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딛고 희망 쏘다
위기 딛고 희망 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급격한 내리막을 탔던 기업이 회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조건 회사를 살려내겠노라 다짐했던 CEO 대부분이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다. 이런 점에서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는 운이 좋은 편이다. ‘동양사태’로 고객 수만 명이 떨어져 나가고 모그룹의 총수까지 구속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뚫고 나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온전히 유안타증권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든든한 지원군이 시의적절하게 도움의 손길을 뻗었고, 같은 시기에 천혜의 기회도 찾아왔다. 조력자와 찬스를 양손에 쥔 유안타증권은 동양증권 시절의 아픔을 딛고 완전히 새로 태어날 수 있을까. 불과 1년 만에 지옥과 천국을 오간 유안타증권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1962년 일국증권으로 설립, 1984년 동양그룹에 편입된 유안타증권은 50년 넘게 증권업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CMA(종합자산관리계좌)의 신화’ ‘IB(투자은행) 명가’ ‘소매시장의 강자’ 등 유안타증권의 별명은 동양증권 시절 증권업계에 미친 영향력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CMA의 경우 유안타증권은 해당 상품이 처음 등장한 2003년 이후 줄곧20%가 넘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 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50년 간의 공든 탑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지난해 벌어진 ‘동양사태’는 2011년 종금라이선스 만료 이후 휘청이던 유안타증권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동양사태 피해자 보상금 934억원이 충당금으로 반영된 20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863억 원)까지 이어졌다. 사업기반이 위축된 데다 운용자산 규모까지 줄어들며 수익창출 능력이 떨어진 까닭이다.
자랑하던 CMA의 잔고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고 증권사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 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투기)등급 직전인 ‘BBB-’까지 떨어졌다. 임직원 3분의 1이 감원되거나 제 발로 걸어나갔다. 남은 사람들은 직급에 따라 20~50% 삭감된 임금을 받으며 근근이 버텨야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바닥까지 떨어진 유안타증권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으리라 예상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회생의 기회는 외부로부터 찾아왔다.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동양증권은 대만 유안타금융지주에 인수되며 탈출구를 마련했다. 유안타금융지주는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동양증권 지분(27.06%)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물량을 받아 53.10%를 확보해 유안타증권의 최대주주가 됐다.
유안타금융지주는 2007년 후화파이낸셜홀딩스와 대만 유안타증권이 합병하면서 탄생한 회사로 증권과 은행, 벤처 캐피털, 선물, 투자 신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모그룹 및 오너리스크로 몸살을 앓던 유안타증권으로서는 든든한 후견인을 둔 셈이다.
서 대표는 동양증권 매각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쓰러져가던 동양증권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서 대표는 유안타금융지주로의 매각을 적극 추진했다. 법정관리인과 채권자들을 만나 신속한 매각을 진행하겠다며 설득했고 유안타금융지주의 인수의사를 타진하자마자 대만으로 날아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서 대표의 동분서주 덕분에 유안타금융지주로의 인수는 2월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부터 5월 대주주 변경 승인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유안타금융지주에 인수되며, 동양증권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동양사태’ 이후 8개월간 지지부진하던 신용등급은 단숨에 세 단계 상승, ‘A-’로 상향 조정됐다. 신용등급 상승은 영업 재개의 시발점이 됐다.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법인 및 기관 거래가 가능해지며 영업정상화의 기틀이 마련됐다. 실제로 유안타증권은 10월 1일 출범 이후 1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이후 이랜드리테일 담보부사채(500억원), 이랜드월드(200억 원), 한진(900억 원)의 무보증사채 발행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 대표는 “위탁점유율과 예탁자산 규모는 점차 늘어나고 있고 신용등급 상향으로 법인영업과 IB 영업,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등이 신속히 재개되면서 영업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물론 갈 길은 아직 멀다.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고 해도 기업의 상황이 단기간에 나아질 수는 없다. 새 옷으로 갈아 입었다고 하더라도 한번 떨어진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이는 유안타증권이 예전의 명예를 되찾기까지 만만찮은 언덕을 넘어야 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다행히 유안타증권은 출범 직후 최대의 호재를 맞았다. 11월 17일 시행된 후강퉁이 그 주인공이다. 후강퉁은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투자자들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정책이다. 