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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 Ripoffs - 한국을 울린 5대 사기유형

NB Ripoffs - 한국을 울린 5대 사기유형


지난해 11월 5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기꾼들’(수요일 밤 10시)은 매주 한가지씩 사기 유형과 함께 예방법을 알려준다.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 그쳤던 기존 범죄예방 프로그램과 달리 실제 사기꾼을 섭외해 사기꾼들의 유형과 특징, 수법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뿐만 아니라 관찰카메라를 통해 실제 사기수법을 실험해봄으로써 일반 시민의 반응과 허점도 알아본다. 지난 세 달 동안 ‘사기꾼들’에 소개된 사기수법과 예방법을 모았다.



1 꽃뱀 사기

남성을 부적절한 성관계로 이끈 뒤 협박했던 기존 꽃뱀과 달리, 요즘 꽃뱀은 남성들을 고액 주점으로 유혹해 폭리를 취한다. 나이대는 20~30대로 이혼 여성부터 여대생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나이트클럽 등에서 물색한 범행대상에게 2차를 요구해 자신들이 아는 술집으로 데려간다. 이 곳에서 피해자들을 술에 취하게 만든 뒤 정상가의 수십 배에 달하는 술값을 받아낸다.

예방법: 가장 좋은 예방법은 나이트클럽에서 즉석만남을 자제하는 것이지만, 만약 즉석만남을 통해 만난 여성과 다른 주점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반드시 메뉴판을 직접 보고 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가격이 터무니없을때는 지체없이 신고하라.



2 3자 사기

중고매매사이트를 통해 판매자에게는 구입하는 척, 구매자에게는 판매하는 척하면서 중간에서 대금을 빼돌리는 수법이다. 특히 자동차 등 고가품에 ‘급매’ ‘급구’ 등의 조건을 달고 급하게 거래하려는 사람을 표적으로 삼는다. 가격을 깎아주거나 더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유혹한다.

예방법: 거래시 반드시 거래자 본인을 만나라. 입금 전에는 상대방 통장명의를 확인해야 한다. 이 수법을 쓰는 사기꾼들은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 급매, 급구같은 조급한 매매는 사기꾼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니 여유를 가지고 거래에 임하자.



3 무속 사기

통계청에 따르면 점술업 사업등록자로 등록된 무속인만 1만5천여명이다. 무속인이 많은만큼 무속사기 피해사례도 적지 않다. 무속 사기꾼은 피해자에게 굿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하고, 피해자가 응하지 않을 경우 불행이 닥친다고 협박한다.

예방법: 거액의 굿을 강요하는 무속인은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강압적이고 무례한 태도로 기를 죽이려 드는 무속인도 경계 대상이다. 한국굿보존연구회 민혜경 회장은 “우리 무속인들은 일반인보다 조금 특별한 예지력을 갖고 있을 뿐”이라며 돈을 받고 불행을 물리쳐주겠다는 무속인들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4 보험 사기

불법 유턴이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를 어기는 차량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뒤 사고 현장에서 신고하지않는 대신 합의금을 요구한다. 몸을 던져 자해공갈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음주운전자나 개인택시 면허를 얻기 위해 3년 무사고운행이 필요한 회사 택시 등 사고 신고가 어려운 운전자들이 주요 범행 대상이다.

예방법: 사고 즉시 신고하거나,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면 나중에라도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 합의할 경우에는 합의금액과 보상범위가 포함된 합의서를 작성하라. 최고의 예방법은 교통법규를 잘지키는 것이다.



5 보이스피싱 사기

보이스피싱 사기 거짓 정보로 피해자를 속여 사기범에게 돈을 입금하게 만든다. 사기꾼들은 공공기관부터 친구나 고객 등 다양한 신분으로 위장한다. 실제 국가기관 홈페이지와 유사한 가짜 홈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기승을 부리는 사례는 경찰·검찰 등 국가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다. 한 전직 보이스피싱 브로커는 “경찰이나 검찰이라고 하면 아무리 떳떳한 사람이라도 한풀 꺾인다”고 말했다.

예방법: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담당자 이름을 묻고 해당 기관에 전화해서 그런 담당자가 있는지 확인해 보라. 또 국가기관에서 운영하는 민원 사이트에서는 개인의 계좌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며, 홈페이지 주소로 .com이나 .net을 사용하지 않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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