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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 기업가 정신 북돋우는 교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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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인 120여명 참가 … 김성근 감독 열띤 특강
11월 5일 ‘2013 포브스코리아 CEO 포럼’ 참석자들이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의 강연을 듣고 박수를 치고 있다. 시계방향으로 맨 앞 테이블 왼쪽부터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배순훈 S&T중공업 회장, 이상언 중앙일보시사미디어 대표,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최재호 무학 회장, 러스 그레고리 맥쿼리증권 대표.



‘2013 포브스코리아 CEO 포럼’ 만찬 행사가 11월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서울 남산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배순훈 S&T중공업 회장,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최재호 무학 회장 등 12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주최 측에서는 이상언 중앙일보시사미디어 대표와 홍승일 포브스코리아 대표, 서정현 포브스코리아 편집장 등이 손님을 맞았다. 포브스코리아 CEO포럼은 국내외 기업가를 초청해 만찬과 강연·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연례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홍승일 포브스코리아 대표는 인사말에서 “포브스는 랭킹 저널리즘의 원조인데 해마다 이맘때쯤 100분 남짓 이 행사에 모시면서 누구를 초청할지 랭킹 저널리즘과 같은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간 10주년을 맞은 포브스코리아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또 다른 10년의 각오를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대우전자 대표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배순훈 S&T중공업 회장은 축사에서 “많은 분이 포브스코리아 7월호의 내 인터뷰 기사를 보고 편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세대가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업 경영자와 포브스코리아가 북돋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난히 뜨거웠던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열기가 식지 않아서인지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의 특강에 대한 몰입도가 높았다. 그는 ‘프로정신과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나는 학연·지연이 하나도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열두 번 감독에서 잘렸지만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부탁을 해 본 적이 없다”며 “어떤 경우라도 나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약체 팀을 강한 팀으로 만든 비결에 대해 그는 “비상식적인 것에서 새로운 것이 나왔다”고 밝혔다. 상식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행동은 위험이 많이 따르지만 반드시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명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결과가 잘못됐을 때 책임전가를 할 경우 자신은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조직을 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감독 생활을 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전가를 한 적이 없고 욕을 먹더라도 변명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내 리더십이 비정하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비정함은 애정 없이는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모름지기 어려운 일이나 허약한 조직을 맡아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리더의 덕목인데 요즘에는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면서 쉽게 일하려는 지도자가 많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감독의 강연 후 3인조 여성 퓨전 클래식 밴드 샤인의 공연과 경품 추첨 행사를 끝으로 늦가을 밤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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