후강퉁이 시행되면 해외투자자들도 홍콩거래소를 거쳐 568개 종목에 달하는 상하이A주를 살 수 있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범중화권 기반을 둔 유안타증권은 후강퉁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물론 다른 증권사들도 후강퉁을 맞아 저마다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범중화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확보한 유안타증권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We Know China’라는 슬로건은 후강퉁 시대를 맞이한 유안타증권의 자신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서 대표는 “우리는 대만, 홍콩, 상하이 등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범중화권 네트워크와 가장 강력한 리서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며 “범중화권 시장과 상품에 특화된 증권사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안타증권은 출범 직후 서 대표 직속으로 ‘후강퉁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등 중화권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후강퉁 TF팀의 첫 결과물로 상하이A주 100대 유망기업을 분석한 ‘후강퉁 가이드북’을 선보였다. 상하이·홍콩·대만 리서치센터의 현지 애널리스트와 한국 애널리스트 등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한 후강퉁 가이드북에는 중국과 한국의 섹터별 산업 및 대표기업 분석자료, 중국 증시 투자전략, 중국 경제전망, 후강퉁 제도 및 규정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말그대로 후강퉁 시대를 대비한 참고서인 셈이다. 유안타증권의 발 빠른 대응은 여타 국내 증권사들과 차별화된 현지 리서치 인프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리서치인력을 중화권에 65명, 국내에 35명을 시장 분석에 투입했다. 이들은 대만과 홍콩, 상하이 등지에서 현지시장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화권 현지의 생생한 시황리포트를 국내에 실시간 소개하고 개별 종목 분석도 신속·정확히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홍콩·중국 간 핫라인을 통해 금융 정보와 투자 의견을 주고 받게 한 것도 눈에 띈다.
한국 유안타증권 만의 야심찬 무기도 준비했다. 지난해 선보인 온라인 투자 컨설팅 서비스 ‘마이 티레이더(My tRadar)’다. 마이 티레이더는 리서치와 금융공학, 자산운용기법을 융합한 인공지능 컨설팅서비스다. 차트와 수급, 실적 3가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유망종목을 추천하고 매매타이밍까지 제시해준다. 유안타증권은 대표 서비스인 마이 티레이더를 후강퉁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장착시켜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채권시장에도 발 빠르게 뛰어들었다. 홍콩 자산운용사의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동양차이나본토채권펀드’를 최근 선보인 것이다. 외국자본에 대해 배타적인 중국에서 외국인이 중국본토채권에 투자하기 위해선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라는 특별한 자격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 중에는 아직 RQFII를 부여 받은 곳이 없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중국본토우량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상품이니만큼 운용사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유안타증권의 상승세가 오래 가지 않으리라는 얘기도 나온다. 후강퉁이 완전히 자리 잡고 여타 국내 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하면 사그라질 반짝 호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유안타금융지주라는 새 돛을 달고 후강퉁이라는 순풍에 몸을 실은 유안타증권이 스스로의 힘으로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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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온전히 유안타증권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든든한 지원군이 시의적절하게 도움의 손길을 뻗었고, 같은 시기에 천혜의 기회도 찾아왔다. 조력자와 찬스를 양손에 쥔 유안타증권은 동양증권 시절의 아픔을 딛고 완전히 새로 태어날 수 있을까. 불과 1년 만에 지옥과 천국을 오간 유안타증권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50년 쌓은 공든 탑 허물어져
그러나 50년 간의 공든 탑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지난해 벌어진 ‘동양사태’는 2011년 종금라이선스 만료 이후 휘청이던 유안타증권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동양사태 피해자 보상금 934억원이 충당금으로 반영된 20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863억 원)까지 이어졌다. 사업기반이 위축된 데다 운용자산 규모까지 줄어들며 수익창출 능력이 떨어진 까닭이다.
자랑하던 CMA의 잔고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고 증권사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 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투기)등급 직전인 ‘BBB-’까지 떨어졌다. 임직원 3분의 1이 감원되거나 제 발로 걸어나갔다. 남은 사람들은 직급에 따라 20~50% 삭감된 임금을 받으며 근근이 버텨야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바닥까지 떨어진 유안타증권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으리라 예상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회생의 기회는 외부로부터 찾아왔다.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동양증권은 대만 유안타금융지주에 인수되며 탈출구를 마련했다. 유안타금융지주는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동양증권 지분(27.06%)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물량을 받아 53.10%를 확보해 유안타증권의 최대주주가 됐다.
