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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Click Reports - 경기 침체에 저가 수주 경쟁 부실화

Hot Click Reports - 경기 침체에 저가 수주 경쟁 부실화

GS건설 1분기 실적 ‘어닝 쇼크’ …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4월 셋째 주 핫클릭 리포트로 변성진·김정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의 ‘GS건설 드러난 리스크’가 선정됐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4월 9~16일 사이 조회수 818회(2위)를 기록했다. 이미 소개한 이남룡 애널리스트의 ‘모태 솔로 K과장의 일상으로 본 유망종목 7선(選)’이 다시 1위에 올라 대신 2위를 핫 리포트로 뽑았다. 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GS건설의 목표 주가를 큰 폭으로 재조정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GS건설이 실망스러운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올해 영업이익 7988억원 적자, 세전 이익 9056억원 적자를 전망했다. 내년에는 영업이익 2977억원, 세전 이익은 2000억원 목표다. 올해 컨센서스 영업이익과 세전 이익이 각각 3042억원, 2940억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충격적인 전망치다.

1분기 매출은 1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5354억원 적자, 3860억원 적자를 기록해 컨센서스와 큰 괴리를 보였다. 컨센서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94억원, 441억원이었다.

올해의 적자 예상치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의 누적 세전 이익 1조8000억원의 5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GS건설뿐만 아니라 건설업종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 신뢰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익 전망치의 급격한 하향 조정은 그동안 우려된 저가 프로젝트의 원가율 재산정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하도급 업체 부실, 대규모 공사에 따른 원가 상승과 이를 보상하기 위한 체인지 오더(change order, 설계 변경) 요구 실패 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 정제시설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생산시설 프로젝트 등 해외 프로젝트의 1분기 손실 인식액이 5500억원에 달한다. 더 큰 문제는 원가 상승을 비롯한 실적 부진의 이유가 구조적이란 점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5093억원에 이르는 세전 적자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이익 회복을 기대하지만 지난해 이후 수주분의 수익성 불확실성과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잠재 리스크를 감안하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GS건설의 목표주가를 애초 5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3만3000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 3307원에 건설업종 목표 주가이익비율(P/E) 1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기존의 저마진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작년 이후 수주 프로젝트의 마진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모멘텀을 회복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특히 악화된 손익 구조와 201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차입금 규모를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현금흐름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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