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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Click Reports - 실적과 저울질···주가 박스권

Hot Click Reports - 실적과 저울질···주가 박스권

내년 봄 에너지·소재·산업재·금융주 비중 확대 검토할 만



11월 셋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의 ‘2014년 증시 전망-시계추는 움직이기 시작했다’를 선정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11월 5~12일 가장 많은 조회수(1045)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시계추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저평가에서 고평가로, 경기는 침체에서 호황으로, 심리는 공포에서 탐욕을 향해 움직일 것이다. 하지만 내년 코스피 지수가 향하는 곳은 시계추의 극단이 아닌 중심이다. 연말·연초 장밋빛 전망으로 인한 소음이 사라지고 나면 하향 조정이 뒤따를 것이다.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아닌 PER 정상화로 인한 상승’이 내년의 유가증권시장의 모습이다.

주가는 경기가 좋아지면 오르고, 나빠지면 떨어지게 마련이다. 내년 경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물론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경제 역시 개선될 전망이지만 시장 예측보다는 덜 낙관적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더뎌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정책 기조의 변화를 늦출 수 있다. 아직 ‘신중한 낙관론’에 머무는 이유다.

글로벌 교역량의 성장 없이는 국내 기업의 매출·이익률의 가파른 개선도 기대하기 힘들다. 2000년대 고성장기의 영업이익률 수준으로 산정한 현재의 시장 전망치는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이익률의 장기 평균 수준인 6% 중반을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3년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4% 수준이다. 내년 영업이익은 현재 시장전망치인 160조원이 아니라 126조원으로 눈높이가 맞춰진다. 내년 이익 성장은 현재 시장전망인 20%보다 훨씬 낮은 4.3% 수준이 적절하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정책 불확실성, 여기에 펀더멘털 악화가 반영된다. 하반기로 가야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년은 투자 측면에서는 그다지 재미없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내년은 다소 나아질 것이다. 금리 변화에 따라 돈의 흐름이 바뀌면, 가격이 움직이고 돈을 벌 기회가 생긴다. 기업들이 돈을 벌기 위해 투자에 나설 때 코스피 지수는 고점에 이를 것이다. 시장을 움직일 주요 변수와 업종은 실질금리와 경기순환주다.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을, 하반기에는 방향성 흐름을 전망한다. 밸런싱(Balancing)과 트렌드(Trend)란 두 단어로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상반기에는 소비재와 투자재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소비재(IT·경기민감주)와 방어재(헬스케어·필수소비·통신·유틸리티) 비중을 높일 것을 권한다. 투자재(에너지·소재·산업재·금융)에 대한 비중 확대는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마무리되고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가 열리는 3월 전후가 적절하다.

내년 투자 성과의 열쇠는 주가와 실제 실적의 저울질에 있다. 백화점 세일기간이 끝나면 제품의 가격은 원래대로 돌아간다. 현재 증시에는 아직 세일 중인 물건도 있고, 이미 정상가로 회복된 상품도 있다. 아직 정상가(미래가치)보다 20~30% 싼 세일 품목을 골라내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코스피 지수 범위로는 1870~2260포인트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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