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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요우커 시대를 대비하라’ - 모두투어·호텔신라·아모레 유망

‘천만 요우커 시대를 대비하라’ - 모두투어·호텔신라·아모레 유망

국내 유입 요우커 2018년까지 연간 15% 증가 예상 ... 중국 관련 투자, 소비주 수익률 좋을 듯
쇼핑백을 가득 채운 요우커들이 인천시의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8월 둘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전종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의 ‘한국 3차 인바운드붐의 서막 - 천만 요우커 시대를 대비하라’을 선정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지난호에 소개한 ‘다음 - 가질 수밖에 없는 너’가 8월 5~12일 조회수 1위를 또 차지해 2위 보고서를 핫 클릭 리포트로 뽑았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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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해외 여행객이 들어오는 여행 업계 인바운드 시장은 앞으로 5년 간 최고의 호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2018년까지 전체 인바운드는 2000만명, 요우커(중국 관광객)만 해도 1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아웃바운드 붐에 진입했다. 중국의 주요 관광지인 홍콩과 일본의 환경이 변하면서 신한류가 결합된 한국이 주목 받는다. ‘1000만 요우커 시대’를 준비할 시점이다.

올해 중국의 해외 여행자수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중국 해외 여행자는 최근 5년 동안 연간 16.5%, 최근 3년 동안 19.6% 늘었다. 놀라운 속도다. 중국 아웃바운드 수요는 2018년까지 연간 15%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 명동을 점령하기 시작한 요우커의 위력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5년 간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 여행객은 연간 20% 이상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늦어도 2018년이면 1000만 중국인 인바운드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해외 여행객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홍콩의 중국인 관광 규제와 중·일 대립구도, 중국 내 신한류 열풍이 강력한 촉매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추동력은 당분간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부진의 늪에 빠진 한국 내수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국내 입국 요우커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것은 1000만명의 소비 성향이 높은 소비자가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250억 달러(약 25조5000억원)에 달하는 소비 창출 효과다. 지난해 중국 인바운드 붐 때와 비교해도 여행객은 2.5배, 소비 지출은 4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바운드 붐은 한국 소비주의 성장을 예고한다. 특히 중국 관련 소비주의 세대교체를 이루게 될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관련 주식투자는 변곡점을 경험했다. 첫 번째는 중국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에서 소비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이다. 그 다음은 소비주의 차별화다. 중국 관광 붐을 타고 2011년 이후 관광 관련주의 주가가 일반 소비주보다 많이 올랐다.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 5년 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중국인 여행객 증가에 따른 투자 기회는 순수여행·레저, 인바운드 지역 다변화 수혜주, 여성 소비에서 찾을 수 있다. 여행·레저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맞물려 인바운드 여행사의 외형 확대, 카지노와 문화콘텐트 수요 증가를 야기한다.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 지역 다변화는 제주·강원 지역의 관광과 레저(카지노)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다.

또한 여성 소비력의 강화는 관련 상품과 문화콘텐트 시장의 성장을 이끈다. 이에 따른 유망 종목으로는 모두투어·파라다이스(순수여행·레저), AK홀딩스·한진칼·강원랜드(지역 다변화), 호텔신라·아모레퍼시픽·에스엠·신세계인터내셔날·리홈쿠첸(여성 소비)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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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리포트 ㅣ O2O와 비콘을 아십니까? - 오프라인 상점의 역습 시작될 수도

최근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IT기업들의 관심이 커졌다.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 이 기술은 IT기업들의 고민인 수익원 창출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O2O와 비콘을 아십니까?’ 보고서를 통해 O2O를 둘러싼 관련 업체들의 동향과 수혜주를 분석했다.

O2O는 오프라인 상점의 마케팅 활동을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에 유니클로가 입점해 현장 할인이 되는 쿠폰을 제공하거나, 스마트폰 이용자가 백화점에서 QR코드·바코드를 통해 결제하는 것 등이 모두 원시적인 형태의 O2O 서비스이다.

향상된 O2O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것이 비콘과 비콘 단말기다. 소비자가 상점에 들어갔을 때 비콘은 이를 감지해 해당 상점의 카탈로그를 보내거나, 해당 상품의 정확한 위치를 안내한다. 물건에 다가가면 해당상품의 정보를 보여준다. 쇼핑을 마친 유저는 비콘을 통해 비접촉 결제까지 가능하다. 현재 페이팔이 ‘페이팔비콘’을 통해 이런 결제 시스템을 내놨다. 애플은 ‘i비콘’을 최근에 선보였다. 미국 내 254개 애플스토어와 150개 수퍼마켓에서 서비스를 적용했다. 구글 역시 ‘니어바이’라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그러나 비콘이 마구잡이로 정보를 보내는 것은 소비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오프라인 상점은 메신저에 비즈니스 계정의 형태로 입점해야 한다. 결국 O2O 서비스를 위해서는 모바일 플랫폼도 중요하다. 최 연구원은 “O2O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에게는 다소 부정적, 오프라인 쇼핑몰에게는 다소 긍정적이고, 모바일 플랫폼에는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로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라인과 카카오톡 등 국내 모바일 플랫폼들은 아직 비콘과의 연계보다는 자체 모바일 플랫폼의 회원 확보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향후 변동성도 크고 시장 규모도 제한적인 모바일 게임보다 전체 소매시장을 겨냥하는 O2O 시장이 모바일 플랫폼 업체에게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다.

유통사들도 활발하게 O2O 마케팅을 시작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CU편의점은 이용자가 매장 주변에 접근하면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스타벅스코리아도 사이렌오더 서비스를 통해 커피를 스마트폰으로 주문할 경우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조를 시작해 완료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제조 완료 메시지를 보낸다. SPC 역시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원격 주문이 가능한 모바일 쿠폰을 적용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는 쇼루밍 현상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의 쇼룸 역할로 전락하고 있는 오프라인 상점의 역습을 의미한다”고 봤다. 또한 “오프라인 상점들이 결제·배송·판촉에 수반되는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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