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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기업의 턴어라운드 스토리 - 심텍·쌍용차·우진·하츠 주목

적자 기업의 턴어라운드 스토리 - 심텍·쌍용차·우진·하츠 주목



5월 다섯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적자 기업의 턴어라운드 스토리’를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5월 20~27일 조회수 3위(479)를 기록했다. 1~2위 리포트 관련 내용이 본지 기사와 겹쳐 3위를 핫 클릭 리포트로 선정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턴어라운드는 구조조정을 통한 핵심 역량 강화, 경기 또는 업황 상승 국면 등을 통해 실적 방향성이 상향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존재 이유가 이익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의미가 큰 턴어라운드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특히 중소형 턴어라운드 종목에 관심을 갖고 찾을 필요가 있다. 중소형주의 경우 대형주 대비 흑자전환 기업을 찾을 기회가 많다. 상대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높다.

턴어라운드는 강력한 테마인 동시에 영원한 테마이기도 하다.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이 크거나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기업은 일반적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나타낸다. 적자전환 하거나 적자가 지속될 때 각종 이익지표들이 마이너스로 나타난다. 이 경우 주가는 실제 기업 가치보다 지나칠 정도로 떨어지게 마련이다. 반대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게 되면 주가는 정상화 단계를 거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다.

실제로 지난 4년 평균으로 턴어라운드 종목군은 코스피 지수대비 15.5%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과의 수익률차는 20.9% 더 크다. 요즘은 거시경제 부진과 개별 업황 모멘텀 부재로 업종과 종목 선택이 쉽지 않은 시기다. 이럴 때 그간 실적 부진이 반영돼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 중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종목이 좋은 투자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

턴어라운드 종목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우선 실적 지속성이 있다. 경기가 불확실한 시기일 때 턴어라운드가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턴어라운드 종목군의 주가수익률도 실적 개선의 지속 여부를 반영한다.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듬해의 적자전환 여부에 따라 당해 수익률의 차가 발생한다. 또한 순이익의 턴어라운드가 단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보다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낸다. 경

기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경기가 부진을 털고 회복하는 시기에 턴어라운드 종목의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이는 경기 회복으로 턴어라운드의 강도가 세고 눈에 띄어서다. 경기가 부진한 기간 동안 경쟁 기업의 퇴출로 인해 경쟁 강도 완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다. 2005~2007년 경기가 상승할 때 턴어라운드 종목군의 수익률은 188%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률보다 높다. 최근 경기 흐름이 완만히 개선되고 있어 턴어라운드 종목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턴어라운드 종목의 주가 상승 시점은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다르다. 과거 경험을 보면 대형주의 주가 상승은 턴어라운드보다 6개월 정도 앞선다. 중소형주는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주가 상승이 나타난다. 시장 내 정보의 차이 때문이다. 중소형주의 경우 대형주 대비 한정된 정보로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확실히 드러나는 시점부터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턴어라운드 가능성 있는 중소형주들에 대한 선행 학습이 중요하다.

그동안 적자를 나타냈던 종목들 중 올해 혹은 내년에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큰 업체를 꼽았다. 이들 중 머지않아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크고 아직까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종목을 추천한다. 제품 개선과 가동률 상승으로 올해 3분기 이후 본격적 실적 증대가 예상되는 심텍, 신차(X-100) 출시하는 쌍용차, 원전용 계측기 매출 정상화와 포스코 등의 납품을 확대하는 우진, 발기부전치료제(유데나필)로 800만 달러가 유입되는 메지온, B2B(기업 간 거래) 매출 호조와 B2C(기업-개인 간 거래)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하츠, 중국 시장 라인업 증가와 모바일 게임회복을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조이시티 등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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