유안타금융지주는 2007년 후화파이낸셜홀딩스와 대만 유안타증권이 합병하면서 탄생한 회사로 증권과 은행, 벤처 캐피털, 선물, 투자 신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모그룹 및 오너리스크로 몸살을 앓던 유안타증권으로서는 든든한 후견인을 둔 셈이다.
서 대표는 동양증권 매각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쓰러져가던 동양증권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서 대표는 유안타금융지주로의 매각을 적극 추진했다. 법정관리인과 채권자들을 만나 신속한 매각을 진행하겠다며 설득했고 유안타금융지주의 인수의사를 타진하자마자 대만으로 날아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서 대표의 동분서주 덕분에 유안타금융지주로의 인수는 2월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부터 5월 대주주 변경 승인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유안타금융지주에 인수되며, 동양증권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동양사태’ 이후 8개월간 지지부진하던 신용등급은 단숨에 세 단계 상승, ‘A-’로 상향 조정됐다. 신용등급 상승은 영업 재개의 시발점이 됐다.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법인 및 기관 거래가 가능해지며 영업정상화의 기틀이 마련됐다. 실제로 유안타증권은 10월 1일 출범 이후 1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이후 이랜드리테일 담보부사채(500억원), 이랜드월드(200억 원), 한진(900억 원)의 무보증사채 발행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 대표는 “위탁점유율과 예탁자산 규모는 점차 늘어나고 있고 신용등급 상향으로 법인영업과 IB 영업,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등이 신속히 재개되면서 영업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물론 갈 길은 아직 멀다.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고 해도 기업의 상황이 단기간에 나아질 수는 없다. 새 옷으로 갈아 입었다고 하더라도 한번 떨어진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이는 유안타증권이 예전의 명예를 되찾기까지 만만찮은 언덕을 넘어야 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다행히 유안타증권은 출범 직후 최대의 호재를 맞았다. 11월 17일 시행된 후강퉁이 그 주인공이다. 후강퉁은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투자자들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정책이다. 후강퉁이 시행되면 해외투자자들도 홍콩거래소를 거쳐 568개 종목에 달하는 상하이A주를 살 수 있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범중화권 기반을 둔 유안타증권은 후강퉁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물론 다른 증권사들도 후강퉁을 맞아 저마다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범중화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확보한 유안타증권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We Know China’라는 슬로건은 후강퉁 시대를 맞이한 유안타증권의 자신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서 대표는 “우리는 대만, 홍콩, 상하이 등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범중화권 네트워크와 가장 강력한 리서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며 “범중화권 시장과 상품에 특화된 증권사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안타증권은 출범 직후 서 대표 직속으로 ‘후강퉁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등 중화권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후강퉁 TF팀의 첫 결과물로 상하이A주 100대 유망기업을 분석한 ‘후강퉁 가이드북’을 선보였다. 상하이·홍콩·대만 리서치센터의 현지 애널리스트와 한국 애널리스트 등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한 후강퉁 가이드북에는 중국과 한국의 섹터별 산업 및 대표기업 분석자료, 중국 증시 투자전략, 중국 경제전망, 후강퉁 제도 및 규정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말그대로 후강퉁 시대를 대비한 참고서인 셈이다.
진용은 갖췄다. 이제는 결과 낼 때
한국 유안타증권 만의 야심찬 무기도 준비했다. 지난해 선보인 온라인 투자 컨설팅 서비스 ‘마이 티레이더(My tRadar)’다. 마이 티레이더는 리서치와 금융공학, 자산운용기법을 융합한 인공지능 컨설팅서비스다. 차트와 수급, 실적 3가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유망종목을 추천하고 매매타이밍까지 제시해준다. 유안타증권은 대표 서비스인 마이 티레이더를 후강퉁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장착시켜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채권시장에도 발 빠르게 뛰어들었다. 홍콩 자산운용사의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동양차이나본토채권펀드’를 최근 선보인 것이다. 외국자본에 대해 배타적인 중국에서 외국인이 중국본토채권에 투자하기 위해선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라는 특별한 자격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 중에는 아직 RQFII를 부여 받은 곳이 없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중국본토우량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상품이니만큼 운용사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유안타증권의 상승세가 오래 가지 않으리라는 얘기도 나온다. 후강퉁이 완전히 자리 잡고 여타 국내 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하면 사그라질 반짝 호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유안타금융지주라는 새 돛을 달고 후강퉁이라는 순풍에 몸을 실은 유안타증권이 스스로의 힘으로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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