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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scope INTERNATIONALIST - 지구촌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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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퍼스트레이디의 수난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사실은 대통령 동거녀다)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가 우울증으로 입원했다. 그녀의 사무실 측은 “휴식과 몇 가지 검사를 위해”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트리에르바일레의 입원 소식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여배우 쥘리가예와 정사를 나눴다는 폭로가 일주일 동안 대서특필된 뒤 나왔다.
연예 주간지 클로저는 올랑드 대통령과 가예의 관계를 시사하는 사진을 게재하고 그들의 밀회에 관해 7쪽짜리 기사를 실었다. 올랑드는 사생활 침해라고 항의했지만 가예와의 관계에 관한 보도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와 가예의 로맨틱한 밀회에 관한 보도를 보고 “분노하고 창피스러워했다”고 알려졌다.
올랑드(지금까지 결혼한 적이 없다)는 트리에르바일레와 함께 지내기 위해 이전의 파트너였던 세골렌 루아얄(전 사회당 대선후보로 올랑드와 동거하며 네 자녀를 낳았다)을 저버렸다. 트리에르바일레도 이혼녀이며 이전 결혼에서 세 자녀를 뒀다. 그녀는 올랑드 대통령의 공식 파트너로 올랑드가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에게 승리한 후인 2012년 5월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로 인정됐다. 41세의 배우인 가예는 아르헨티나 영화감독 산티아고 아미고레나와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둔 뒤 이혼했다(☞ 20쪽).
외도 스캔들의 폭로는 올랑드의 공적인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그는 프랑스 한 세대에서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간주된다(여론조사에 따르면 그의 신뢰도는 25%다). 그러나 1월 1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4명 중 3명은 공인의 사생활은 비밀이 보장돼야 한다는 전통에 따라 밀회가 개인적인 문제라고 믿는다. - PRIYA JOSHI

인도 여성에게 공포의 나라?

레디는 그 갱들이 한적한 곳에서 커플들을 습격해 금품을 빼앗은 뒤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설명했다. 공격자들은 적어도 한 건의 성폭행을 비디오로 촬영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 그 비디오를 공개해 여성이 치욕을 당하도록 하겠다고 협박했다. 표적이 된 사람들은 주로 부부이거나 서로간의 관계가 가족에게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 미혼 커플이었다. 피해자 중에는 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도 있고 매춘부도 있다.
분노한 인도 블로거들은 그 범행자들을 사형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끔찍한 일이 일상사가 된 듯하다”고 한 블로거는 개탄했다. “인도의 앞날이 아주 음울하고 어둡다. 게다가 신고되는 성폭행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다른 블로거는 이렇게 푸념했다.
“이 개들은 사형을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이틀만 지나면 인권단체들이 그들을 선처해 달라고 난리를 칠 것이다. 그 단체들은 적절한 법절차가 지켜져야 한다거나 사형이 범행 억지효과가 없다거나 범행자들에게 개과천선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상투적인 주장을 외칠 것이다.”
2012년 12월 인도의 의과대학에 다니던 한 여학생이 끔찍한 집단 성폭행을 당해 결국 사망하면서 인도 전역에서 여성을 대하는 사회의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는 시위와 운동이 대규모로 벌어졌다. 그런데도 인도의 성폭행 사건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듯하다. - PALASH GHOSH

중국 잿더미로 변한 샹그릴라중국 윈난성 샹그릴라현 두커쭝(獨克宗) 고성이 1월 11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거의 소실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1300년 역사를 가진 이 티베트 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통 목재 가옥인 문화재 수백 채가 전소됐다.
두커쭝의 가옥은 대부분 목재로 지어졌기 때문에 최근의 가뭄으로 불이 신속히 번졌다.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고 재산피해는 최소한 1억 위안(약 175억 원)에 이르리라고 추산된다.
두커쭝은 ‘달의 마을’이라는 뜻이며 그 역사는 약 1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곳은 잘 보존된 고대 거리를 가진 관광명소와 휴양지로 유명하다. 중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잘 보존된 티베트 성소 중 하나로 사원과 전통 티베트 가옥이 즐비했던 곳이다.
원래 쫑디엔으로 불리던 이 지역은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2001년 이름을 ‘샹그릴라’로 바꿨다. 그곳 주민들은 1933년 출판된 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1973년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다)이 구상된 무대라고 주장한다.
힐턴은 ‘샹그릴라’를 쿤룬 산맥 서쪽 끝에 격리된 신비롭고 조화로운 계곡으로 묘사했다. 그때부터 샹그릴라는 지상 낙원과 동의어가 됐다. 전설에 나오는 히말라야의 이상향으로 외부 세계와 격리돼 있고 영원히 행복한 곳을 말한다.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샹그릴라에 사는 사람들은 보통사람의 수명을 훨씬 뛰어넘어 거의 불멸의 삶을 누리며 외모의 노화도 아주 느리게 진행된다. - FIONA KEATING
멕시코 비만세로 정크푸드 암시장 생기나멕시코가 논란 많은 세제 개혁을 시행하면서 서민들은 그 개혁이 일상생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가장 인기 없는 개혁 중 하나인 ‘비만세’(멕시코에서 늘어나는 과체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도로 설탕이 든 음료와 정크푸드를 표적으로 한다)는 이미 그 세금의 지지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낳았다. 이른바 ‘정크푸드 암시장’이다.
멕시코 도매상협회의 대표 이냐키 라다부로는 “술·담배의 경우와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은 높은 세금을 피하려고 영수증을 발행하지 않고 현금을 받기 시작할 것이다.” 란다부로에 따르면 멕시코의 양조업체 2800개 중 800개만 세금을 낸다. 정크푸드와 청량음료 회사들도 그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란다부로는 업체들이 캔디와 청량음료를 해외에서 밀수입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담배 유통업체들이 그랬다.
세금과 관련된 문제 중 하나는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다. 2013년 멕시코의 식품과 음료 부문은 물량이 7% 늘었지만 매출은 별로 늘지 않았다. 박리다매이기 때문이다. 그 부문의 매출은 120억 달러로 멕시코 GDP의 1.8%에 해당한다.
정크푸드와 청량음료에 새로 부과되는 세금은 비만과 싸우는 한 가지 방안이다. 최근 멕시코는 비만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됐다. 멕시코인의 3분의 1이 과체중으로 간주된다. 새로 부과되는 세금 때문에 청량음료 가격은 1페소(7센트)가 오르고, 정크푸드 가격은 8% 상승하게 된다.
여러 전문가들도 ‘비만세’의 실용성에 의문을 표했다. 청량음료 섭취와 비만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비만세’를 포함한 전면적인 세제 개혁안은 2013년 11월 의회에서 쉽게 통과됐다. - PATRICIA REY MALLÉ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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