콤하고 부드러워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기 적합하다. 가격은 17만원.
◇ 스토리가 담긴 차 한 잔의 여유= 나이대가 있는 사람이라면 차 세트가 무난하다. 특히 한차는 그윽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음미할 수 있어 인기다. 오‘ 설록 명차모음 세트’는 세작·삼다연·얼그레이 각 30g에 암 예방에 좋다는 민들레 8g까지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오설록의 대표 명차만을 선별해 다양한 차를 고급스러운 상품에 담아 블렌딩한 제품이다. 차 향기와 함께 세계여행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오‘ 설록 북케이스(세계여행) 잎차’도 좋다. 차에서 연상되는 지역의 낭만적인 스토리텔링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 선물받는 이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 녹차를 비롯해 다즐링·귤차 등 총 6가지의 차를 맛볼 수 있다. 각 15g씩이고, 가격은 7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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