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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S - 섭식장애 / 냉담-무감정 특성

KEYWORDS - 섭식장애 / 냉담-무감정 특성

 섭식장애
건강식품 강박증은 겉으론 잘 드러나지 않아 ‘정상의 탈을 쓴 섭식장애’로 보는 전문가도 많다.
먹는 것과 관련된 장애를 말하며 크게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이 있다. 요즘 들어선 중산층 전문직 여성 사이에서 건강식품 강박증(orthorexia nervosa)도 확산된다. ‘올바르거나 정확한 식생활에의 집착’으로 정의되며 임상적 측면의 거식증은 아니지만 강박증의 경계를 넘나든다. 완벽하게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식사제한과 혹독한 운동법을 통한 몸매 가꾸기에 광적으로 집착한다. 하지만 심해질 경우 자기혐오, 자존감 저하, 사회적 고립, 영양실조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성공적인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이 여성들은 다소 말랐을 뿐 겉으로는 멀쩡해 보인다. 그러나 음식과 체중에 병적으로 민감하고 대다수가 항상 굶주려 있다. 따라서 불임, 무월경, 불면증, 우울증, 골다공증, 골밀도 저하, 전해질 불균형 등으로 많이 고통 받지만 겉으론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를 ‘정상의 탈을 쓴 섭식장애’로 보는 전문가도 많다. -

(☞ 26쪽, SPECIAL REPORT)
 냉담-무감정 특성
냉담-무감정 특성을 가진 아이는 사이코패스로 자라기 쉽다.
사이코패스(정신병질)는 냉혹하게 사람을 죽이고 전혀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그들이 보통 사람과 다르게 행동하는 근본 신경구조의 파악에 힘써 왔다. MRI 조사 결과 성인 사이코패스는 실제로 모두 뇌 속 깊은 곳의 후대상회와 뇌섬엽이라는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연결돼 있었다. 흔히 처벌을 이해하는 기능을 하는 곳이다. 냉담-무감정 특성을 가진 사춘기 직전 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구조가 발견됐다. 냉담-무감정한 아이는 타인에게 거의 공감하지 않고,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툭하면 폭력을 휘두른다. 사이코패스가 지닌 특성과 많이 겹친다. 지난 수년 간 심리학자들이 그 초기 징후를 보이는 아동의 치료법 개발에 힘써온 까닭이다. 지금껏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대부분 부모 교육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한다. 다시 말해 아이가 사이코패스로 자라느냐 않느냐는 부모와의 유대감 형성에 달려 있는 셈이다. -

(☞ 52쪽,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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