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agement | 일하기 좋은 기업-한국애브비 - 가족이 최고라야 일하기 좋은 직장
Management | 일하기 좋은 기업-한국애브비 - 가족이 최고라야 일하기 좋은 직장
일하기 좋은 기업은 직원들만의 꿈이 아니다. 경영자들도 일하기 좋은 기업을 바란다. 나쁜 일터에서 좋은 제품,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더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경영자의 주요 임무이기도 하다. 사무실 환경뿐 아니다. 직원들을 위한 각종 복지혜택이나 경영 정책 등이 만족스러워야 정말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된다.
지난해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 는 ‘과학자들을 위한 최고의 직장’으로 애브비를 선정했다. 애브비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이다. 애브비는 세계적으로 가장 어렵고 심각한 질환을 치료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개발 방식은 전문성, 헌신적인 직원, 혁신을 통한 독창적인 접근법을 근간에 둔다. 세계에서 2만5000명이 일하고 170여 개국에 의약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애비브에는 서울과 부산·대구·광주 등에서 8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애비브의 복지 정책을 보면 가족·여성·혁신·공헌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정을 중시하는 복지 정책이 눈에 띈다. 연말마다 넉넉하게 2주간의 휴가를 준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은 ‘애브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1시간 30분 정도 일찍 퇴근한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직원들의 자녀를 회사로 초청해 과학 놀이를 즐기도록 한다. 가족들의 사연을 모은 뒤 직원 심사단의 투표를 통해 매 분기 한 가족을 선발, 가족여행비를 지급한다.
여성 직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회사 안에 ‘엄마의 방’을 설치해 임신한 여성들이 사내에서 휴식과 모유 유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임신부 의자와 냉장고, 유축기, 안락한 소파를 구비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 양육을 위해 출퇴근 시간을 사전에 변경할 수 있는 탄력 근무제도 시행하고 있다. 애브비는 여성이 전체 직원의 50%에 달하고 사장 주재 임원회의 참여 임원 중 60%가 여성이다.일하는 방식도 직원들이 직접 만든다. 조직 전반에 걸쳐 직원들이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일하는 방식과 행동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 발표를 통해 좋은 방식을 고안하면 시상한다. 또 이를 널리 활용한다. 애브비의 메디컬팀은 질환을 안고 살아가는 환자의 고통과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병원을 직접 방문, 환자가 병원에 방문했을 때와 동일한 상황으로 환자들의 경험을 체험하기도 한다. 또 이를 확대해 환자 체험 워크숍을 시행한다. 병원에서 겪은 상황을 사내에서 재현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이 마음으로 환자의 불편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사회공헌 활동 역시 직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 직원이 근무일 중 하루를 ‘나눔의 날’로 정해 건강 관련 소외 이웃들을 찾아 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 봉사단 70여 명은 홀트일산복지타운과 요양원, 가브리엘의 집 등을 찾아 장애우의 말벗이 되고 있다.
연구결과를 책자로 만들어 복지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희귀 난치성질환에 대해 환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 자료를 책자로 펴낸다. 주민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보건소·병원마다 각각 운영되는 국가 사회복지제도와 프로그램들을 두루 모아 한 손에 쥐고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애브비는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 우수기업, 대한 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미국 워킹마더매거진이 선정한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들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즐거운 직장, 행복한 기업’ 중 여가친화 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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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 는 ‘과학자들을 위한 최고의 직장’으로 애브비를 선정했다. 애브비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이다. 애브비는 세계적으로 가장 어렵고 심각한 질환을 치료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개발 방식은 전문성, 헌신적인 직원, 혁신을 통한 독창적인 접근법을 근간에 둔다. 세계에서 2만5000명이 일하고 170여 개국에 의약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애비브에는 서울과 부산·대구·광주 등에서 8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애비브의 복지 정책을 보면 가족·여성·혁신·공헌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정을 중시하는 복지 정책이 눈에 띈다. 연말마다 넉넉하게 2주간의 휴가를 준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은 ‘애브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1시간 30분 정도 일찍 퇴근한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직원들의 자녀를 회사로 초청해 과학 놀이를 즐기도록 한다. 가족들의 사연을 모은 뒤 직원 심사단의 투표를 통해 매 분기 한 가족을 선발, 가족여행비를 지급한다.
여성 직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회사 안에 ‘엄마의 방’을 설치해 임신한 여성들이 사내에서 휴식과 모유 유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임신부 의자와 냉장고, 유축기, 안락한 소파를 구비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 양육을 위해 출퇴근 시간을 사전에 변경할 수 있는 탄력 근무제도 시행하고 있다. 애브비는 여성이 전체 직원의 50%에 달하고 사장 주재 임원회의 참여 임원 중 60%가 여성이다.일하는 방식도 직원들이 직접 만든다. 조직 전반에 걸쳐 직원들이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일하는 방식과 행동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 발표를 통해 좋은 방식을 고안하면 시상한다. 또 이를 널리 활용한다. 애브비의 메디컬팀은 질환을 안고 살아가는 환자의 고통과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병원을 직접 방문, 환자가 병원에 방문했을 때와 동일한 상황으로 환자들의 경험을 체험하기도 한다. 또 이를 확대해 환자 체험 워크숍을 시행한다. 병원에서 겪은 상황을 사내에서 재현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이 마음으로 환자의 불편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사회공헌 활동 역시 직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 직원이 근무일 중 하루를 ‘나눔의 날’로 정해 건강 관련 소외 이웃들을 찾아 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 봉사단 70여 명은 홀트일산복지타운과 요양원, 가브리엘의 집 등을 찾아 장애우의 말벗이 되고 있다.
연구결과를 책자로 만들어 복지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희귀 난치성질환에 대해 환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 자료를 책자로 펴낸다. 주민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보건소·병원마다 각각 운영되는 국가 사회복지제도와 프로그램들을 두루 모아 한 손에 쥐고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애브비는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 우수기업, 대한 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미국 워킹마더매거진이 선정한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들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즐거운 직장, 행복한 기업’ 중 여가친화 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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