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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Click Reports | ‘주가 결정의 황금비율’ - 주가 좌우 요인은 미래(60%) > 현재(30%) > 과거(10%)

Hot Click Reports | ‘주가 결정의 황금비율’ - 주가 좌우 요인은 미래(60%) > 현재(30%) > 과거(10%)

과거 사실로 안될 종목 거르고 현재의 펀더멘털 판단 … 성장성 없는 테마주 조심



3월 셋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이남룡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의 ‘주가 결정의 황금비율, 10+30+60=100’을 선정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지난호에 소개한 ‘저PBR주의 반격’이 3월 11~18일 조회수 1위를 또 차지해 2위 보고서를 핫 클릭 리포트로 뽑았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10+30+60=?’이라는 문제가 있다. 답은 당연히 100이다. 이 문제를 꺼낸 이유는 다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주가를 좌우하는 수많은 요인 중 그 종목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각각 얼마 정도의 가중치를 주는 것이 합리적인가 하는 점이다. 특정 주식의 주가를 결정하는 그 종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해 합을 100으로 하고 각각이 가지는 의미를 정리해 보는 것이다.

먼저 과거는 10%다. 종목의 과거는 최소의 가중치지만 핵심 점검 포인트다. 여자의 변신이 무죄이듯이 주식의 변화 역시 무죄다. 변화가 없는 주식은 그 자체로 퇴보라고 판단해도 무리가 아니다. 우리는 주식의 적정 가치를 평가할 때 과거의 숫자를 활용하기도 한다. 단, 과거의 숫자를 통해 우리가 판단할 건 그 주식의 적정 주가가 아니다. 그 주식이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 일종의 참고 자료 정도로만 활용하면 된다. 과거에 큰 손실을 안긴 주식이 얼마든지 오늘의 효자로 변신할 수 있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주식을 과거의 편견으로 판단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 중 하나다. 그렇다고 과거를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 주식의 과거에 10%의 비중을 부여하는 게 좋다. 중요한 점은 이 10%가 주식을 분석할 때 반드시 필요한 핵심 점검 포인트라는 것이다. 10%를 통해 투자 대상에서 제외해야 할 부분에 대한 중요한 점검을 할 수 있다. 가령 최대주주 도덕성의 문제나 과거 재무제표를 통해 미래 재무제표를 왜곡할 수 있는 여지가 보이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현재는 30% 비중이다. 이는 이 종목의 하단을 판단하는 역할이다. 주식 분석과 유망종목 발굴을 전문으로 하는 이들은 특정 주식의 현재 데이터를 통해 그 주식의 미래 주가를 전망하지 않는다. 현재의 숫자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그 주식의 상승 주가 수준보다는 하단 주가 수준을 추정할 때다.

물론 현재 잘하고 있어야 미래 비전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현재 숫자가 엉망인 상태에서 막연하게 미래에 대한 장밋빛 스토리만 가지고 그 주식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전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현재는 미래에 더 잘 할 수 있는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주식을 분석할 때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과 숫자로 판단할 점은 미래에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과 숫자가 유지될 수 있느냐다. 현재는 이 점에서 중요하다. 또한 주가가 하락 국면에 있다면 현재의 숫자들은 그 주가의 하단을 추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분석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보통 이를 ‘펀더멘털’이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주가를 좌우하는 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그 종목의 미래다. 60%의 비중이다. 미래는 두 가지로 정의한다. 꿈과 성장성이다. 꿈은 그 주식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미래 사업 계획서다. 꿈이 없는 주식은 상승할 수 없다. IR 또는 증권사의 기업탐방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특정 주식의 꿈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꿈은 누구나 꿀 수 있다.

그러나 원대한 미래의 꿈이 있다고 누구나 그걸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주식의 숫자를 통해 그 꿈이 현실화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미묘한 숫자들의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테마주들이 존재한다. 이 중에는 다소 어처구니 없는 꿈만 가진 주식이 많다. 꿈만 가진 주식은 언젠가 반드시 잠에서 깨어난다. 그 결과는 참담하다. 꿈을 가진 주식 중 그 꿈이 현실화되는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 주식, 그런 주식이 바로 꾸준하게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모두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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