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제도 시행의 수혜 업종은] 금융·에너지·IT·헬스케어 주목
[선강퉁 제도 시행의 수혜 업종은] 금융·에너지·IT·헬스케어 주목
요즘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중국이다. 후강퉁 제도 시행 이후 중국 주식 시장은 주요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4년 11월 19일부터 2015년 5월 22일까지 약 6개월 기간 동안 상하이 지수의 상승률은 90%, 항셍 중국투자기업지수(홍콩 H-Share)는 3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글로벌 주식 시장(MSCI AC World)이 4.6% 오르고, 신흥국 주식 시장(MSCI Emerging)이 4.8% 오른 것에 비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겉으로 보기엔 후강퉁 제도 시행으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중국 주식 시장을 상승으로 이끈 것처럼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 중국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후구퉁(홍콩→상하이A)으로 유입 가능한 일일 외국인 자금 한도는 130억 위안이고 일일 한도를 100% 채우더라도 상하이A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5월 22일 36조2000억 위안)의 0.4%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6개월 동안 일일 한도 소진율은 평균 11%에 그쳤다. 즉,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은 후강퉁 제도의 영향이 아닌 중국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상하이A 주식 시장의 주간 신규 개설 주식 계좌 수를 살펴보자. 2014년 1월부터 10월까지 평균 6만개를 기록했던 것이 11월부터 12월 사이에는 평균 26만개로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더불어 2015년 4월에는 중국 정부가 투자자 1인당 개설 가능한 계좌 수를 기존의 1계좌에서 20계좌로 완화시키자 올해 5월 주간 신규 개설 주식 계좌 수는 평균 143만개로 급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선강퉁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에 대한 높은 열기는 수급상 우호적인 요인이지만 선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 후강퉁 시행 후 6개월 동안 선전A 지수의 상승률은 103.7%로 상하이A 지수의 상승률(90%)보다 높았다. 또한 선전 A 주식 시장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도 중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높기 때문에 저평가 요인이 크지 않다. 선전A 주식 시장에 관심을 갖는다면, 장 전체의 상승을 기대하는 것보다 앞으로 유망한 일부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아 보인다.
첫째, 자본시장 개방 이슈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다. 지난해 후강퉁 제도의 시행 경험으로 보면 상하이 주식 시장과 홍콩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업종은 금융이었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으로 그동안 성과가 부진했던 금융 업종에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선강퉁 시행 후에도 금융 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중국 정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다. 대표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 제조 2025’ 정책과 관련이 있는 산업재·유틸리티·소재·에너지·헬스케어가 있다. 그리고 인터넷 플러스 정책은 IT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정책은 금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상하이A 주식 시장에 비해 선전A 주식 시장의 다양한 섹터 구성으로 인해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업종이다. 상하이A 주식 시장에서는 금융과 산업재 업종이 시가총액의 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선전 A 주식 시장에서는 업종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따라서 선전A 주식 시장에서 상하이A 주식 시장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 경기 소비재, 헬스케어, 소재 업종은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선전A 주식 시장에서는 해당 업종 내에 포함된 기업 수가 상하이A 주식 시장보다 많은 편이어서 개별 종목으로 볼 때에도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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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엔 후강퉁 제도 시행으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중국 주식 시장을 상승으로 이끈 것처럼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 중국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후구퉁(홍콩→상하이A)으로 유입 가능한 일일 외국인 자금 한도는 130억 위안이고 일일 한도를 100% 채우더라도 상하이A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5월 22일 36조2000억 위안)의 0.4%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6개월 동안 일일 한도 소진율은 평균 11%에 그쳤다. 즉,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은 후강퉁 제도의 영향이 아닌 중국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상하이A 주식 시장의 주간 신규 개설 주식 계좌 수를 살펴보자. 2014년 1월부터 10월까지 평균 6만개를 기록했던 것이 11월부터 12월 사이에는 평균 26만개로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더불어 2015년 4월에는 중국 정부가 투자자 1인당 개설 가능한 계좌 수를 기존의 1계좌에서 20계좌로 완화시키자 올해 5월 주간 신규 개설 주식 계좌 수는 평균 143만개로 급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선강퉁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에 대한 높은 열기는 수급상 우호적인 요인이지만 선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 후강퉁 시행 후 6개월 동안 선전A 지수의 상승률은 103.7%로 상하이A 지수의 상승률(90%)보다 높았다. 또한 선전 A 주식 시장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도 중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높기 때문에 저평가 요인이 크지 않다. 선전A 주식 시장에 관심을 갖는다면, 장 전체의 상승을 기대하는 것보다 앞으로 유망한 일부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아 보인다.
첫째, 자본시장 개방 이슈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다. 지난해 후강퉁 제도의 시행 경험으로 보면 상하이 주식 시장과 홍콩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업종은 금융이었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으로 그동안 성과가 부진했던 금융 업종에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선강퉁 시행 후에도 금융 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중국 정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다. 대표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 제조 2025’ 정책과 관련이 있는 산업재·유틸리티·소재·에너지·헬스케어가 있다. 그리고 인터넷 플러스 정책은 IT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정책은 금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상하이A 주식 시장에 비해 선전A 주식 시장의 다양한 섹터 구성으로 인해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업종이다. 상하이A 주식 시장에서는 금융과 산업재 업종이 시가총액의 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선전 A 주식 시장에서는 업종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따라서 선전A 주식 시장에서 상하이A 주식 시장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 경기 소비재, 헬스케어, 소재 업종은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선전A 주식 시장에서는 해당 업종 내에 포함된 기업 수가 상하이A 주식 시장보다 많은 편이어서 개별 종목으로 볼 때에도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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