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GYO-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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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가 창업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IT(정보기술)와 CT(문화기술) 기업이 모이면서 이를 융복합한 ICT창업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 랩’과 미래창조과학부의 ‘디지털선도형 콘텐츠코리아랩’이 판교테크노밸리 내 공공지원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콘텐츠코리아 랩’은 창의인재 육성 및 창업거점 구축사업으로, 아이디어를 가진 1인이 창작·창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는 시설이다. 영국 ‘라운드 하우스’, 미국 ‘MIT미디어랩’, 핀란드 ‘스타트업 사우나’ 등과 비슷하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3월 26일 발표한 연구보고서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과 시사점’에서 “현재 판교테크노밸리는 단순 집적을 넘어 명실상부한 혁신 클러스터로 전환해야 한다”며 “가칭 판교 ICT 대학이나 대학원을 설립해서 취약한 인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종빈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판교테크노밸리지원단 팀장 역시 “실리콘밸리는 스탠퍼드나 버클리 등의 거점대학이 있어 창업을 지원하는데 판교는 거점 대학이 없어 이를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대학의 창업 지원 시스템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흐름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이 바로 단국대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진출해 ICT 융복합 창업 지원의 중심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2007년 서울 한남동에서 경기 용인 죽전으로 이전한 단국대는 캠퍼스 특성화 전략을 세워 죽전캠퍼스는 IT·CT 분야, 천안캠퍼스는 BT(생명공학기술)·외국어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철태 단국대 창업지원단장(화학공학)은 “단국대는 지형적으로도 판교테크노밸리, 광교나노밸리, 죽전디지털밸리 삼각 지형의 한 가운데 있다”며 “특히 판교테크노밸리와 접근성이 뛰어나 창업 관련 사업화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마침 단국대는 중소기업청의 ‘2014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생 및 일반인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인프라와 실적이 우수한 대학을 집중 지원해 지역거점별 청년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 2년 동안 연간 최대 3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단국대는 200개의 창업동아리 지원, 40개의 벤처창업 지원, 16개의 스타기업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상 10층, 지하 4층 규모의 ‘글로벌 청년 CEO관’을 신축할 예정이다.
단국대의 창업 지원 활동은 익히 잘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엔 천안캠퍼스에서 단국대, 충남대, 전남대, 제주대 등 충청·호남·제주권의 22개 대학 창업동아리가 참여하는 창업박람회를 개최 했고, 10월엔 죽전캠퍼스에서 강남대, 경기대, 경희대, 아주대, 한국외대 등 용인·수원지역 5개 대학과 함께 ‘경기지역 대학연합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었다. 올해는 경기도내 약 30개 대학연합으로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한상상 기상천외 창의경진대회’는 큰 호응을 얻으며 교육계의 화제로 떠올랐다.
단국대는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판교테크노밸리 안에 운영하는 공공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곳에 창업대학원을 개설해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직장인들의 교육 기회를 넓힌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찾아가는 캠퍼스, 거점 확보 캠퍼스다. 이 지원단장은 “판교에는 창업 욕구와 요인이 상당하지만 교육 주체가 부족하다”며 “공공지원센터에 단국대의 창업대학원이 개설되면 판교테크노밸리의 창업 열기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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