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입성의 높은 벽
올림픽 입성의 높은 벽
최초의 근대 올림픽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됐다. 정상급 운동선수 300명이 체조·수영·테니스 등 9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루는 모습을 관중이 지켜봤다. 그 종목들은 변함없이 올림픽 대회의 주축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나머지 올림픽 종목에는 변동이 있었다. 롤러 하키와 ‘살아 있는 비둘기 사격’ 같은 종목은 탈락하고 비치 발리볼이 요즘엔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
신생 스포츠의 입장에서 올림픽 종목에 포함되는 것은 “획기적인 전기”라고 로버트 라우치 세계 플라잉 디스크 연맹 회장이 말했다. 이들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았다. 장차 프리스비 종목이 올림픽 경기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IOC 승인 종목이 됐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IOC승인국제경기단체연합(ARISF) 회원이 돼 리스트에 등재된 뒤에도 다년간 올림픽에 데뷔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체스는 1999년, 당구는 1998년 IOC의 승인을 받았지만 두 종목 모두 아직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프리스비(또는 더 엄밀히 말해 ‘플라잉 원반 스포츠’)는 미식축구, 브릿지, 줄다리기와 함께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대회 채택을 신청한 26개 종목 중 하나였다. 지난 6월 그 리스트가 8개 종목으로 압축되면서 프리스비는 탈락했다. 야구, 볼링, 가라테, 롤러 스포츠, 스포츠 클라이밍, 스콰시, 서핑, 우슈 등 최종 후보 리스트에서 어떤 종목이 채택될지는 내년 8월에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2016 리우 하계 올림픽의 경기 종목 수는 28개다. 핵심 종목은 여러가지 스포츠를 포함할 수 있다. 예컨대 아쿠아틱스(aquatics)에는 수영과 다이빙이 포함된다. 리우 올림픽에선 골프와 7인제 럭비 2종목이 새로 추가된다.
IOC 승인을 받으면 더 많은 자금과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올림픽 메달과는 차원이 다르다. “국가 대표선수로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는 것만큼 큰 영예는 없다”고 시카고 프리스비 팀 선수 브로디 스미스가 말했다. “이제 그 꿈이 현실에 좀 더 가까워졌다.”
- LUCY WESTCOTT NEWSWEEK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생 스포츠의 입장에서 올림픽 종목에 포함되는 것은 “획기적인 전기”라고 로버트 라우치 세계 플라잉 디스크 연맹 회장이 말했다. 이들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았다. 장차 프리스비 종목이 올림픽 경기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IOC 승인 종목이 됐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IOC승인국제경기단체연합(ARISF) 회원이 돼 리스트에 등재된 뒤에도 다년간 올림픽에 데뷔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체스는 1999년, 당구는 1998년 IOC의 승인을 받았지만 두 종목 모두 아직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프리스비(또는 더 엄밀히 말해 ‘플라잉 원반 스포츠’)는 미식축구, 브릿지, 줄다리기와 함께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대회 채택을 신청한 26개 종목 중 하나였다. 지난 6월 그 리스트가 8개 종목으로 압축되면서 프리스비는 탈락했다. 야구, 볼링, 가라테, 롤러 스포츠, 스포츠 클라이밍, 스콰시, 서핑, 우슈 등 최종 후보 리스트에서 어떤 종목이 채택될지는 내년 8월에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2016 리우 하계 올림픽의 경기 종목 수는 28개다. 핵심 종목은 여러가지 스포츠를 포함할 수 있다. 예컨대 아쿠아틱스(aquatics)에는 수영과 다이빙이 포함된다. 리우 올림픽에선 골프와 7인제 럭비 2종목이 새로 추가된다.
IOC 승인을 받으면 더 많은 자금과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올림픽 메달과는 차원이 다르다. “국가 대표선수로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는 것만큼 큰 영예는 없다”고 시카고 프리스비 팀 선수 브로디 스미스가 말했다. “이제 그 꿈이 현실에 좀 더 가까워졌다.”
- LUCY WESTCOTT NEWSWEE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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