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 6호선·신분당선 연장하면 강남까지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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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SH공사가 진행 중인 은평뉴타운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SH공사에 따르면 2012년 12월 20일 현재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잔여 615가구 중 70%인 432가구가 계약을 마쳤다. 이 가운데 401건은 분양조건부 전세계약으로 먼저 살아본 다음 구매를 결정하는 방식이 선호됐다.
SH공사는 분양 완료를 목표로 11월 말부터 분양촉진 가두판촉을 벌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1월 20일에 미분양 해소 대책을 마련하면서 은평뉴타운에 현장시장실을 여는 등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신분당선과 6호선 지하철을 연장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추진할 것”이라며 “지하철이 은평뉴타운을 관통하면 분양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분당선 등이 통과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은평뉴타운은 1·2·3지구 총 1만6000여 가구가 자리 잡은 대규모 주거타운이다. 애초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는 대부분 분양이 완료됐지만 전용면적 134㎡와 167㎡의 600여 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 고민을 안겼다. 하지만 서울시가 미분양 해소 대책을 발표하고서는 11월 20일 분양 접수 첫날에만 107가구가 주인을 찾는 등 접수가 이어졌다.
SH공사는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르면 2013년 초에 분양 완료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이 완료되면 현재 정체 상태인 은평뉴타운 집값 안정과 추가 상승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그간 부동산 전문가들은 은평뉴타운 인프라와 집값 정체 원인으로 남아있는 미분양을 지적해왔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남은 미분양이 모두 해소돼 거주민이 생활하면 단지 내 각종 상업시설 개발도 촉진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서울 강남 등의 집값 하락 여파를 덜 받고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은평뉴타운의 친환경 요소를 강점으로 꼽는다. 은평뉴타운 일대에는 북한산과 서오릉자연공원, 진관근린공원, 갈현근린공원 등이 있어 ‘전원형 생태도시’를 표방한다. 서울 도심 속의 리조트와 같은 주거공간으로 집중 육성할 만하다는 것이다. 인근에는 생태교량과 맹꽁이 서식지, 생태습지 등의 생태공간이 조성돼 아이들 학습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깨끗한 물이 공급되는 친수환경도 이점이다. 실개천이 뉴타운 중심을 관통하는 하천선형을 이뤄 주민들이 손쉽게 하천으로 접근할 수 있다. 실개천 유지용수로 1일 2만t이 공급되며 실개천 전 구간엔 하천변 보행이 가능하도록 산책로가 도입된다. 지역난방 도입으로 가구당 난방비(연간 79만5603원)의 절약 효과도 거뒀다.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의 안전 사각지대엔 비상벨 스위치를 설치해 경비실과 인근 경찰서에서 수시로 살필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강화 시스템도 구축했다.
거주민들은 은퇴 후 살기 좋은 곳으로서 은평뉴타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은평뉴타운 5단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강남에서 20여년 직장생활을 하다가 2년 전에 이사를 왔다”며 “맑은 공기와 좋은 환경에 건강이 좋아졌고 광화문 근처에서 회사를 다니는 아들 부부도 30분이면 이곳에 올 수 있어 가족 화합에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은평구에 따르면 진관동 전체 주민 4만6000여명 중 민간업체 퇴직정년인 55세 이상 주민은 총 33.3%(1만5422명)로 서울 평균치(21.8%)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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