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 엄마 마음 아는 아파트 분양률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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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집 … 스터디룸·영어도서관도 들어서
전국 최초로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 짓기도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보육시설을 잘 갖춘 아파트가 관심을 끈다. 특히 집 구매 수요가 많은 30~40대의 절반 이상이 맞벌이여서 가까운 곳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정보사이트가 주택 구매자 2000여 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맞벌이라고 답했다.
이들 중 다수는 주택을 구매할 때 자녀의 보육·교육환경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결정권이 아내에게 있다는 답변도 많아 맞벌이 부부의 집 선택에 보육시설은 필수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대형 어린이집과 각종 보육서비스로 ‘중무장’하고 아파트 단지를 분양하는 사례가 늘었다.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에서도 보육시설 특화단지를 내세운 아파트는 제법 인기다. 반도건설이 3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조선미디어그룹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과 연계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서울대와 연·고대 출신 학생들이 단지에 매주 주기적으로 방문해 맞춤교육을 제공하는 ‘SKY멘토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해 교육 특화단지임을 강조했다.
그 결과 순위 내 당첨자 계약과 예비당첨자, 선착순 계약자를 상대로 약 2주 만에 100%의 계약률을 이끌어 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실수요자의 요구를 파악한 것이 100% 계약 달성에 도움이 됐다”며 “어린이집에 대한 문의가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수요가 많다 보니 단지 내 보육시설 규모도 과거에 비해 커졌다. 현재 주택 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주택단지에는 21명 이상, 500가구 이상인 경우에는 40명 이상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보육시설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단지 내 1500~5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대형 아파트 단지의 경우 모든 입주민의 자녀를 수용하기 역부족이다. 이에 단지 내 어린이집을 두고도 인근 유치원으로 보내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사들은 100여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을 갖춘 아파트로 분양시장에 뛰어들었다.
SK건설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공급 중인 ‘신동탄 SK 뷰 파크’는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전국 최초로 민간에서 제안한 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선 곳이다. 이곳에선 최대 140여명의 어린이가 생활할 수 있다. 아파트 내 커뮤니티 센터에는 스터디룸과 방음 레슨실, 영어도서관을 마련해 어린 자녀교육에 특화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단지 바로 옆에 구립어린이집이 들어서는 점을 내세운다. 올 하반기에 들어서는 어린이집은 연면적 1580㎡가 넘는 규모로 0~7세 어린이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근 어린이집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감안해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한 시설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충남 천안시 백석도시 개발4지구에 공급중인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는 보육 시설 내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이 CCTV를 아파트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경기도 고양에 분양중인 ‘삼송 동원로얄듀크’는 아이들의 안전을 강조한 단지다. 어린이 놀이터를 개방된 장소에 배치해 우범화하는 것을 막고, 폐쇄회로를 설치해 집 안에서도 TV로 놀이터를 지켜볼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 분양하는 ‘별내2차아이파크’는 단지 내 어린이 놀이공간과 야외학습 프로그램, 피크닉 가든 등에 특화된 설계를 갖췄다. 경기 평택시 장안마을에 들어서는 ‘코오롱 하늘채’는 단지 안에 영어교육 시설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YBM과 손잡고 단지 내 상가에 원어민 교사가 상주하는 키즈카페를 마련해 입주 초등학생에게 2년간 무료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이 경남 진주에 선보인 ‘더 퀸즈 엘가’는 지역 내 최초로 유명 학원을 대거 입주시킨 ‘웰가 프라이빗 스쿨’을 내세웠다. 영어전문학원과 종로M스쿨·대덕영재교육원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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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사는 김미현(37)씨는 6월 분양하는 경기 김포의 ‘푸르지오 센트레빌 김포풍무’ 아파트에 관심이 많다. 이 아파트 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맞벌이인 김씨가 집을 구하면서 1순위로 삼은 것은 단지 근처에 5살 난 아들을 맡길 만한 보육시설이 있는지 여부다.
