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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비금속 부문 2위 |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사람이 제일 중요한 자산”

[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비금속 부문 2위 |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사람이 제일 중요한 자산”

친환경·기능성 창호·벽지·바닥재 매출 견인...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소재 개발... 고수익 기반 포트폴리오 확보 나서
‘사람이 제일 중요한 자산이다.’ 오장수(61) LG하우시스 사장의 경영 철학이다. 오 사장은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조직 문화를 늘 강조한다.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하고 긍정의 힘이 있어야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직원들과 유연한 소통과 공감으로 회사 내부에서는 친근한 CEO로 평가 받는다. LG화학 출신인 오 사장은 생산·기술·연구개발·영업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2013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취임 이후 직원과의 소통능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경기침체 부진이라는 악재를 이겨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매출 2조8251억원, 영업이익 1466억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는 2009년 LG화학에서 분할 출범한 이래 최대 실적이다. 에너지 절감 벽지·창호·바닥재 등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바닥재 부분에서 친환경 제품을 내놓으면서 성과를 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친환경 바닥제 ‘지아소리잠’ ‘지아휴앤미’를 내놨다. 층간 소음은 물론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옥수수를 원료로 한 식물성 수지를 적용해 환경호르몬 등의 방출을 최소화한 기능성 안전 바닥재다.

자동차·가전제품 관련 고기능 소재·부품 부문도 LG하우시스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지난해 매출은 1조64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7.7%에 달한다. 이 회사는 자동차 시트·도어 패널·엔진 부품 등에 활용되는 고기능성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울산과 중국 톈진에 이어 지난해 7월 미국 조지아주에 자동차 원단 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만간 때가 잘 묻지 않고 쉽게 지워지는 내(耐)오염성 원단을 현대·기아차·GM·크라이슬러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하우시스 성장과 관련, 오장수 사장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한다. 경기 회복을 마냥 기다리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로 돌파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전망은 밝다. 건축 경기 회복세로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이 역대 최대 규모인 34만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창호·바닥재·벽지 등 건자재 분야에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건물 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고기능성 건축자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 사장은 올해 새로운 동력을 찾아 중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구조적 변화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 사장은 지난 3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LG하우시스만의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시장 선도 제품 육성과 신사업 발굴 활동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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