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VICES - 업계 최초 8Gb DRAM 등장할까

삼성전자는 2013년 DRAM 개발의 선두주자였다. 6Gb(기가비트) LPDDR3 DRAM 칩을 갤럭시 노트3에 3GB 모바일 RAM 모듈로 내장해 세계 최초로 시장에 내놓았다. 이번에는 업계 최초로 8Gb LPDDR4 모바일 DRAM을 선보이면서 혁신을 이어간다. 8Gb LPDDR4 DRAM 칩은 4GB 모바일 RAM 모듈 제작에 쓰인다. 삼성전자는 부품을 최대한 가깝게 집적시켜 높은 기억용량을 확보하는 20나노미터 제작공정을 통해 기판 하나로 8GB 용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4GB LPDDR4 모듈은 8Gb DRAM 칩 4개를 결합해 제작한다.
삼성전자의 새 RAM 칩은 기존보다 큰 용량을 제공할 뿐 아니라 성능과 전력 효율 면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 현재 LPDDR4 DRAM의 표준 사양으로 지정된 LVSTL IO 인터페이스 기술을 적용해 초당 2300Mb(메가비트) 자료를 전송한다. 현 20나노미터급 LPDDR3 DRAM 칩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게다가 LPDDR4 DRAM 칩은 가장 빠른 LPDDR3 메모리보다 50% 높은 성능을 자랑하며 전압 1.1V에서 전력을 약 40% 적게 소모한다.
삼성 DRAM의 과거와 현재과거 6Gb LPDDR3 DRAM 칩 4개로 구성된 삼성전자의 3GB 모바일 RAM은 업계에서 가장 얇고 작은 모듈이었다. 자료전송 속도는 초당 최대 2133Mb였다. 삼성전자는 늘어난 RAM으로 인해 스마트폰이 “끊김 없는 고화질 풀HD 동영상 재생과 빠른 멀티태스킹” 기능을 겸비하고 “PC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최대 초당 150Mb 속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LTE-A 기술이 이를 뒷받침했다.
삼성전자측에 따르면 8Gb LPDDR4 모바일 DRAM 칩은 대화면 UHD 스마트폰, 태블릿, 초박형 노트북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 칩이 장착된 기기는 화질이 4배 뛰어난 풀HD 화면과 고성능 네트워크 시스템을 제공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곧 발매될 삼성 갤럭시S5가 4GB 모바일 RAM을 장착하리라고 내다본다.
삼성 갤럭시S5가 4GB 모바일 RAM을 장착하는 이유IT 전문매체 지디넷 코리아는 최근 삼성전자가 2014년 초 LPDDR4 칩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며 갤럭시S5 발매를 앞둔 초석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기기가 LPDDR4 칩이 제공하는 늘어난 용량과 자료전송 속도, 전력효율에 힘입어 몇 가지 특징을 갖추리라는 소문은 이미 돌고 있다. 갤럭시S5는 560ppi 2560x1440 5.25인치 QHD 아몰레드 화면을 장착할 전망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새 64비트 엑시노스6 프로세서를 선보일지도 모른다. 엑시노스6처럼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부품은 그에 걸맞은 RAM 전력을 필요로 하며 현재 대부분 고급 제품이 갖춘 1GB나 2GB 모바일 RAM으로는 장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술했듯 삼성 갤럭시 노트3는 3GB 모바일 램을 장착한 최초의 스마트폰이었다. 그러나 LG전자가 2GB 모바일 램을 장착한 첫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2를 발매한 2012년 이래 모바일 기기의 RAM은 발전을 거듭했다. 삼성전자는 재빨리 이를 반영해 갤럭시S3 새 모델에 2GB 모바일 RAM을 장착했다. 그때 이후로 고성능 안드로이드 기기는 2GB 모바일 RAM을 탑재했다.
RAM 용량이 크면 뭐가 좋을까?RAM은 임의접근기억장치를 뜻한다. 기기가 작동할 때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널리 쓰이는 컴퓨터 기억장치다. 휴대전화처럼 비싸고 데이터가 수시로 변화하는 기기에는 용량이 큰 RAM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약간의 성능 개선만으로도 많은 기기에 혜택이 주어진다. 대부분의 기기는 512MB에서 1GB RAM이면 충분하다.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모바일 RAM은 1GB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동안 아이폰은 작은 크기를 유지하고 저전력 화면을 사용하며 코어가 적고 낮은 처리속도를 갖춘 프로세서를 채택하는 경향으로 기울었다. 삼성전자 제품과 같은 대다수 안드로이드 기기는 보다 크고 해상도가 높은 화면에 더욱 강력한 프로세서를 장착하는데 꾸준히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자면 더 용량이 더 큰 RAM이 필요하다.
삼성 갤럭시S5 발매일을 둘러싼 소문삼성 갤럭시S5가 4GB 모바일 램을 갖췄다는 공식 발표는 없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기기 발매를 둘러싼 추이를 고려했을 때 갤럭시S5가 용량이 큰 RAM을 채택하리라고 믿는다. 앞서 서술했듯 삼성전자는 1월 엑시노스6 프로세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이며 8Gb LPDDR4 DRAM 칩은 2014년 초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갤럭시S5가 2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3월이나 4월에 발매되리라는 소문도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없다.
LPDDR(Low-Power Double Data Rate) 낮은 전력으로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LVSTL(Low Voltage Swing Terminated Logic) 빠른 데이터처리 속도와 저소비 전력을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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