이 어린이집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도 만들 계획이다. 200여명의 어린이를 수용할 수 있어 김씨와 같은 영·유아나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나 신혼부부 사이에 화제다. 김씨는 “지금 사는 아파트 근처에 어린이 집이 없어 아이를 맡길 때 고생한 경험이 있다”며 “요즘은 보육시설을 잘 갖춘 아파트 단지가 많아 눈 여겨 본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 짓기도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보육시설을 잘 갖춘 아파트가 관심을 끈다. 특히 집 구매 수요가 많은 30~40대의 절반 이상이 맞벌이여서 가까운 곳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정보사이트가 주택 구매자 2000여 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맞벌이라고 답했다.
이들 중 다수는 주택을 구매할 때 자녀의 보육·교육환경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결정권이 아내에게 있다는 답변도 많아 맞벌이 부부의 집 선택에 보육시설은 필수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대형 어린이집과 각종 보육서비스로 ‘중무장’하고 아파트 단지를 분양하는 사례가 늘었다.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에서도 보육시설 특화단지를 내세운 아파트는 제법 인기다. 반도건설이 3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조선미디어그룹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과 연계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서울대와 연·고대 출신 학생들이 단지에 매주 주기적으로 방문해 맞춤교육을 제공하는 ‘SKY멘토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해 교육 특화단지임을 강조했다.
그 결과 순위 내 당첨자 계약과 예비당첨자, 선착순 계약자를 상대로 약 2주 만에 100%의 계약률을 이끌어 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실수요자의 요구를 파악한 것이 100% 계약 달성에 도움이 됐다”며 “어린이집에 대한 문의가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수요가 많다 보니 단지 내 보육시설 규모도 과거에 비해 커졌다. 현재 주택 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주택단지에는 21명 이상, 500가구 이상인 경우에는 40명 이상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보육시설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단지 내 1500~5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대형 아파트 단지의 경우 모든 입주민의 자녀를 수용하기 역부족이다. 이에 단지 내 어린이집을 두고도 인근 유치원으로 보내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사들은 100여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을 갖춘 아파트로 분양시장에 뛰어들었다.
SK건설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공급 중인 ‘신동탄 SK 뷰 파크’는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전국 최초로 민간에서 제안한 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선 곳이다. 이곳에선 최대 140여명의 어린이가 생활할 수 있다. 아파트 내 커뮤니티 센터에는 스터디룸과 방음 레슨실, 영어도서관을 마련해 어린 자녀교육에 특화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단지 바로 옆에 구립어린이집이 들어서는 점을 내세운다. 올 하반기에 들어서는 어린이집은 연면적 1580㎡가 넘는 규모로 0~7세 어린이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근 어린이집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감안해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한 시설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충남 천안시 백석도시 개발4지구에 공급중인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는 보육 시설 내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이 CCTV를 아파트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경기도 고양에 분양중인 ‘삼송 동원로얄듀크’는 아이들의 안전을 강조한 단지다. 어린이 놀이터를 개방된 장소에 배치해 우범화하는 것을 막고, 폐쇄회로를 설치해 집 안에서도 TV로 놀이터를 지켜볼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 분양하는 ‘별내2차아이파크’는 단지 내 어린이 놀이공간과 야외학습 프로그램, 피크닉 가든 등에 특화된 설계를 갖췄다. 경기 평택시 장안마을에 들어서는 ‘코오롱 하늘채’는 단지 안에 영어교육 시설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YBM과 손잡고 단지 내 상가에 원어민 교사가 상주하는 키즈카페를 마련해 입주 초등학생에게 2년간 무료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이 경남 진주에 선보인 ‘더 퀸즈 엘가’는 지역 내 최초로 유명 학원을 대거 입주시킨 ‘웰가 프라이빗 스쿨’을 내세웠다. 영어전문학원과 종로M스쿨·대덕영재교육원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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