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주 핫 클릭 리포트로 김미연·김봉규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합리적 소비가 몰려온다’를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2월 25~3월 4일 가장 많은 조회수(425)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최근 투자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유통주 다 팔아야죠?’다. 소셜커머스, 해외 직접 구매, 병행수입…. 거기에다 아마존까지 한국에 입성한다는데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나 홈쇼핑이 잘 되겠느냐는 논리에서다. 올해 초부터 국내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주 주가도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이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그저 1월에 한국법인 대표를 선임하며 본격적인 진출 의도를 밝힌 것만으로 유통주가 하락세인 것이다.
그러나 국내 유통시장 규모는 총 264조원이다. 소셜커머스(3조원)+병행수입(3조원)+해외 직접 구매(1조원) 등 주식시장에서 걱정하는 신개념 소비유통채널을 다 합쳐도 7조원이다. 전체 유통시장 대비 비중이 2.7%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 영향력이 미미하다.
아마존은 한국 입성 의지만 밝힌 상태다. 아마존이 진출에 성공한 3대 지역은 일본·영국·독일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아마존이 진출한지 15년 정도 된 곳이다. 아마존이 아무리 글로벌 유통기업이라지만 한국에 입성하자마자 45조원의 대형마트, 30조원의 백화점, 18조원의 가전양판점 시장을 집어 삼키기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비롯한 유통업 전반적으로 객단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백화점은 이미 내수 침체로 객단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시점에 새로운 소비유통 채널이 확산되면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동일한 제품인 폴로·에스티로더·코치와 같은 중저가 명품은 국내에서 더 이상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정통 오프라인 채널인 백화점·대형마트는 소비경기 회복 신호가 뚜렷해질 때까지는 별다른 상승 모멘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는 아울렛에서 독보적인 롯데쇼핑과 출점 스토리가 있는 롯데하이마트를 추천한다. 롯데하이마트는 해외 직접 구매와 아마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는 TV 등 일부 품목에 지나지 않는다. 아마존이 모든 가전 제품을 삼킬 것이라는 우려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또 유통의 본연적인 기능인 MD기능에 충실한 곳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나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똑 같은 상품이 아닌 본인만의 제품을 집중 판매하는 전략이다. 해당 유통 채널이 있는 CJ오쇼핑·GS홈쇼핑을 추천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선관위에 '붉은 천' 파묻은 의문의 무리들...경찰 수사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복수하겠다”…이찬원도 ‘깜짝’ 놀란 사연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14배 폭등 끝 ‘급전직하’ 상지건설…장 마감후 대규모 CB 전환 공시(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EU있는경제]투자만이 살 길…PE 규제 허물고 반등 노리는 英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필름형 '서복손' 성공 길 걷겠다"…CMG제약, '메조피' 美안착에 올인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