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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SCOPE KEYWORDS OF THE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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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9월 30일부터 제약회사들이 의사들에게 제공한 모든 특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선샤인법미국에선 오는 9월 30일부터 제약회사들이 1차 진료기관 및 의사들에게 제공한 온갖 특혜 정보가 공개된다. 누구나 정부 웹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른바 ‘선샤인 법’으로 불리는 투명성 조항에 따른 조치다.

“제약회사와의 관계에서 이해충돌과 금전거래가 미국 내 의료 시설·연구·교육의 거의 모든 측면에 만연해 있다”고 한 조사가 밝혔다. 제약회사들은 다수의 작은 선물 제공을 사업의 필수 요소로 만들었다.

톈안먼 사태 25주기를 맞아 당시의 학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홍콩에 세워진 추모 조형물.
2012년 제약업계는 제품 홍보에 27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그중에는 약국 책임자와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활동도 있다. 식사대접, 의학교재 형태의 선물 제공 등이 포함된다. 무료 샘플 제공도 마케팅의 일부다. 하지만 무료 샘플은 환자들의 전체 처방약 비용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의사들이 더 값싼 복제약 대신 샘플을 받은 약을 처방해야 한다는 부채의식을 갖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제도화된 형태의 리베이트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32쪽 BUSINESS)



꾀꼬리 작전(黃雀行動)1989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시위를 주도한 반체제인사들이 당국의 체포를 피해 해외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홍콩의 지하 네트워크를 말한다.

‘꾀꼬리’는 당랑규선(螳螂窺蟬)이란 중국 고사 성어에서 유래됐다. 사마귀가 매미를 잡아먹으려고 엿본다는 뜻이다. 나뭇가지에서 매미가 울고 있는데 그 뒤에 사마귀가 매미를 잡아먹으려 노리고 있다. 그때 꾀꼬리가 날아와 사마귀를 노리는데 사마귀는 그런 사실을 모른다.

‘꾀꼬리’는 1997년까지 중국 정부의 ‘1급 지명수배자’ 명단에 오른 톈안먼 시위 주역 21명 중 15명을 포함해 중국인 민주운동가 500명 이상의 해외 탈출을 기획했다고 알려졌다. 그들은 반체제인사들을 은밀히 탈출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폭력조직, 팝스타, 종교인, 홍콩 경찰, 서방 정보기관, 심지어 중국의 고위층도 ‘꾀꼬리’를 지원했다고 한다. 지금도 새로운 세대가 그 정신을 물려 받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꾀꼬리 2.0’인 셈이다. (☞48쪽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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