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효자상품’ 입출금통장 금리인하…인뱅 3사 경쟁력은
토뱅, 29일부터 일부 수신금리 2%→1.8%
케이뱅크, 2% 입출금통장 반사이익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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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오는 29일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한다. 금리 인하 대상 상품은 ▲토스뱅크 통장 ▲토스뱅크 모으기 ▲토스뱅크 모임통장 등 세 가지다. 해당 상품의 금리는 모두 기존 연 2.0%에서 연 1.8%로 0.2%포인트(p) 낮아진다.
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토스뱅크 관계자는“기존 토스뱅크 통장과 ‘나눠모으기 통장’ 서비스가 유사해, 상품간 변별력을 주고자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면서 “매일 자동 이자 받기로 일복리 이자가 제공되는 나눠모으기 통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높은 효용가치를 전달하겠다”면서 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14일 연 2.0% 금리의 ‘나눠모으기 통장’을 내놨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기존 토스뱅크 통장에서 이용 가능한 ‘지금 이자 받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며 등장한 상품이다. 지금 이자 받기란 매일 고객이 한 번 클릭할 때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나눠모으기 통장의 특징은 고객들에게 매일 자동으로 이자를 지급한다는 점이다. 고객이 매일 이자를 자동으로 받고 일복리에 따라 돈이 불어나는 경험을 구현했다. 이 같은 시도는 토스뱅크에서 최초로 이뤄졌다.
이에 토스뱅크는 기존 연 2.0% 금리의 토스뱅크 통장‧토스뱅크 모으기 상품의 변별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 인하로, 여전히 금리가 연 2.0%인 나눠모으기 통장 이용자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토스뱅크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기존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의 수시입출금·파킹통장 상품을 앞세워 고객을 모아왔다. 파킹통장이란 주차를 의미하는 파킹(Parking)과 통장을 합한 용어로, 잠시 차를 주차하듯 언제든지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이다.
토스뱅크의 입출금통장 금리 경쟁력이 떨어진 반면 케이뱅크는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의 입출금통장인 ‘생활통장’은 300만원까지 연 2% 이자를 제공한다. 다만 300만원을 넘어서면 금리는 연 0.1%가 적용된다. 게다가 케이뱅크의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는 10억원 한도에 연 2.3% 금리를 제공한다.
이외에 카카오뱅크의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는 연 0.1%,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금리는 연 2.0%다. 토스뱅크를 제외한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시입출금·파킹통장 금리는 아직 유지되고 있지만 추후 시장금리 인하 등으로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은 토스뱅크만 간판상품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인하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은행권 수신상품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인 만큼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또한 입출금·예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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