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 Gallery - ‘독립’은 요원한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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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북동부 지방인 카탈루냐는 자치권을 행사하다가 20세기 초 스페인에 병합됐다. 최근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움직임이 활발하다. 25일 치러진 카탈루냐 지역총선에서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정당들이 전체 135석의 65%에 달하는 87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분리독립 추진은 난항이 예상된다.
규모가 가장 큰 카탈루냐통합당(CiU)이 과반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CiU는 2년 전 총선 때보다 12석이 적은 50석에 그쳤다. CiU는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다른 당과 힘을 합쳐야 한다. 연정 대상으로는 21석으로 2위를 차지한 분리주의 정당 카탈루냐공화좌파당(ERC)이 유력하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
CiU는 친기업 성향의 중도우파 정당인 반면 ERC는 사민주의를 표방하는 좌파정당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분리주의 정당들인 카탈루냐녹색연합(ICV, 13석)과 국민통합당(CUP, 3석) 역시 ERC보다 더 급진적인 좌파 성향이어서 연정이 쉽지 않다.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외부에 있다. 바로 스페인 정부다.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국민투표는 스페인 헌법에 위배된다. 국민투표를 추진하려면 개헌이 필요한데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개헌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헌법을 위배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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