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ISCOPE KEYWORDS OF THE WEEK
PERISCOPE KEYWORDS OF THE WEEK
선샤인법미국에선 오는 9월 30일부터 제약회사들이 1차 진료기관 및 의사들에게 제공한 온갖 특혜 정보가 공개된다. 누구나 정부 웹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른바 ‘선샤인 법’으로 불리는 투명성 조항에 따른 조치다.
“제약회사와의 관계에서 이해충돌과 금전거래가 미국 내 의료 시설·연구·교육의 거의 모든 측면에 만연해 있다”고 한 조사가 밝혔다. 제약회사들은 다수의 작은 선물 제공을 사업의 필수 요소로 만들었다.
꾀꼬리 작전(黃雀行動)1989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시위를 주도한 반체제인사들이 당국의 체포를 피해 해외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홍콩의 지하 네트워크를 말한다.
‘꾀꼬리’는 당랑규선(螳螂窺蟬)이란 중국 고사 성어에서 유래됐다. 사마귀가 매미를 잡아먹으려고 엿본다는 뜻이다. 나뭇가지에서 매미가 울고 있는데 그 뒤에 사마귀가 매미를 잡아먹으려 노리고 있다. 그때 꾀꼬리가 날아와 사마귀를 노리는데 사마귀는 그런 사실을 모른다.
‘꾀꼬리’는 1997년까지 중국 정부의 ‘1급 지명수배자’ 명단에 오른 톈안먼 시위 주역 21명 중 15명을 포함해 중국인 민주운동가 500명 이상의 해외 탈출을 기획했다고 알려졌다. 그들은 반체제인사들을 은밀히 탈출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폭력조직, 팝스타, 종교인, 홍콩 경찰, 서방 정보기관, 심지어 중국의 고위층도 ‘꾀꼬리’를 지원했다고 한다. 지금도 새로운 세대가 그 정신을 물려 받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꾀꼬리 2.0’인 셈이다. (☞48쪽 FEATURES)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토막살인’ 군 장교, 범행 덮으려고 女피해자 목소리까지 흉내
2“20.5㎏, 굶주린 채 숨져” 아내 감금유기 남편 징역 2년
3‘성전환’ 머스크 딸, 트럼프 당선에 “미국 떠나겠다”
4SOOP이 5년 만에 지스타 참석하는 까닭은?
5검찰, ‘여친 살해 의대생’에 1심 사형 구형…“평생 참회해야”
6 中 “지방부채 한도 1163조 증액…숨겨진 부채 대환용도”
7KT, 별도 서비스 매출 4조690억원...3분기 연속 4조원대
8NH농협카드, 배우 고윤정과 함께한 ‘NH페이’ 광고 영상 공개
9데일리페이, 설립 이래 최고 매출 기록…서비스 이용액도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