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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S 50 RICHEST - 새롭게 떠오른 부자들

KOREA'S 50 RICHEST - 새롭게 떠오른 부자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 4명이 새로 진입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일진그룹의 이상일 회장도 눈에 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올해 한국의 부자 순위 50위에 새롭게 등장한 사람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전무 등 모두 4명이다.

40위에 오른 조정호 회장은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4남이다. 조 회장은 미국 남가주대, 스위스 IMD대 경영대학원을 마친 후 대한항공, 메리츠화재를 거쳐 2011년 8월 국내 첫 보험중심 지주사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배당금 포함 136억원을 받아 고액 연봉 논란이 불거지면서 퇴임했던 조 회장은 9개월 만인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성과급을 일절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이를 지켰다. 포기한 금액은 총 56억5209만원이다.

조 회장 복귀에 대해 메리츠금융 지주 측은 “등기이사직을 맡아 책임경영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액 연봉 논란을 딛고 보수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3월 21일 메리츠금융지주 주주총회가 끝나고 퇴장하던 조 회장은 기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41위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은 일반인에게 낯선 인물이다. 재계 50위권의 일진그룹과는 다른 기업이다. 이 회장은 고대 상대를 졸업하고 1963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10년간 일한 후 1974년 일진물산을 창업했다. 1978년 단조사업을 시작으로 컨테이너 부품, 자동차 샤시 부품을 거쳐 자동차용 휠베어링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휠베어링을 수출한다.

이 회장은 현대자동차 협력회사 모임인 현대자동차협력회장을 20년 가까이 맡았고,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자동차 부품업계를 대표했다. 지난해 일진글로벌, 일진베어링, 일진, 베어링아트 등 4개 계열사에서 2조원 매출을 올렸다. 일진글로벌(60%), 일진베어링(80%)의 주식 상당량을 갖고 있는 그의 주식 가치는 6390억원이다.

45위에 오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전무는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의 외아들로 경영수업을 받고있지만 대외활동은 일절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교육사업(능률교육 등)과 의료기기사업(큐렉소), 커피전문점사업(코코브루니) 등 한국야쿠르트의 신사업을 윤 전무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액 배당에 명암 갈리는 오너 일가한편 지난해 50위권에 들었던 인물 중 김준일 락앤락 회장,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부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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